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엄마꼐서는 작년 12월에 리퓨즈 라지 비셀 림포마 4기로 확진 받으셨습니다.
대학병원의 계열병원이라나요? 그병원서 시티를 찍고 림프종같다고 바로 대학 병원으로 가서 검사를 다시 받으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작년 12월 중순부터 병실이 없어서 날잡아서 (같은 계열병원인데 시티 사진도 모두 챙겨 주시던데 ) 다시 시티 찍고,
또 병실 날때까지 기다렸다가 조직검사하고...
또병실 날떄까지 기다렸다가 다른 여러가지 골수검사 등을 검사하면서를
몇번 반복하시다가 올 1월 5일부터 입원에 들어 갔습니다.
70대이신 저의 엄마는 아주 예전부터 말씀하시길 '수술하는 (칼대는 병)병이면 시키지 말라' 라고 항시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대학 병원에 들어간 이상 의사에게 매달릴 수 밖에 없고, 의사의 소견을 따를수 밖에 없었습니다.
검사를 해야만 병명을 알수 있다길래 병명은 나왔지만 더 자세하게 알아야 한다고 조직 검사를 한다고 싸인 하라더군요,
저의 가족들은 그 조직검사를 하지 말아야 되지 않았나 의문입니다,
나이도 많으신데 시티에 거의 결과가 나왔는데 굳이 조직검사를 해야했는지 지금에 와서는 의사가 너무 원망 스럽고 엄마꼐 죄송합니다.
엄마는 조직검사 당일날 칼댄다는 말을 듣고 하지 않겠다고 막 역정을 내셨습니다, 그래서 그날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저의 가족이 조직검사를 해야만 된다고 하니 겨우 설득시켜 담날 다시 조직검사를 했습니다.
엄마꼐서는 배가 자꾸만 아파오니 어쩔수 없이 가족을 말을 들었던거죠.
엄마가 조직검사하는날 의사들을 보니
아주 어린 남자 (학생)4명이서 샅에 난 혹이 두개 있었는데 한개를 떄어 냈다더군요,
저흰 조직 검사라고 해서 아주 미세한 주사기나 아니면 복강경 같은 걸로 조직의 조금이나 일부분만 체취하는줄로만 알았는데, 칼로 절개를 하고 한개를 덜렁 떄어 내더라고 말씀하시더군요.
두개다 떈다고 말하길래 엄마가 아프다고 하지말라고 고함 질러 한개만 뗴어 냈다더군요,
그날부터 후유증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조직검사하고 집에와서 1주일 후에 실밥 푼다고 외래 오래서 갔는데 실밥은 총4개. 그중 2개를 끊었는데 전혀 아물지 않았고
언니가 그 상처를 보고 기절할뻔했다고 했습니다.
상처는 3~4센티 인데 달랑 실밥은 2개 ㅠㅠ 긋도 끊는 순간 다 벌어져 ㅠ 버렸다더군요, 진물과 고름 같은것이 동반되어 ...ㅠ
그리고 처치하고 담날 치료하려 오라고 돌려 보냈다더군요.
이제부터 시작이었습니다.
상처부위는 계속 아파오고 다리도 조금씩 붓더니 옆구리 까지 아파오셨습니다.
그리고 1주일 뒤부터는 두다리와 온몸이 부었습니다.
엄만 계속 조직검사를 원망 했습니다.
첨에는 배만 아파 갔는데 이젠 배도 아프고 옆구리와 조직검사한 자리도 엄청 아파 병을 더 늘렸다고 ,
아파 죽겠다고 맨날 거의 울었습니다.
그 조직검사를 꼭 해야 할까요?
나이도 많으시고 기력도 없으신 분인데
팻시티, 골수검사에서도 거의 알수 있지 않을까요?
암이라면 칼댄 순간부터 확 퍼진다는 말을 들어서
저의 가족들은 정말 암인걸 아는데, 조직검사를 저렇게 할지 몰랐습니다.
물론 저의 가족이 무지했던건 사실입니다.
조직검사에 대해서 더 자세를 따지고 물었어야 하는건데 저정도로 꼭 실험 대상같은 느낌이 ...
그래서 의사한테 물었습니다. 항암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항암이 워낙 힘든거여서 기력 약한 노인이고 해서 항암은 하지 않고
암세포죽이는데 좋은 음식이나 좋은 약초. 등 가족 여행이라도 가고 했으면 해서요.
근데 조직검사한 상처와 상처와 동반한 붓기증상 1주일만에 10킬로그램 이상 늘어난 체중 등으로 그어떤것도 할수 없었습니다.
항암을 하지 않으면 다리가 더 붓고, 그담은 어떤 더 큰일이 따르면 어쩔거냐고요.
그래서 1차 (1/9)항암을 엄마 몰래 했습니다,.
항암 1차후 약2주정도 지켜 보자고 입원하라더군요, 면역력이 언제 떨어지는지 알아본다고요. 몇일뒤에 2차 3차 부터는 팔에 계속 항암을 할수 없다고 가슴에 관삽입해서 항암한다고 동의서에 싸인하라더군요.
첨엔 반대 했습니다.
지금도 조직검사한 자리의 상처가 면역력이 없어서 아물지 않았는데
가슴에 관삽입하는 시술하면 세균감염이라도 오면 더 위험 하지 않냐고...
그랬더니 팔에 계속 항암을 하다보면 핏줄이 트져 어짜피 응급으로라도 관삽입 시술할수 밖에 없다고.....ㅠ
동의서에 싸인 했습니다. 어쩔수 없이..
담날 엄마가 또 그 수술 복을 보고 놀라서 시술인지 수술인지 이젠 더이상 몸에 갈안대겠다고 우겨서 하지 못했습니다.
