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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자서전은 오직 Daum CM 동에서만 연재됩니다.
본 자서전에 등장하는 학교, 팀 및 선수들은 실제와는 전혀 다름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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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8일 카타르의 Al-Arabi Stad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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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공격적인 기용이군요.”
“카타르 홈이라고 패기에서부터 밀릴 생각은 없어. 허영무와 포백은 대회동안 큰 변화 없이 가동하게 될 거야.
문제는 중앙. 카타르는 분명 홈 경기의 이점을 최대한 이용하겠지.
리드라도 잡게 된다면 주저 없이 침대축구를 시작할 거야. 그렇게 되면 분명 우리 공격진은 조급함에 빠지게 되겠지.
그 상황에서는 김산이나 윤슬보다 서태웅이 공격진을 추스르기에 알맞은 자원이야.
김하정 역시 같은 포지션의 이상만보다는 훨씬 냉정한 플레이를 할 수 있지.”
“이상만 성격이면 카타르의 침대축구를 그냥 참고 넘기진 않겠죠. 큭큭”
“그래, 그건 자네가 가장 확실하게 경험 했을 테니.”
“큭큭큭.”
“투톱은 몇 년 전부터 청소년대표에서 항상 호흡을 맞추었던 이지혁과 강석우를 우선 꺼낸다.
류상현도 충분히 선발이 가능한 자원이지만 첫 대표팀 경기의 부담감이라는 게 있으니....
그리고 우측에는 강석우, 서태웅과 같은 고교 출신인 김정우를 배치해서 시너지효과를 노린다.
왼쪽은....”
“솔직히 박시현을 꺼낼 줄 알았습니다.
누가 뭐래도 레알마드리드 1군, 현재 이름값은 대표팀 그 누구보다 확실하니까요.”
“박시현은 오늘 내보내지 않는다.”
“네?”
“박시현을 과대평가 하는 건 아니지만 분명 다른 팀들은 박시현을 가장 경계할 거야.
유명하니까.
분명 박시현이 선발이라는 가정 하에 전술을 짜겠지.
그리고.... 선수들이 레알이라는 이름에 기대지 않고도 이길 수 있어야 해.
스스로가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충분한 선수라는 자신감이 있을 때
최고의 힘이 나오는 놈들이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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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하, 봤냐. 이게 너와 나의 클ㅋ래ㅋ스ㅋ 차이다.”
“시끄러. 한 번이라도 막히면 바로 내가 나간다고 생각해.”
“쓸데없는 소리. 이 경기의 주인공은 바로 이 차수현님이다.”
“시끄러, 임마. 얼른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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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뭐.... 귀찮게도 주장이라는 감투를 써버렸으니 한 마디 하겠어. 우린 고교시절 모두 적으로 만났지.
태웅이나 김산, 윤슬이 주장에 적합하다는 의견들도 있을 거고, 나를 달갑지 않게 여기는 선수도 분명 있을 거야.”
“....”
“그리고 지금도,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인 서울과 수원의 선수들이 한데 모여 있고,
리그에서 수도 없이 자신의 팀을 괴롭힌 타 팀 선수들과 마주하고 있다.”
“흠....”
“하지만 지금 이 곳에서는 어떠한 앙금도, 감정싸움도 없어야 한다.
우리는 같은 적을 마주하고 있고 우승이라는 한 목표를 함께 바라보고 있다는 것만 명심하자.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 녀석은 대회가 끝난 후 K리그에서 얼마든지 날 괴롭혀도 좋다.”
“후후, 말 잘하는 걸?”
“지금 이 곳에 서울, 수원, 부산, 성남.... 그런 구분은 없다! 있는 것이라고는 오직 가슴에 새겨져있는 태극기 뿐!
나는 이 대회의 우승컵을 반드시 한국으로 가져갈 생각이다! 나와 함께 하자!”
“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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삑!!!!
경기 시작합니다!!
2012 아시아 u20 대회!
20세 이하 월드컵에 나가는 네 팀을 가리는 이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는 대한민국의 첫 경기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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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수 주장의 한 마디는 필드위 11명은 물론 벤치의 9명에게까지 불을 지피기에 충분했다.
2022 월드컵 유치가 결정된 카타르라고는 하지만 아직 유소년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지는 않은 팀을 상대로
대한민국이 밀릴 이유는 전혀 없었다.
유일한 변수라면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이겠지만
청소년대회라 그런지 관중이 그리 많지 않았다는 점도 우리를 더욱 자신 있게 만들었다.
