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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서구 도시국장 이광욱 장로 |
섬김은 타고나는 것은 아닌 듯 하다. 자신을 낮추고, 다른 사람을 높이는 일은 예수그리스도가 그러했듯이 나도 그 길을 쫓고자 하는 낮은 마음을 가진 자에게 주어지는 영광된 이름이 아닐까... ‘섬김’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사람. 어떠한 자리에서든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낮음으로 그 자리를 더 빛내고 있는 이광욱 장로를 만나보았다. <편집자주>
◇기독교 집안에서 자라 부산에서 뿌리를 내리고... 포항 대보면 대보교회가 모교회인 이 장로는 모태신앙으로 엄격하고 보수적인 장로교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22살이 되던 해 부산 시청에 입사하여 객지 생활을 하던 이 장로는 하숙집을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그의 신앙 생활도 한 교회에 정착하지 못하고 그렇게 6~7년간을 방황했었다. 그때를 회상하면 그렇게 흘려보낸 시간들이 너무 안타깝다는 이 장로는 현재 세광감리교회 장로로 섬기고 있다. 모교회를 떠나 객지에서 신앙의 뿌리를 내리는 것은 쉽지 않았다. 이 장로는 집 근처 천막교회를 보고 그곳을 섬기며 열심을 품었으나 곧 철거당하는 아픔을 겪고, 그 후로 현재 세광감리교회에 출석하고 있으며, 차량봉사, 재정관리, 주보 작업에 이르기까지 여느 교회 장로들이 일일이 신경쓰지 않는 부분들까지 돌보며 교회를 섬기고 있다.
◇공의를 행하는 자로... 부산광역시 서구 도시국장을 맡고 있는 이광욱 장로는 공직에 몸 담은지 올해로 서른한해가 된다. 그 자리에서 크리스천이라는 이름으로 당당하게 서 있는 이 장로는 품안에서 말씀 한구절을 꺼내 들었다. 미가서 6장 8절의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이 오직 공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씀을 주셨다며 “공직에 있는 사람으로써 공의를 행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민원을 대하고, 겸손히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사람이 되어야 함을 말씀을 통해 가르쳐 주셔서 더욱 은혜가 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말씀을 남은 공직 생활의 모토로 삶을 것이라는 의지를 보였다. 부산광역시 기독신우회 회장을 2년 동안 역임한 이 장로는 “세상에 크리스천의 모습을 드러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혼자 숨어서 신앙생활을 하면 힘들고 지쳐 쓰러지기 쉽고, 기독신우회라는 울타리 안에서 힘을 모을 때 어려움을 함께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우회 회장으로 섬기면서도 폭탄주 근절 캠페인을 벌이는등 활발한 활동을 벌인 이 장로는 “회식이 잦은 공직생활을 하면서 술 하나만 해결되어도 그 다음 것들은 하나하나 해결되어진다”며, “세상의 것들을 이기기 위해서는 대단한 용기와 영적싸움이 필요한데 그럴 때일수록 직장신우회에서 힘을 얻고, 해결책을 찾아야 하며, 내가 신자임을 드러내야 한다”고 말했다.
◇광안대로는 하나님의 은혜로... 크리스천으로 업무를 맡아 진행하면서 어려움에 빠질 때, “내가 이 일로 인해 하나님께 누를 끼치는 것이 아닌가”하는 마음이 든다는 이 장로는 지난 96년 7월부터 2002년 12월 광안대로가 중공되기까지 책임을 맡았었다. 그런데 그 이후 광안대로에 대한 여러 오해와 비난을 받았을 때 이 장로는 그렇게 마음이 아플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지금은 오해를 씻고 부산시민의 자랑으로 서 있는 광안대로가 건립될 때까지 이 장로는 기도로 매달렸다. 또한 지금의 광안대로가 있기까지 많은 크리스천 공직자들이 건립에 참여했으며 이를 놓고 함께 기도했다고 한다. 이처럼 기도로 세워진 광안대로는 대한민국 100대 영조물 중 교량부분 1위에 올라있으며 이제 한국을 넘어 세계가 사랑하는 다리가 됐다. 이 장로는 광안대로를 볼 때마다 가슴 뿌듯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광안대로 근처에 사비를 들여 기념석을 세웠다. “광안대로는 하나님의 은혜로 건설되었습니다”라는 글이 새겨진 이 기념석은 이 장로의 감사의 마음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전하는 매개체가 되고 있다.
공직에서 크리스천의 이름으로 사람들에게 보여진다는 것이 큰 부담감이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크리스천 후배들에게 “예수 믿는 티를 내자”며, “곳곳에 숨어 있는 크리스천들이 제 목소리를 내면 구석구석이 변화될 것이다”는 이 장로의 말처럼, 공직에서 그리고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크리스천들이 가득한 세상이 되기를 바래본다.
손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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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장로님으로 인해 영광 받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은퇴 하실때까지 우리 주님의 선하신 손길로 맡겨지는 일마다 아름답게 마무리 되고 성공적인 작품들이 되어 우리 주님께 영광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_____^*
아 정말 우리교회 장로님들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분 틀림없는것 같애요 늘 귀감이 되시는 분들이 십니다 자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