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섭은
승리교회 담임목사이다.
매일 새벽예배설교, 주일예배 설교, 수요예배설교, 월삭새벽예배설교, 밀알 설교, 경민it고등학교 학급예배 설교하는 목사이다.
어머니를 옆에서 모시고 있는 둘째 아들이다.
어머니가 몇년에 의정부에 오셔서 옆에서 모시고 있다.
요즘 어머니 병원을 왔다갔다 하는 일이 많고 주일에는 교회로 모시고 온다. 가급 센타에도 모시고 간다.
남편이다.
30년 살았는데 아내에게 잘 하지 못한다. 더군다나 목회를 잘하지 못해 아내에게 일을 하게 한다. 아내가 벌어 오는 돈으로 생활하고 교회 부족한 것을 채우고 산다.
오늘 아내가 저녁에 왔는데 저녁을 챙기지 못하였더니 나에게 화를 낸다.
내가 어머니를 모시고 교회 프로젝트를 떼어야 할 일이 교회 이집사님께 부탁하였다.
난 신체 장애를 가지고 장애인 목사이다. 내가 빵집에 다녀 오서 사다리 놓고 해 볼려고 하는데 실패했다. 장애인으로 하지 못하는 것이 너무 많다. 남보기에는 쉬운데 장애인에게는 어려울때가 있다.
사다리를 놓고 올라가서 작업하는 것이다. 전기 같은 것도 못한다.
아내 말이 많다. 그런 일을 해야 하면 내가 아내에게 말을 먼저 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아내는 이해하고 좀 기다려 주는데
혼자 생각만 가지고 있고 일을 추진하니 아내입장에서 화가 나는 것이다.
오늘 부터 화내는 것을 자중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화내는 일이 생긴다. 그래도 참아야 하고 훈련해야 한다.
아내를 배려하는 마음이 부족하고 무시한다는 생각이 들어오게 했다는 것이다.
아버지이다.
우리 쌍둥이 아들은 나처럼 감신대 나왔다.
그런데 목회길로 가지 않고 일반 직장을 둘이 다 다닌다.
결혼하기 전에 둘다 독립해서 따로 살고 있다.
목사로써 좋은 본을 보여 주지 못한 것도 있고
아내 아들입장에는 엄마만 고생하게 하는 것 같고
아버지로써 자기들을 잘 밀어주지도 못한다.
나는 목사로도, 자식으로도, 남편으로도, 아버지로 잘 못하는 사람이다.
이런 부족함에도 하나님의 은혜로 산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차고 넘친다.
매일 전도하고
매일 예배인도하고 설교한다.
매일 짜증내고 불만을 낸다.
90세 사시는 분이 가장 후회되는 일이
화를 내지 않아도 화를 냈다고 한다.
장애인으로 살아가는 나는 화가 참 많다.
되는 일보다 안되는 일이 더 많았다.
잘하는 것보다 잘하지 못한 것이 많다.
그래도 열심히 한다.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 보다는
전에 하던 대로 꾸준히 성실하게 하고 싶다.
나의 부족함을 채워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