그리고 전반 9분만에 첫 기회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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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9분
서태웅이 왼쪽 라인을 따라 올라가는 차수현을 발견하고 패스를 보냅니다!!
차수현, 알리 알 쿠와리를 앞에 두고도 여유있는 모습!!
“감히 혼자서 날 막으려고?!”
차수현!! 알 쿠와리를 가볍게 제치고 달립니다!!
현란한 발놀림을 보이는 차수현!! 역시 현 고교 최고의 테크니션 답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 모하메드 무바락의 태클!!!
차수현의 볼을 쳐내며 코너킥이 선언됩니다!
“자만하니까 뺏기지. 비켜봐 임마, 이 형님이 보여 줄 테니.”
“쳇, 제대로 올려라.”
“걱정 마, 오늘 주인공은 네가 아니라 나니까.”
김정우, 코너킥을 준비합니다.
골문에서는 선수들의 포지션 싸움이 치열합니다.
김정우.... 도움닫기 후 올립니다!!! 낮고 가까이 올라오는 볼!!
강석우가 수비진과 몸싸움하는 사이 앞에서 잘라먹는 김태수!!!!!
텅!!!!
아앗!! 골대!!!!
그런데 점프한 아메드 알 마리 골키퍼의 뒤통수에 맞고 다시 골문 안으로 들어가는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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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골입니다!!!
전반 9분에 터진 김태수의 선제골!!!
대한민국 출발이 좋습니다!!! 이거.... 기록은 알 마리 골키퍼의 자책골로 나왔군요.
하지만 김정우 선수의 정확한 코너킥에 이은 김태수의 쇄도!!
세트플레이 준비를 철저하게 한 증거가 나오고 있습니다!!!
“나이스 패스, 루키.”
“나이스 슛,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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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생각보다 쉽게 가져갈 수 있겠는데요?”
“심판이 장난질만 치지 않는다면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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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6분
한 점 뒤지고 있는 카타르의 맹공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김태수를 중심으로 잘 막아내고 있는 대한민국!!
칼리드 알 카비가 김하정에게 막히며 우측으로 몰립니다!!
이 때 커버하러 들어오는 최효상!!
그 순간 알 카비가 최효상을 제치다 넘어집니다!!
얼핏 보기에는 혼자 넘어진 걸로 보이는.... 아!! 최효상의 파울이 선언됩니다!!
“이봐!! 심판!! 저 놈 혼자서 자빠진 거라고!!”
“No!!!”
“미친 심판, 단호하네.... 단호박인 줄....”
“판정에 대한 부분은 어차피 예상했던 거잖아. 벽이나 쌓아 임마.”
“쳇.”
대한민국, 위험한 위치에서 프리킥을 내주었습니다.
카타르의 좋은 기회. 칼라프가 준비합니다. 날카로운 킥을 소유한 선수인데요....
벽 위를 넘기는 슈팅!!!!
출렁~~
아....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허영무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어찌할 수 없는 사각으로 들어가버린 골!
아쉽게도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아무리 허영무라도 줄 골은 주는구나.”
“당연하지. 난 신이 아니라고, 어쩔 수 없는 골은 줘야지 뭐.”
“미안하다, 젠장.... 저 놈 헐리웃에 말렸어.”
“신경 쓸 것 없어. 저 놈들은 오늘 나에게서 뽑을 수 있는 모든 점수를 뽑았어. 이제는 우리 공격수들을 믿자고.”
“괜찮아. 괜찮아. 어차피 첫 골도 거저 얻은 거였으니 그냥 0대0이라고 생각하자!”
“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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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간 후, 한국의 일방적인 공격이 시작되었다.
강석우, 이지혁 선배를 필두로 양윙에 서태웅 선배까지, 반코트 경기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공격이 이어졌다.
하지만 카타르는 10백에 가까운 포메이션으로 수비에 전념하는 카타르 수비진을 벗겨내기는 쉽지가 않았다.
30분 가까이 지나면서 카타르는 승리를 포기했는지
결국.... 침대축구로 바뀌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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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3분
우측면을 따라 올라가는 김정우!! 앞에서 기다리는 강석우를 발견합니다!!!
“선배!!!!”
김정우! 멋진 스루패스!! 수비진을 따돌리고 들어가는 강석우에게 연결됩니다!!!
강석우, 그대로 전방을 보는데 그를 덮치는 카타르의 골키퍼!!!!
강석우는 점프하며 골키퍼의 위를 지나갑니다!
