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보디아 농촌 체험여행 1부코로나사태로 잔뜩 움츠러든 생활에 힐링이 필요할것같아 주섬주섬 베낭과 텐트를 챙겨 모또에 싣고 아직 가보지않은 캄보디아와 베트남의 국경에 가까운 스바이리엥쪽으로 가보기로 하고 프놈펜을 출발~바람에 구름가듯 딱히 목적지가 없이 떠나는 여행길,오늘은 내가 어느 마을에서 텐트를 치고 내 한 몸 누울곳을 찾을지? 알수는 없지만 언제나처럼 소풍길은 설레고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한다.너른 들판길 전원풍경을 벗삼아 한참을 달리다보니 굵은 스콜성소나기가 마른 대지의 목마름을 채워준다.이제 우기가 시작되려나보다.한참을 달리다보니 닉릉지역에 메콩강을 건너는 Thubasa bridge 가 나타났는데 다리 모습이 멀마나 아름다운지 멈춰서 연신 카메라셔터를 눌러대고~스바이리응을 미처 도착하기전에 짙은 어둠이 몰려와 근처의 시골농로길을 따라 어느 마을에 도착해서 불쑥 어떤 집으로 찾아들어갔다.저녁에 낯선 꼬레외국인을 맞이한 식구들은 눈이 휘둥그레져서 나그네를 쳐다본다.크메르어도 아직 익숙치않으니 얼른 헨폰번역기를 들려주며 "당신집에서 좀 지네고싶다."말하고는 마당에 텐트를 치고 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순박한 캄사람들의 나구네에게 흔쾌히 앞마당을 내주었고 식사까지 대접해주니 얼마나 고맙고 행복한지?아침에 동네아이들과 아줌마들이 텐트가 신기한듯 구경하려 몰려왔다.차려준 저녁식사와 아침을 먹고 오늘은 마을주민을 따라 트나웃나무열매를 수확하는 농촌체험여행을 나선다.키가 15미터가 되는 높은 트나웃나무에 올라 열매를 채취하는 그들 모습을 보니 아찔하고 또 떨어질까 무서워 애처롭기도 하지만,그들 삶의 터전이니 어찌하랴~밤에 텐트에서 하늘을 보니 하늘엔 별들이 무수히 밤하늘을 수놓고~눈비비고 새벽을 맞으니 남국의 새벽공기는 상쾌한 청량감을 내 정수리에 쏟아붇는게 아닌가?이 순간을 누릴수 있음에 한없이 감사하고 행복하다.ㅡ 다음 이야기는 2부에서 ㅡ
출처: ♣ 이동활의 음악정원 ♣ 원문보기 글쓴이: 산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