안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듭니다.
정말 병원 의사라고 의견을 다 따를 필요가 없다고 생각듭니다,
물론, 젊고 면역력 즉 식사 잘하시고 의지력 강하시고 기력 좋으신 분이시라면 즉각 추천하지만
나이 많은 노인이고 기력이 절대적으로 약하신데
젊은 사람처럼 다 시술 하는것!!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 소견입니다.
지금 저의 엄마꼐서는 정신줄도 거의 놓으신 상태 입니다.,
상처 때문에 목욕도 재대로 못하시고 돌아 가시게 되었습니다.
항암하고 몇일 뒤부터 한숟갈 드시던 식사마져 못하시고 자리에 눕더니
지난 16일부턴 완전 딴사람이 되었습니다.
이젠 일어나지도 팔도 들지도 눈도 제대로 뜨지도 못하십니다.
1/19일 20일 엄청 위험고비였더군요.
혈액검사 수치를 보니깐 호중구 0% 되어 있더군요. 백혈구 수치 240....
아무래도 그날 폐렴이 온것 같더군요.
지금은 폐렴으로 폐가 완전 하얗게 되어 버려 산소 호흡기 없으면 돌아가십니다.
폐렴 치료약을 최대한으로 다 썻지만 효력이 없어
마지막으로 항진균제 처방으로 마지막 치료중이십니다.
이젠 항암이 아니라 폐렴때문에 막을 내리시려나 봅니다.
오늘 아침에 침대애서 바로 엑스레이 찍었는데, 또 시티를 찍었습니다. (왜 시티 찍는데 엑스레이는 왜 찍는지 모르겠네요.)
의사왈 폐가 너무 않조으니 폐를 씻어내자더군요.
그렇게 할려면 가슴에 관을 하나 뚫자내요.
저의 아버지는 이제 반대하십니다.
그만 괴롭히자구요.
엄마가 너무 불쌍해서 못보겠다고요.
산소호흡기가 불편해서 저희가 눈만 감았다하면 산소호흡기를 뺴버립니다.
아무런 기력도 없는데 그건....
맨날 알부민으로 연명하시는것 같아요. 고통과 함꼐...
이젠 그것도 힘들것같에요, 폐렴이...ㅠㅠ
정신이 오락 가락하지만 말할 기운이 나면 집에 가자고해서
저희는 정신 있을떄 고향으로 모시고 가려고 합니다.
엄마께 너무 죄송합니다.
제가 이글을 쓴 이유는 나이 많으신 부모님 치료를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시는 자녀분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써 본것입니다. 희망적인 글을 쓰고 싶었는데 죄송합니다.
첫댓글 먼저 환자분의 완쾌를 바랍니다..항암이 필수인지 선택인지는 저도 잘모르겠고 조직검사를 하는 시술은 림프종 아형을 알기 위해 꼭 해야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아형을 제대로 알아야 약을 효과적으로 쓸수 있으니깐요,,,,,님 글읽어보니깐 연세가 많다면 어느것이 효과적인 치료인지 한번쯤 더 생각하게 만드는군요...아무쪼록 아무일없어 쾌차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어떤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집사람 치료에 있어서 지나고 나면 후회가 되는 부분이 있을것이라 생각하고 있구요..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어찌되었건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일 것입니다. 최선을 다해 고민하고 선택해서, 결국 어머님께서 건강해지셨으면 하고 기도합니다. 힙내세요..
조직검사는 안할 수 없어요. 무슨 종류인지 파악할려면 필수에요. 보통 다 아무는데 어머니께선 많이힘드셨겠네요.
저도 원글쓰신분과 같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림프종아형을 알고자 아직 검사는 안하고 있는데.워낙에 아버지가 체력이
약하신 분이고 합병증까지 계신분이라 더 검사했다가 안 좋아지시는건지...지금은 잘 걸으시고 식사도 잘하고 계시는데
항암치료했다가 안 좋아져서 함암 끊는다고 지금의 체력으로 돌아가진 안을꺼 같아여...남은시간 가족과 같이 보내야
하는건지 아님 의사말대도 항암치료를 받아야 하는건지 자식으로 걱정입니다...
항암치료가 최선의 선택이라고 하더라도 환자의 상태등을 고려해서 치료해야 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어머니께서 힘든 상황인데도 다른 환우분들을 위해 진심어린 글 감사합니다!
조직검사는 필요한 거라고 생각해요. 림프종의 종류가 일단 호지킨/비호지킨 모두 합쳐 32여 아형이 있고 또 그 종류에 따라서 치료방법이 정해지기 때문에 피할 수는 없는데...환자의 면역력이랑 이후 감염관리에서 문제가 있었을 수도 있겠네요.
저도 연세가 많으시고 체력이 안 좋으신 경우는 여러 가지 고려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부디 어머님 기운 차리시고 일단 시작한 치료 잘 받으셨으면 좋겠네요.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대부분의 환자와 가족들은 처음 겪어보는 일에 무지해질수 밖에 없고 당황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사들에게 전적으로 의지하여 그들이 우리를 깨끗케 만들어줄거라 믿고 모든 동의서는 꼼꼼히 읽어볼 정신도 없이 사인하게 됩니다. 병원과 의사들도 최선을 다해 생명을 살리고 있지만 결과가 좋지 않을때는 그들에게 기대했던 마음이 큰 만큼 그들에대한 원망도 커지게 마련이지요.. 어머님을 위해 응원합니다. 그래도 끝까지 기적을 믿으시고 고향에서 가족들의 보살핌으로 꼭 회복되어 가족 여행까지 다녀왔다고 하시는 후기를 이곳에서 읽을 수 있게 되길 소망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