볼을 잡아내는 골키퍼.... 아쉬운 기회였습.... 카타르 알 마리 골키퍼!!!
쓰러져서 움직이지 않습니다!!!!
“이것들이! 또 시작이냐!!”
“참아라! 강석우!”
“빌어먹을 놈들!!”
“....강석우 선배 화내는 모습 처음 보네요....”
“넌 아무렇지도 않냐!?”
“나도 짜증나죠. 뭐 스치기만 하면 나자빠지는데.... 후반에도 이럴 거란 생각을 하면....”
아메드 알 마리 골키퍼!! 기절한 듯 꿈적도 하지 않습니다!!!
그야말로 전형적인 침대축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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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빌어먹을 것들이 아주 작정하고 나왔네요.”
“짜증나지만 저들로서는 판단을 빠르게 내린 거지.
애초에 우리를 이길 수는 없다고 여기고 우리와 이란에게 2무를 노릴 생각이야.
마카오를 이긴다는 전제하에 1승 2무면 조2위는 충분할 테니....”
“저 녀석들이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성인대표들도 이런 상황에서는....”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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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멘탈이 꽤나 무너져버린 대한민국이었지만 주도권 자체는 전반 내내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압도적인 공격을 펼치면서도 점수가 그대로 1대1이라는 점,
걸핏하면 카타르의 침대축구로 인해 경기가 끊어진 점은 계속 선수들을 초조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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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종료 후 락커룸....
“전반은 완전히 압도했어요!!! 이대로 후반에 다시 한 점 뽑고 저 자식들 코를 납작하게 해주자구요!!!”
“그래요!! 저것들, 눕는 거 말고는 아무 것도 못 하던데요!!”
“그래!! 후반에는 반드시 골 퍼레이드를 펼치자!!”
“후반에는 내가 저것들 탈탈 털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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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들떠있어요.... 이러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지도 모르겠군요.”
“맞아.... 이것들이.... 한 번 따끔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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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장창!!!!!
“!!!”
“헉.... 헉....”
“이봐.... 김태수....”
“다들, 조용.”
“....”
“모두, 너무 들떠있다. 전반도 그렇게 몰아쳤지만 결국 추가득점은 내지 못했어.
현실을 인정하자. 우리는 지금 카타르에게 이미 말려든 상태다.
후반전도 지금처럼 했다가는 생각지 못한 역습 한 번에 무너지고 말 거다.
....다들 냉정해져.”
“....주장....”
“거기까지.”
“....”
“김태수, 네 덕분에 쫑알대던 소리들이 안 들리게 되었군. 고맙다.”
“감독님....”
“그리고, 저 유리 값은 네가 변상해.”
“....이런;;;; 제가 아니더라도 감독님이 깼을 거잖아요?”
“큭큭큭.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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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주장이 좋은 걸 만들어놨군. 이봐, 너희들.”
“....”
“깨진 유리창의 법칙이라고 알고 있나?”
“??”
“단 하나의 유리창이라도 깨어지면 근처의 멀쩡한 유리들이 깨어질 확률이 점점 높아지는 이론이다.
깔끔한 길에 누구 하나라도 쓰레기를 버리면 그 이후는 개나 소나 쓰레기를 길거리에 버리게 되는 거지.”
“....”
“간단히 말하겠다. 단 한 놈도 멘탈을 흐트러트리지 마라. 팀이란 긴밀하게 이루어진 조직체다.
한 놈만 흐트러져도 그 팀은 무너진다. 이걸 잊지 마라. 이상.”
“예!!!!!”
“아, 그리고 후반은 선수교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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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대한민국, 후반 시작되면서 선수교체가 이루어집니다!!
차수현과 김정우, 양 윙어가 빠지고 김산과 이상만이 투입됩니다!!!
이러면 윙 없이 중앙미들만 네 명이 위치하게 되는데요?!
“이미 후반전은 포메이션이 무의미해. 맹공과 수비가 있을 뿐.
그렇다면 수비는 포백과 김하정에게 맡기고 나머지는 공격에만 매진한다.
서태웅과 김산, 이상만 셋은 현재 수원에서 함께 뛰고 있으니 호흡적인 측면도 걱정 없어.
....자, 그러면.... 김태수가 유리를 깨버리며 주위를 환기시킨 게 신의 한 수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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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패닉에 빠질 수도 있었던 선수들을 한 번에 깨어나게 한 유리창 소리....
