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군가를 스승으로 모시고 살며 나 또한 누군가의 스승이기에 (논어에서 나오는 三人行必有我師라는 말씀을 거울 삼아) 삼가 스승을 찾는 이의 마음을 옛사람의 글에서 되살려 봅니다.
이 번에 제가 올린 글이 바른 안목을 갖추신 진정한 스승은 말과 글에 있지 않고 진리의 토대위에 당당히 서계심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것을 저와 더불어 여러 도반님이 직접 눈과 귀로 보고 증험할 수 있어서 참으로 소중한 공부가 되리라고 보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제목: 師設- 한유(중국 당나라 문인)
古之學者 必有師. 고지학자 필유사.
- 옛날의 배우는 자는 반드시 스승이 있었다.
師者, 所以傳道 受業 解惑也. 사자, 소이전도 수업 해혹야.
- 스승이라 하는 것은 도(道)를 전하고 학업을 주고 의혹을 풀어 주기 위한 것이다. * 受 : 授의 뜻으로 풀이함.
人非生而知之者, 孰能無惑? 인비생이지지자, 숙능무혹?
- 사람은 나면서부터 아는 것이 아니니, 누가 의혹이 없을 수 있겠는가?
惑而不從師, 其爲惑也, 終不解矣. 혹이부종사, 기위혹야, 종불해의.
- 의혹이 있으면서 스승을 따르지 않는다면, 그 의혹됨은 끝내 풀리지 않는다.
生乎吾前, 其聞道也, 固先乎吾, 吾從而師之. 생호오전, 기문도야, 고선호오, 오종이사지.
- 나보다 먼저 나서 그 도를 듣기를 진실로 나보다 먼저라면, 내가 좇아서 그를 스승으로 삼을 것이다.
生乎吾後, 其聞道也, 亦先乎吾, 吾從而師之. 생호오후, 기문도야, 역선호오, 오종이사지.
- 나보다 뒤에 났다 하더라도 그 도를 듣는 것이 또한 나보다 먼저라면, 나는 좇아서 그를 스승으로 할 것이다.
吾師道也, 夫庸知其年之先後生於吾乎? 오사도야, 부용지기년지선후생어오호?
- 나는 도(道)를 스승으로 하거니와, 어찌 그 나이가 나보다 먼저 나고 뒤에 남을 따지겠는가? * 庸 : 어찌(豈) * 知 : 알아 따지다. * 先後生 : 先生後生.
是故 無貴無賤 無長無小, 道之所存 師之所存也. 시고 무귀무천 무장무소, 도지소존 사지소존야.
- 이렇기 때문에 귀하고 천함이 없고, 나이 많고 적음도 없으며, 도가 있는 곳이 스승이 있는 곳이다.
嗟乎! 師道之不傳也, 久矣. 차호! 사도지불전야, 구의.
- 슬프다! 스승의 도가 전하지 아니한 지 오래 되었구나.
欲人之無惑也 難矣. 욕인지무혹야 난의.
- 사람이 의혹이 없기를 바라지만, 어렵구나.
古之聖人, 其出人也 遠矣, 猶且從師而問焉. 고지성인, 기출인야 원의, 유차종사이문언.
- 옛날의 성인은 그가 남보다 뛰어남이 멀면서도, 오히려 또한 스승을 좇아 물었거늘. * 其出人也 遠矣 : 그가 다른 사람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뜻.
今之衆人, 其下聖人也 亦遠矣, 而恥學於師. 금지중인, 기하성인야 역원의, 이치학어사.
- 오늘날의 많은 사람들은 그 성인에서 뒤떨어짐이 또한 멀면서도 스승에게서 배우기를 부끄럽게 여긴다.
是故 聖益聖, 愚益愚. 시고 성익성, 우익우.
- 이렇기 때문에 성스러움은 더욱 성스러워지고, 어리석음은 더욱 어리석어진다.
聖人之所以爲聖, 愚人之所以爲愚, 其皆出於此乎! 성인지소이위성, 우인지소이위우, 기개출어차호!
- 성인이 성스러워지고 우인이 어리석게 되는 것은, 그 모두가 여기에서 나오는구나! |
첫댓글 우리는 너무 많이 알고 있고 너무 모르고 있다.진정한 스승은 너무 알고 있는 것을 허물어 버리고 너무 모르고 있는 것을 드러내 주실 뿐이다.()()()
그래서 호통도 치고 칭찬도 하였소. 그런데 그대가 보기에는 그렇지 못하여 부족함이 많아 보이시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서 무엇을 진정르로 사랑해야 하는것이오? 그 골자를 명료하게 일러보시지오.
예,허물어 버린 것을 사랑해야하고 드러낸 것을 사랑해야 합니다.
과연 慧空第一입니다......
무엇을 보고 혜공제일이라 하는 것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