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28일 아침기도문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빌3:14)“
선하시고 인자하심이 영원하신 하나님!
2023년이 이제 지나가고 있습니다. 부족한 저희들을 지극히 사랑해주셔서 올 한 해 동안도 이렇게 달려올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새해를 주님 앞에서 더욱 온전하기를 소망합니다. 저희들에게 회개의 영을 부어주셔서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는’ 회개를 하게 해주시옵소서. 주님이 얼마나 우리에게 노하기를 더디하시는지,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얼마나 영원한지 깨달아 알게 해주시옵소서. 그렇게 해주셔서 저희들이 주님 안에서 새해를 힘차게 달릴 준비를 하게 해주시옵소서.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사1:14)“
정말 올 한 해도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약속의 말씀이 없었다면 그리고 함께 하신다는 그 말씀의 의미를 알지 못했다면 우리 각각 개인적으로 그리고 국내 외적으로 두려움에 떨 수 밖에 없었을 많은 순간과 일들이 있었습니다. 국제정세는 끊임없이 전쟁과 폭력의 소용돌이 속에 있습니다. 북한은 올해도 쉼 없이 이 민족을 위협했습니다. 국내정치는 분열과 당쟁으로 길을 잃고, 세대 간의 갈등이 심화되어 사회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조차 부모와 자녀 사이에 대화가 단절되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은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고 인구절벽의 두려움이 너무나 빠른 속도로 이 나라를 덮고 있습니다. 교회는 젊은이들의 기피 장소가 되고 다음 세대가 있어야 할 자리에 다른 세대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 가운데 원치않는 질병을 담대히 맞서고 있는 회원이나 가족들이 있습니다. 아람과 북이스라엘의 위협 속에 하나님이 약속의 말씀을 주셔도 눈에 보이는 애굽을 의지하고자 하는 아하스의 어리석음을 따르지 말게 해주시옵소서. 인간의 눈으로는 절망과 두려움의 상황이지만 지금도 여전히 우리와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고 있음을 믿게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지금까지 지내온 것 정말 주님의 크신 은혜이옵니다.
겨울은 어려운 사람들에게 더욱 힘든 계절입니다. 가난한 사람들, 집이 없는 사람들, 가족이 없는 사람들 그리고 남한 보다 훨씬 추운 북녘 땅의 동포들을 기억해주셔서 그들을 먹여주시며 따뜻하게 지낼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전쟁과 지진과 폭우로 인해 두려움과 공포 속에 조국에 남아있거나 조국과 집을 떠나 유랑하는 지친 난민들을 도와주시옵소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격전의 땅 가자를 기억해주시고 주님께서 친히 그 전쟁을 이끌어주셔서 더 이상 무고한 생명들을 잃는 일이 없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가 주님께 받은 은혜를 기억하며 베풀기에 힘쓰게 하시고 이들을 위해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범하지 않게 하여주시옵소서.
한 해동안 모이기를 힘쓴 기독여자의사회 회원들을 칭찬해주시고 영육간에 더욱 강건케 하여주시며 더욱 힘써 모여서 사명, 기쁨 그리고 은혜를 나누는 축복을 주시옵소서. 힘써서 임원의 중책을 담당한 김윤자, 정미라, 안정숙 그리고 한승혜선생님을 위로해주시고 칭찬해주시고 축복해주시옵소서. 주님! 점점 더 깊은 추위 속으로 들어가는 이 시간이 동지를 지나 서서히 빛의 시간, 낮이 길어져 가고 있음을 기억하게 해주시옵소서. 우리를 세상의 빛으로 불러주시고 우리의 인생을 복되게 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