그 덕분에 다시 정신을 차린 선수들은 마음을 가다듬고 후반전에 임했다.
카타르의 침대축구와 심판의 일방적인 판정은 여전했지만 더 이상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았다.
멘탈의 불안요소인 차수현과 김정우까지 나름 고참인 김산과 이상만 선배들로 바꾼 진기준 감독의 눈빛은
확신에 차있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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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74분
김하정!! 카타르 수비진이 걷어낸 볼을 잡아냅니다!! 그리고 앞의 이상만에게!!
“어이!! 이상만!! 이 쯤 되면 뭔가 보여줄 때도 됐잖아!!”
“가만히 수비나 하고 있어!! 이 건 무조건 카타르 골 망을 흔든다!!!”
이상만!! 서태웅에게 패스하고 서태웅은 그 볼을 앞의 김산에게 넘깁니다!!!
“공격에 올인하는 김산의 모습 지켜보겠어!!”
김산!! 서태웅의 패스를 받아 질주합니다!!
“너희 둘이라면 내가 어떻게 움직일지 알고 있겠지!!”
김산, 이지혁과 강석우에게 뭔가 소리치며 달립니다!!
카타르 수비 둘을 한 번에 제치고는 계속 앞으로 달려가는 김산!!
이지혁이 왼쪽으로 달리며 수비수 하나를 달고 빠집니다!!!
“멍청한 것들! 난 미끼다!!”
그 틈을 노린 김산의 로빙패스가 나옵니다!!!
멋진 호를 그리며 카타르 수비 키를 넘어가는 볼!!!
뒤에서부터 쇄도한 강석우에게 정확하게 도착합니다!!!!
확실하게 수비 뒤에서부터 달리기 시작한 강석우!!!
심판도 오프사이드 선언을 할 수 없습니다!!!
“역시 김산, 네 놈 센스만큼은 전국 최고다!!!”
수비 둘을 제치고 또 수비 둘의 키를 넘기는 멋진 로빙패스를 보낸 김산!!!
그리고 그 볼을 잡은 강석우는 지체없이 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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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
골!!!!!!!
들어갔습니다!!!!!!
그토록 견고하던 카타르의 10백이 무너졌습니다!!!
이제는 카타르도 수비만 하고 있을 순 없게 되었습니다!!!!!!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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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74분 만에 다시 리드를 잡게 된 대한민국. 그 순간부터 멘탈이 무너지기 시작한 것은 카타르였다.
전원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기는 했지만 계속 무리한 공격만을 반복했고,
평정심을 회복한 대한민국의 상대가 될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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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나는 결장했지만, 중요한 첫 경기에서 멋진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
그 기세를 유지하며 이어진 마카오와의 2차전은 그야말로 학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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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차전에서도 나의 자리는 없었다.
물론 상현이나 윤슬 선배 역시 경기에 나설 기회가 없었지만 썩 달갑지는 않은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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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3차전....
이미 2승씩 거두며 8강 진출을 확정시킨 대한민국과 이란의 조별예선 3차전을 앞두고 드디어 기회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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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이 내일 이란전 라인업이다.
류상현, 부담 없이 평소의 실력대로 한다면 문제없을 것이다.
그리고 윤슬, 오늘 나에게 대한민국의 중원은 네 것이라는 걸 보여다오.”
“예!!!!”
“후후,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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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현.”
“네?”
“이란은 앞선 두 팀과는 달리 몸싸움을 즐기고 피지컬에서 우리에게 밀리지 않는 팀이다.
이런 팀들을 상대로는 차수현의 테크닉보다는 너의 스피드가 훨씬 큰 무기가 될 수 있다.
이게 뭘 뜻하는지 알고 있나?”
“....”
“네가 이 경기를 쥐고 흔들 수 있다는 말이다.”
“!!”
“네가 이 경기를 이끌 수 있다고 믿고 있기에 널 선발로 낸 것이다. 나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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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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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은 무리뉴 감독 이상의 달변가시군요.
분명 불만이 쌓여있을 박시현을 에이스라는 달콤한 한 마디로 바로 풀어버리시다니....”
“....아냐.”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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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언이설이 아냐.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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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진지옹과 축팬옹이 너무 괜찮은 모습으로 나오고 있어서 불만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분들은 망가져야 제맛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청소년 대표팀의 왼쪽 풀백으로 새롭게 등장한 최효상.
최효상 역에는 한 때 포도딸기 대란으로 감휴를 들끓게 했던 Midz님이 출연하십니다.
