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장수말벌
장수말벌은 말벌속 말벌과 벌목에 속하며, 한국, 중국, 일본, 인도 등에 서식한다.
크기는 여왕벌 37~38mm, 숫벌 37~44mm, 일벌 25~37mm(초여름 영양부족으로 발육이 부진한 상태인 경우 25mm미만)이다.
말벌중 가장 크고 독성이 강하여 공격성도 단연 최고이다. 다른 발벌들의 둥지는 근처 2~3미터 근방을 방어하는데 비하여 장수말벌은 둥지의 10미터이내(주위가 넓게 트인경우)까지 자신들의 방어영역으로 삼고 강하게 방어를 한다.
둥지는 땅벌처럼 주로 땅을 파고 짓기 때문에 땅벌로 불리거나 하는 오해를 받는 경우도 있다.
밤나무나 참나무 수액을 아주 좋아하며 다른 말벌과 달리 수액원을 둥지를 지키듯 방어하는 독특한 특징이 있고 말벌중 유일하게 다른벌집을 집단공격하는 유일한 종이다.
여름에는 주로 나방, 나방애벌레, 풍뎅이 애벌레, 메뚜기, 여치, 매미, 사마귀, 꿀벌, 각종 야생벌들을 사냥하다가 가을에 대형 여왕벌 후보 애벌레를 기르면서 심한 먹이 부족에 시달리면서 대량의 먹이가 필요할 때 다른벌집을 집단공격하는 습성이 있다.
지난해 교미에 성공한 여왕벌들은 기나긴 동면을 마치고 따뜻한 봄날 깨어나서 꽃꿀을 빨거나 나무수액을 먹으며 체력을 보충한다. 여왕장수말벌은 유전자적으로 종을 번식시켜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굳이 둥지 방어를 위해 몸을 희생하며 나가 싸우는 일벌처럼 사납지 않고 매우 온순하다. 봄날이나 초여름에 덩치가 큰 장수말벌이 날라다니면 모두 둥지를 짓기 위해 날라다니는 여왕벌이다.
장수말벌은 주로 땅속에 집을 짓기 때문에 늦은봄 낙엽속이나 수풀속 깊숙이 들어가보는 행동을 하는 덩치가 큰 장수말벌을 보면 집터선정을 위하여 정찰하는 여왕벌이다. 장수말벌은 인기척이 있는 장소에 집을 만드는 것을 꺼린다.
적당한 둥지터를 찾아낸 여왕벌은 필요하면 개미처럼 땅을 파고 들어간다. 지표면에서 아주 가까운 바위옆이나 쓰러진 목재옆 또는 고목의 빈공간등에 바로 집을 짓는 경우도 있고 드물게 버려진 새집을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여왕벌은 주로 썩은나무나 쓰러진 목재의 외피를 턱으로 긁어서 가루로 모은다음 타액과 잘 섞은후 반죽해서 종이펄프 덩어리를 만든다. 사용되는 목재의 종류에 따라 여러가지 색깔의 펄프가 만들어 지니다. 말벌둥지가 다양한 색깔의 띠를 두르고 있다면 둥지건설을 위해 여러종류의 목재를 사용해서 이다.
먼저 최초의 기둥이 만들어지고 기둥바로 아래 최초의 육아방1호가 건설되는데, 추가의 육아방들이 육아방1호 옆에 만들어지면서 꼭대기층이 형성이 된다. 꼭대기층은 천장과 중간은 둥글게 우산을 씌우듯 외피로 감싸버린다.
장수말벌의 둥지는 둥지가 완성되는 단계에 하부를 완전하게 감싸서 막아버리는 좀말벌이나 털보말벌의 둥근 구형 둥지와는 다르게 둥지가 오래되어도 집의 하부가 개방이 되어 있어서 흡사 종같은 형태를 띠고 있다. 또한 외피도 여러겹을 싸서 두껍게 만드는 좀말벌이나 털보말벌과는 달리 장수말벌은 보통 한겹이나 두겹정도로 얇은 외피로 집을 감싼다. 일단 땅속에 집을 지으니 개방된 장소보다 극심한 온도의 변화에 덜 노출이 되어 외피를 두껍게 할 필요가 없고 빈 공간을 활용하여 확장만 해도 되는 다른말벌 여왕에 비해 둥지건설 공간확보를 위해 땅까지 파야하는 장수말벌의 여왕이 외피건설에 주력하는 것은 효율적인 노동력배분이라고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또한 이런 불리함을 만회하고자 장수말벌은 또 다른 말벌들의 초기둥지보다 최초로 만드는 꼭대기층에 더 많은 육아방을 건설한다. 땅을 파는데 시간을 뺏기는 대신 다른 말벌여왕들보다 육아방을 대량건설해서 초기 일벌ㄷㄹ의 보유숫자에서 크게 밀리지 않으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보통 꼭대기층에 평균 15~20개정도의 육아방을 만드는 다른말벌 여왕에 비해 장수말벌은 많게는 30개이상의 육아방을 꼭대기층에 만든다.
생김새와 색상이 매우 흡사한 장수말벌과 좀말벌을 구별하는 방법은, 일단 크기가 장수말벌이 좀더 크지만 사진으로 사이즈 구별이 힘들때는 빰과 이마의 너비로 구분을 한다. 좀말벌의 겹눈 옆에 발달한 뺨의 두께와 눈의 너비는 장수말벌의 넓은 이마와 뺨과 비교할 때 비육상 절반정도 밖에 안된다. 꼬마장수말벌과의 비교는 더 쉬워서 배의 색상만 봐도 금방 알수가 있다. 꼬마장수말벌의 배 끝마디는 매우검고 배의 앞부분은 적갈색을 띤다.
