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펜을 잠시 사용하다가 탁구를 제대로 배워보고 싶어 쉐이크로 1년동안 레슨을 받았습니다.
쉐이크를 사용하다가 포핸드에서의 이질감으로 재미로 쉐이크를 중펜으로 바꾸어 포핸드를
시도를 해보았는데 그 때 느꼈던 포핸드의 짜릿함을 잊지못해 5/31 부로 중펜으로 바꾸게 된
현재 부수를 논할 정도가 안되는 하수의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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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핸드
처음 그립을 잡는데 꽤 고생을 했습니다. 처음 레슨 첫날부터 절반은 백핸드 블럭을 하였는데
처음에 라켓 각이 잡히지 않아 블럭을 하면 손목이 저려오고, 검지가 아파오고, 땀이나 라켓을
미끄러지고.. 그렇다고 누가 그립을 알려주는 사람도 없죠. 주위에 중펜 쓰는 사람이 없으니..
이 카페에서 그립법을 찾아보고 왕하오식을 그립을 쓰게 된 지금 레슨4주차...
레슨 때 백핸드 블럭을 하면 7,8분동안 2,3번의 실수외에 계속 렐리가 연결 될 정도가 되었습니다.
손목이 부담도 거의 없고 왕하오 그립이 좋은 점은 백쪽 전환이 쉽고 포백의 그립차이가 최소화 된다는
것이네요..
포핸드롱
중펜으로 바꾼이유 중의 하나가 포핸드인데 드라이브에서는 특별한 이질감을 못느끼는데 포핸드 롱의 경우
스윙이 불안하여 손목이 흔들리고 네트에 걸리거나 나가는 경우가 잦습니다. 그러던 중 레지스터님의 글중에
포핸드 롱에 대한 글을 보고 그대로 따라하기로 했죠. 밑에서 위로의 스윙대신 뒤에서 앞으로 그리고 라켓은
앞으로 던지는 기분으로 스윙... 효과는 만점이네요. 궤도는 낮아지고 속도는 빠르고, 실수는 거의 없고 완전
대박이네요. 게다가 이틀전 포핸드롱을 하다가 중지와 약지가 버텨주는 느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지난 1년동안 탁구를 치면서 가진 최초의 감각적인 면일 것입니다. 버텨주는 감각을 느꼈을 때의 짜릿함과 흥분은
무엇과도 바꾸 수 없는 희열이었습니다. 바꿔진 스윙궤도와 중지의 버팀으로 이제는 포핸드롱에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느낌이 도망갈까 어제는 6시간 내내 포핸드만 연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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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게임을 하면서 느낀 점입니다.
지역4부 분과 노핸디로 게임을 했습니다. 피차 얼마의 핸디를 줄까하는 얘기가 쑥스러워서 노핸디로 하게 되었습니다.
첫겜은 7,9,9 0:3패. 한겜더... 7,8,2 0:3패.. 두번째는 완패네요. 실력차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죠.
그래도 긍정적인 면은..
몇번의 중진렐리에서 포인트를 땃던것과 백핸드에서의 3연속 드라이브 후 득점. 간간이 성공하는
백핸드 블럭.. 백핸드에서의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역시 부족한 점은..
기량이 부족한 것이 눈에 띠는 곳은 상대방 서비스를 읽는 능력과 내 서비스의 단조로움으로 인한
공격을 쉽게 당한다는 점 등 입니다. 지금은 백핸드의 보강과 함께 서비스 리턴 및 서비스연습에
집중해야 한다는 방향을 알려주었습니다. 그외 포백의 전환 등은 시간이 흘러 레슨을 통하면 나아지리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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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하수의 지난 며칠 동안 느낀 점이었습니다.
주위사람들은 저보고 왜 중펜으로 바꾸었냐고 묻습니다.
저는 중펜이 재미 있습니다. 그리고 포핸드의 느낌이 좋고 짧은 기간이지만 백핸드에서의 드라이브가
쉐이크때보다 잘 구사됩니다. 물론 백핸드는 쉐이크 1년 레슨이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쭉
즐탁, 열탁.. 언제나 중펜으로 가렵니다.
아울러 이 카페에 탁구기술에 대해 글을 올려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많은 도움 받고 있습니다.
특히 고슴도치님과 레지스터님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와우 4부와 저 점수차면 5부 정도 되시겠네요.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보시는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
그분이 처음에는 쉽게 생각하신 것 같아요^^
붉은돼지님 중펜 전향하시고 중펜방 개근이시네요~
개근은 아닌거 같은데 ㅎㅎ
와우~^^
다음번엔 엄지와 검지뿌리쪽으로 그립이 딱 달라 붙는 느낌이 생길것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