최효상의 이미지사진은
본인 사진이십니다 ㅎㅎ
대표팀 왼쪽 풀백으로 활약할 최효상의 모습도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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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화 등장 감휴人
이상만(튼튼한 쉐바씨 님)
김산(장비의순정 님)
김정우(도애(브아걸) 님)
서태웅(사토미빠된 CD전도사카스톨씨 님)
강석우(RunaGate 님)
이지혁(민방위 공병 님)
허영무(눈물콧물 님)
김하정(어리바리겐지 님)
윤슬(Iris™ 님)
이종범(강진까치즈 님)
조효철(8. Joe Cole 님)
차수현(Sweety_Narsha 님)
김태수(방랑하는나그네 님)
최효상(Midz 님)
진기준(진지한삶┱ 님)
감사합니다 ^^
첫댓글 1빠
요즘 주기가 일정하지 않아서 1위가 계속 바뀜 ㅋㅋㅋㅋ
재밌게 잘 보고 갑니당~
옙 감사합니다 ^^
나 근데 후일엔 포지션 교체 되요? 패스 쩌는 공미로... 2선에서 확실한 공미요. 피를로와는 반대로 수미에서 공미로 가는 포지션 변경 스토리 외전격으로 한번 써주심 안되나요
일단은 은퇴까지 김산과 함께라 포지션이 바뀔 것 같지는 않은데요. 그래도 설정중에 김산이 공격쪽 재능이 엄청나다는 전제가 있기 때문에 김산을 위로 올려버리면 공미로 갈 가능성도 있긴 있습니다 ㅎㅎ
중간에 에이스 침대 ㅋㅋㅋ
저거 패러디 많잖아요 ㅋㅋㅋㅋ 클레멘타인도 있고 ㅋㅋㅋㅋ
근데 윤아 옆은 좀.......딴 침대 없어요???
글쎄요 저도 퍼온거라ㅋㅋ
클ㅋ래ㅋ스ㅋ 라닠ㅋㅋ
갑자기 축이 생각나서 ㅋㅋㅋㅋ
그나저나 까나르는 ㅜㅜ
ㅋㅋㅋㅋ 잊혀지기 직전에 돌아올 듯 ㅋㅋㅋㅋ
나도 껴줘욧 ㅋㅋㅋㅋ
현재는 캐스팅 예정이 없어요 ㅠㅠ 이미 에펨 게임상으로는 다 돌린 상태라 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생각나는 드립들 몇개 넣어 봤습니다ㅋㅋ
후후후 진짜 재밌네요ㅜㅜㅋㄱㄲ
진지옹이 너무 괜찮게 나오고있어요ㅠㅠ 이럼 안되는데ㅋㅋ
ㅋㅋㅋ재미있게 잘봤습니다ㅋㅋ 저도 해외이적시켜주세요 창조주여ㅠㅋㅋ
16년 올림픽 전후로 대부분 해외진출 하던데요 ㅋㅋㅋㅋ
내 멘탈을 깨지마세요 ㅋㅋㅋ 난 부동의 오른쪽 윙인데ㅋㅋㅋㅋ 제아내꺼
현역 고딩들은 다 깨졌음 ㅋㅋㅋㅋ
헉헉 감독사진 써야겠네요
ㅎㅇㅎㅇ
삭제된 댓글 입니다.
단호박 드립은 명작이죠 ㅋㅋㅋㅋ
단호하네 단호박인줄 ㅋㅋㅋ
단호박 드립은 명작이죠 ㅋㅋㅋㅋ (2)
완ㅋ벽ㅋ하ㅋ군ㅋ요ㅋ 나의 결승골 훗
아 그리고 ㅋㅋㅋㅋ 사회학에서 1학년 기본 이론으로 배우는 깨진창문이론이 여기서 나올줄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 어디서 주워들은게 있어서 써봤어요 ㅋㅋㅋㅋ
잘봤습니다!!!!!^^ 단호박드립까지 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ㅎㅎ
전 못막을 골도 막습니다..
전 신이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신 형님도 못 막는 곳이 있습니다 ㅋㅋㅋㅋ
댓글 두개 답니다ㅋㅋㅋ
잘보고 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밀당의 달인
왜요 ㅋㅋㅋㅋ
단호박이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호박 드립은 명작이죠 ㅋㅋㅋㅋ (3)
단호박에. 침대..ㅋㅋㅋㅋㅋㅋㅋ
침대짤은 클레멘타인 할까 하다가 저걸로 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