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이란 평균치 보다 탁월하다고 평가되는 인간의 능력이지. 그래서 특정한 재능을 보이는 사람이 있으면, 그것도 어린 나이에,
다들 박수치고 놀라워하며, 때론 부러워하기도 해.
우린 남다른 재능을 높게 평가하는 시대를 살아와서, 그런 재능으로 빛을 발하는 사람들에게 아주 관대해왔어. 사교성이 떨어져도, 공중질서를 어기는 경우가 왕왕 있어도,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이니까, 봐줘야지' 뭐 그런... 그러다 세상이 바뀌어, 우린 남다른 재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예전처럼 무조건적으로 그걸 칭찬하지는 않아.
인간이란 대체 무엇일까, 인생이란 무엇인가? 우리가 함께 사는 공동체는 어떻게 유지되고 발전되어야하나,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니까.
나는 너에게 말해주고 싶다--
인생은 재능으로 사는 게 아니야.
남다른 재능이 있다면 조금 유리할 수 있지만, 전적으로 재능만 맏고 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결국 스물 다섯에 살인자가 될 수도 있는 거야.
남다르게 공부 잘하는 그 재능을 키우기 위해 삶을 소모하고, 그 와중에 그 앤 혼자 좌절하며 지낸 시간은 또 얼마나 많았겠니? 그러다 한 순간 그 재능을 실현하고, 세상의 스포트라잇을 받아., 그 짧은 시간, 몇개월 혹은 1년 정도, 그 재능이 빛을 발했지만, 결국, 외면받게 되었잖아.
우리는 재능말고 가꾸어야할 게 너무나 많은데...
남을 배려하는 마음, 조ㄱ직의 구성원이라면 조직에 헌신까지는 아니어도 해를 끼치면 안된다는 작은 생각, 고마운 것을 알고 감사하는 마음, 혹여 가까운 사이에서 서운한 마음 들어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태도... 같은 거.
재능이 인생을 살게 하는게 아니란다. 재능은 만일 네 얼굴의 코가 오똑하고 예쁘다면, 바로 그런 거지. 네 얼굴에 있는 예쁜 코 하나.
자신의 재능에 심취해서 물에 빠져 죽은 젊은이도 있었잖아, 그 옛날에 말이다. 스스로 얼마나 불행한 인생을 만든 거니.
인생, 깊이 생각하자. 그래야 성숙해진단다. 성숙해지지 않으면 나르시시스처럼, 자신의 재능에 심취하다,
귀한 제 인생 망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