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에서 버클리대학가는 바트(Bart, 전철)를 타고 약30분동안 달려가는 동안,
전철안에서 영어 써보려고 기웃거리다가
전철안에는 뛰엄띄엄 사람들이 있는데
차창쪽에 혼자 앉은 학생인가가 ,책에 줄을 그어가며 공부하고 있어 가까이 다가가 말 붙이려 하니
약간 찌푸리는 얼굴로 귀찮다는 표정.
그래서 빠져나와 저쪽에 한 무리의 젊은이들이 모여앉아 담소를 즐기고 있어
가까이 다가가 말 붙였는데,
자기들은 버클리대학 바로 옆에 있는 대학 다닌단다.(혹시 3류대학?)
아까 학생은 버클리대학 다니는구만, 생각되었다.
버클리대학에 들어서니, 어허, 이게 웬일, 길가는 사람마다 책을 보면서 가고,
식당에서 식사하면서도 책을 옆에 펴놓고 보는게 아닌가.
우리 일행(나 포함 4명)빼고 모두가 말이다.
학교내 길에서 백발인 노인 한분(교수님으로 보임)도 길가면서 책을 보시는 걸 보면, 시험기간은 아닌 거 같은데,자유로운 미국에서 이렇다니--
미국인구의 5%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얘기를 들으니 아하ㅡ그렇구나 싶었다.
노벨상을 열두번이나 받았다는데, 이래서 그렇구나 싶었다.
과연 미국은,
잘난 사람은 잘난 대로 살고
못난 사람은 못난 대로 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