장수말벌은 땅벌처럼 땅을파서 둥지를 확장한다. 둥지 맨 하단에 땅파는 역할을 하는 일벌들이 열심히 턱으로 흙을 긁어내고 그것을 앞발로 모아 동그랗게 만든 후 침을 약간 섞어 흙이 약간의 점성을 가지게 한후 이것을 물고 둥지위로 올라간다.
보통 땅벌들도 같은 방법으로 흙덩이를 물고 나오는데 땅벌들은 흙덩이를 가능한 날라서 멀리 버리는 반면에 장수말벌은 개미처럼 둥지 입구 주위에 흙덩이들을 쌓아놓는다. 오소리 외에 별다른 천적이 없는 장수말벌은 그다지 흙덩이를 멀리 버리려고 하질 않는다.
보통 육아방의 재활용빈도는 4~5회정도인데, 제일 처음 육아방을 사용하는 애벌레는 먹이를 받아들고 배설한 배설물을 육아방에 남기게 되며 자신이 우화하고 방을 나가면 여왕벌이 그방에 다시 알을 낳아서 재활용하게 되는데 이 사이클이 계속되면 해당방의 배설물이 쌓이고 쌓이게 된다. 그러면 해당방의 배설물의 양이 너무 많아져서 육아방의 깊이가 얕아지고 육아로 사용하기에는 부적절하게 되어 꼭대기층부터 점차 비어가게 되며 육아방마다 까만색으로 차있는것이 애벌레들의 배설물이다.
가을이 다가오면 장수말벌들은 3층이나 4층부터 여왕벌 애벌레를 기를 육아방을 건설하는데 크기는 균일하게 일벌방보다 크게 지어지고 이방안에서 길러지는 애벌레들은 일반벌의 애벌레들보다 먹이공급에 대한 우선권을 가진다.
2. 털보말벌
일벌은 17~24mm 여왕벌은 26~29mm인 중형말벌로 둥지는 완벽한 구형이다. 이름대로 짙은 털이 온몸을 감싸고 있다.
둥지의 외피는 흡사 솔방울과 같이 작은 물결무의들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다. 공격성은 장수말벌 다음으로 공격적이며 독성은 중간정도이지만 워낙 개체수가 많아서 사람이 공격당하면 매우 위험하다. 주로 인가의 처마밑에 자주 집을 짓고 가을에 발견되는 둥지당 개체수는 1000~2000마리에 달하는 말벌7종중 개체수가 최대의 거대세력이다.
3. 말벌
일벌은 17~24mm, 여왕벌은 27~30mm인 중형말벌로 둥지는 하부가 주로 개방되는 종형태이다. 외피는 물결모양의 선이 길고 시원하게 뻗어있고 외피의 표면이 털보말벌처럼 매끈하지가 못하며 중간 중간에 외피를 추가로 덧붙힌 부분들이 자주 보여서 표면이 거칠어 보인다. 공격성은 털보말벌과 어깨를 견줄정도로 매우 공격적이고 독성은 장수말벌 다음으로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다.
말벌도 둥지당 개체수가 많아서 사람이 공격당하면 매우 위험하다. 말벌의 서식지는 인가처마, 땅속, 나무위등 매우 다양하며 가을에 한둥지에서 발견되는 개체수는 보통 600~1200마리 정도이다. 두번째 배마디는 전체가 짙은 고동색을 띠며 3,4,5번째 배마디의 노란색 띠위에 고동색점이 매우 크게 양쪽으로 2개씩 찍혀 있는것이 대표적인 특징이다. 말벌이라는 이름때문에 종, 속, 과(말벌, 말벌속, 말벌과)의 이름 사용에 혼란을 일으킨다.
4. 검정말벌
일벌은 17~24mm, 여왕벌은 28~30mm의 중형말벌로 털보말벌과 말벌의 초기둥지를 탈취해서 자신의 둥지로 삼는 사회성 기생말벌이다. 검정말벌여왕벌은 털보말벌이나 말벌의 초기둥지를 습격하여 여왕벌을 죽인후 둥지를 탈취한다. 그후 자신의 알과 애벌레의 육아는 노예말벌들에게 맡기는데 검정말벌 일벌들이 태어나기 시작하면 둥지는 검정말벌 세상이 된다. 공격성은 중간정도이고 독성은 약한편에 속한다. 가을에 발견되는 개체수는 보통 둥지당 100~400마리 이다.
5. 황말벌
일벌 16~24mm, 여왕벌 25~28mm의 중소형 말벌로 털보말벌과 가장 가까운 친척사이다. 둥지의 형태는 털보말벌과 비슷한 구형이지만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다. 공격성과 독성은 중간정도 이다. 주로 처마밑이나 땅속에 집을 짓고 가을에 발견되는 둥지당 개체수는 500~1000마리이다. 생김새는 털보말벌과 매우 흡사하지만 전체적인 색상이 누런 황갈색을 띠며 결정적인 차이점은 배의 두번째 마디위에 황갈색 선이 끊어진채로 점처럼 둘러져 있다. 털보말벌의 두번째 배마디는 짙은 고동색의 선이 두텁게 둘러쳐져 있다.
6. 꼬마장수말벌
7. 좀말벌
첫댓글 자료 고맙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즐거운날이 계속되시길
백복서님!! 내용 고맙습니다.
내용이 너무 유익합니다. 잘 보았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