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묵상 에세이는 [사명을 다할 때까지]입니다.
오스 기니스는 그의 책 '소명」에서 직업이 끝나는 것과 소명이 끝나는 것을 혼동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직업은 은퇴할 수 있지만, 하나님이 주신 소명에는 은퇴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은 어떤 위대한 일을 새롭게 시작하는 것만이 아니라, 같은 일을 계속하더라도 끝까지 하는 것입니다.
만나교회 한 청년의 나눔입니다.
"제가 아끼던 수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소중한 추억이 담긴 것인데, 어느새 낡고 오래되어 질감이 까칠해졌습니다.
사실 수건 입장에서 보면 자신의 역할(사명)을 잘 감당해 낸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수건은 속상함보다는 만족함이 더 클 것 같습니다.
나 자신이 물리적으로 더 나아지고 높아지는 것보다, 쓰임새에 맞게 하나님께 쓰임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도 이 수건처럼 잘 쓰임받고 싶습니다."
우리가 이 땅 위에서 살아갈 날이 많이 남지 않았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우리가 보내심을 받은 목적 곧 사명을 끝까지 완수하기 위해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다니엘은 사자굴에 던져졌지만, 내팽개쳐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을 드러내도록 보냄을 받았습니다. 보냄을 받은 자들에게는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 앞에 다 낡고 해지기까지 사명을 다하는 것보다 복된 인생이 있을까요?
인생의 마지막 때까지 거침없이, 그리고 끝까지 쓰임받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김병삼 著 [일상의 결정들]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