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dieu 2023 Welcome to 2024
새해 복많이 지으시고 !
새해 복많이 받으소서 !
해오름달 / 조명래
동면에 든 두물머리
수묵화 한폭의 여백
오묘한 먹의 농담에
시를 품은 풍경이라
수면위에 피운 눈꽃
절묘한 자연의 조화
가슴에 하늘 품고서
화룡정점 점을 찍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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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 그믐날 휴일 홀로 산행을 하다 내 발길은 하얗게 눈이 덮힌 두물머리 강가 카페에 앉아 차한잔을 마주하고 시간가는줄 모르는데 어느듯 기우는 석양에 흥건하게 적시는 노을빛이 아름다운 한 폭의 수묵화에 코끝이 찡해진다.
수천 수만 마디의 내 가슴의 언어도 어둠의 침묵에 든다. 잿빛 밤 하늘에 내 사유의 행간마다 점점이 기억 저편으로 숨어드는 시어들도 하나 둘 둥지로든다.
장작불을 지피던 토담집 아랫목에 이불을 깔고 발을 밀어 넣던 유년의 그 시절이 그립다. 도회지 삶의 지친 일상을 내려놓고 잠시 몸과 마음의 쉼터 가끔은 홀로 두물머리를 찾는다.
하얗게 눈으로 덮힌 두물머리에 한 폭의 수묵화 속에 비치는 순백의 여백이 참 좋다. 여백은 내 마음의 여운이요 울림이다. 따끈한 아랫목 이불속으로 파고 들던 그때처럼...
○ 절기 및 기념일
※ 신정 : 1일(월)
※ 소한 : 6일(토)
※ 대한 : 20일(토)
카페 게시글
▦ 의성군
해오름달
조명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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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01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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