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을 보면서 정말 놀랐습니다. 세상에 저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여자들이 있다니요. 조건 없이 결혼 할 수 있다는 말을 서슴없이 하더군요. 그리고 여자랑 남자랑 만나는데 남자가 초기 비용을 투자해야 된다?
전 당신들 기준으로 따지면 패배자군요 , 집안이 잘난 것도 아니고, 학벌이 좋은 것도 아니며 당신 같은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좋아할 만 한 돈 많이 버는 직업도, 명예가 있는 직장도 가지지 못하고, 키도 180이 안되는 전 패배자 입니다.
저같이 그저 건강한 신체를 가지고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사는 남성분들이야 뭐 넓은 마음으로 귀하게 자란 어린애들이 철이 없어서 그렇다고 칩시다. 하지만 세상엔 자신의 의도와 전혀 상관없이 선천적으로 큰 키를 갖지 못한 분들이 있습니다. 또 돈을 많이 벌고 싶지만 다른 사정으로 돈을 많이 못 버는 분들도 있죠.
논란이 된 서너 명의 여성분들이 일상생활이나 학교에서 그 알량한 얼굴 몸매로 얼마나 잘나갔는지 모르겠고 스스로 자신에 대해 얼마나 대단하다고 생각하기에 그런 식으로 생각하는지 모르겠고 알고 싶지도 않지만,
사람과 사람이 만남에 있어서 물론 조건을 무시 못 하지만, 더 중요한 게 마음이 잘 맞아야 하는 것 아닌가요? 서로를 대하는 진실한 마음이요, 애완용 개조차도 자신을 아껴주고 정을 주고 사랑을 주면 그 마음을 느끼고 몸으로 표현해 옵니다.
사람이라고 다를 것 같습니까? 외모가 뭐 그리 대단한가요? 서로 아껴주는 마음이 있고 대화가 잘 통하고 이해심 많고 배려할줄 아는 사람을 만나야지. 호감이 생기다가도 키가 작은 걸 안 순간부터 원점이라는 말...진심인가요?
겉으로 보이는 살가죽에만, 물질적인 것에만 신경 쓴다고, 당신들이 아름다워 질것이라고 생각하고 남들이 자신을 인정해 줄 것이라고 생각했나요? 하지만 큰 착각입니다.
물론 개인마다 생각이 다를 수도 있고 가치관이 다를 수 있지만, 당신들의 가치관은 분명 천민자본주의와 물질만능주의, 외모지상주의에 찌들어 병들어 있습니다. 단순히 개인의 취향이나 가치관으로 취급하기엔 그 도가 지나친 것이죠.
여러분은 지금 마녀사냥이라고 너무하는 거 아니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리고 다수가 개인을 이유 없이 핍박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아무 생각 없이 한 말에 상처받은 대한민국의 수많은 "패배자" 들이 받은 상처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끝으로 이번 "루저의 난" 을 통해 얻은 경험을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는데 큰 교훈으로 삼고, 그 곪고 병든 마음을 새롭게 뜯어고쳐서 따뜻한 내면의 미인으로 거듭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