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공걸음질은 재수가없는 지 새벽 3시 부터~10시 까지 눈이 내리고 10시 부턴 봄비가 14시 까지 부슬 부슬 내린다는 예보로 껄끄러운 기분으로 집을 나섰건만 의외로 가양대교 건널때 눈이 조금 내리는데 온화한 날씨로 눈은 그냥 녹아지고 한강수변길에는 비와 눈이 없어 아이젠 스틱 비옷 우산 등 완전군장이 무겁기만 하네요.
눈길이 무서워 짱건님이 집에서 운동을 하시고 25년도에 처음 걸음질 나오신 정촌님을 위시하여 협초.명동.구암.황매.청농.오공 등 7명이 인적드문 한강수변길에서 가늘어진 눈 비를 맞으니 어쩜 애처롭기도 하였다.
조심 조심 가양대교를 도강하여 용치(용의 이빨)탐조대를 지나 물망초다리 고라니다리 거쳐 행주산성 먹자골목에 도착 실내가 훈훈한 장작 철판구이집에서 미모의 주인님이 구워주는 도라무통위의 돼지고기 철판구이와 소주 한잔으로 몸을 녹입니다.
눈속을 걷느라 수고 했고요 뒤풀이 커피는 정촌님이 산마루카페에서 진주가 고향인 여사장을 만나니 동향이라 커피 맛이 더욱 좋았나이다. 정촌님 뒤풀이 거피 잘 마셨고 감사하무니다
어느덧 추위는 다 지나간 것 같았고 곧 봄소식과 꽃피는 계절이 또 오면 다시 열심히 걸어보아 야죠~ 길벗님들 편밤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