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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여성시대 사랑하는 너
하나같이 말을 어쩜 이렇게 잘하는지 8ㅅ8......
오늘도 또 샤이니한테 배우고갑니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를 보니 썸 타는 친구들 이어줄 때 유독 들떠 있던데요?
당연히 관심 있죠. 저는 학창 시절에 그렇게 해보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더 기분이 좋고 괜히 도와주고 싶었어요.
신인 때부터 애장품을 내놓을 때마다 진지하게 고민해서 선택한 것이 눈에 보여요.
혹시 후회했거나 다시 갖고 싶다고 생각한 적 없어요?
정말 한 번도 없었어요.
장난처럼 ‘아까워요’라고 하지만, 누군가 저로 인해 기분 좋아지는 걸 보면 무척 행복하거든요.
그래서 애장품을 낼 때 진짜 제 손때가 묻은 뭔가를 내놓고 싶더라고요.
만약 지금 애장품을 달라고 하면 뭘 줄 것 같아요?
글쎄요. 예전에 쓰던 아이팟?
진짜 탐나네요.(웃음) 작년에 <괴도>로 첫 번째 솔로 무대를 선보였죠.
그때 전문가의 평이나 기사, 댓글 다 찾아봤나요?
그럼요. 주관적이든, 객관적이든 모두 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얘기니까요.
샤이니로 활동할 때는 댓글 같은 거 잘 안 보는데, 솔로로 활동할 때는 최대한 피드백을 받고 싶어 자주 찾아봤어요.
첫 솔로 활동이고, 혼자 다 챙겨야 해서 걱정도 컸거든요.
질책을 받으면 자극받아서 더 열심히 하는 타입이라던데, 힘들지 않아요? 칭찬을 즐기면 안 돼요?
칭찬을 정말 좋아하는데, 좋아하는 만큼 부정적인 이야기를 듣는 게 싫어요.
그래서 빈틈없이 만들려고 하는 편이죠. 타고난 성격인 것 같아요.
태민 씨를 말할 때 막내, 이른 데뷔, 학창 시절에 대한 얘기가 빠지지 않죠.
자신의 삶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생각은 안 해봤어요?
오래 했다는 생각은 들지만, 같은 나이에 저는 연예인, 누군가는 학생이었던 것뿐이죠.
가끔 옛날 사진 보면 시간이 정말 빨리 흘렀다고는 생각해요.
어느덧 8년 차에 접어들었죠. 그동안 꿈꾸고 원하던 아티스트의 모습에 다가가고 있나요?
일단 데뷔 전에 품은 환상과 현실은 차이가 있으니 생각하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 돼 있다고 할 수 있어요.
하지만 더 좋다,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어요. 열심히 노력한 만큼 다양한 도전의 기회가 주어졌고, 그럴 때마다 나름대로 조금씩 성과를 쌓아온 것 같아요.
저는 그 자체로 재미있었어요.
본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거죠?
스스로 세운 목표가 있잖아요. 사실 생각하던 속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잘 가고 있는 것 같아요.
이건 저 하기 나름이라서 더 잘하기 위해 애쓰는 수밖에 없어요.
하고 싶은 것은 많고, 열정도 넘치는데 자신을 너무 채찍질하는 거 아니에요?
욕심을 부리되 명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무것도 안 하고 편하게 지름길로 가기보다, 정말 내가 제대로 준비를 마쳤을 때 욕심을 부릴 수 있는 사람이 되자는 거죠.
원래 가질 수 있는 이상의 욕심을 부리지 않아요. 하지만 일에 대해서는 욕심도 많고 적극적으로 움직여요.
3월에 도쿄돔 콘서트를 마쳤죠. 큰 산을 넘은 느낌이 어때요?
음악 시장이 큰 일본에서도 도쿄돔은 상징적인 장소예요. 마치 꿈의 무대처럼 서고 싶다고 늘 말해왔어요.
아무나 설 수 없는 무대에 선배들 뒤를 이어서 서게 된 거예요.
일본 활동을 시작하고 밑에서부터 차곡차곡 쌓아온 것들을 도쿄돔을 꽉 채운 관객들로 인정받는 기분이었어요.
성취감과 감동이 어마어마해서 멤버들과 다 같이 눈물을 흘렸어요.
너무 큰 걸 이루고 나니 공허하지 않나요?
도쿄돔이 끝이 아니니까요. 더 많은 지역의 돔에서 공연하고 더 많은 사람에게 우리의 음악을 들려주고 싶어요.
오늘로 샤이니가 데뷔한 지 2541일이 됐어요. 태민 씨에게 샤이니는 무엇인가요?
매번 같은 답을 하지만 정말 가족이에요.
제 부족한 점을 보완해주고 유일하게 마음을 놓고 기댈 수 있는 곳이죠.
싸우기도 하고 힘든 시간도 다 겪고 나니 이제는 서로에게 가장 솔직해졌어요.
앨범의 성공을 축하해요. 성공의 기쁨은 충분히 만끽했나요?
솔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음원 차트 성적이나 1위 수상 같은 수치적 기록을 목표로 세우진 않았어요.
제 이름을 걸고 나왔지만 혼자 만든 것이 아니기에, 나의 음악을 지지해준 스태프들과 함께 웃을 수 있는 결과가 나와서 더 기뻤어요.
‘우리 합이 잘 맞으니 앞으로 또 해봐요’라는 말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죠.
더블 타이틀곡인 ‘Crazy’의 성적이 아쉽진 않나요?
아쉬움보다 대중이 어떤 음악을 더 좋아하고 받아들이는지 알게 된 정도로 생각했어요.
이번에 얻은 정보가 앞으로의 음악 작업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앨범은 정보 수집의 의미가 커요.
종현 씨의 음악적 역량, 대중의 기호를 정확히 파악하는 능력을 검증받은 거나 마찬가지잖아요.
좀 더 잘난 척해도 좋아요.
잘난 척하기엔 자신감이 있어야 하는데 아직 대중을 잘 모르겠어요.
제가 ‘데자부’를 선공개하자고 밀어붙인 것도 맞아요.
하지만 확신에 차서가 아니라 막연한 믿음 같은 거였어요. 잘될 거라고 자기 최면을 걸었죠.
대중을 8년째 만나고 있지만 제가 예상할 수 있는 틀이 없어요.
솔로 앨범 후 샤이니 앨범이 나오는데, 부담되진 않아요?
특별히 부담이 되진 않아요.
샤이니 밖에서 새로운 이미지를 찾았고, 그 결과가 녹아들어서 더 신선하게 다가갈 수 있을 거예요.
아티스트는 영감과 방향성을 제공하는 뮤즈 역할을 할 때가 있는데 저도 그러고 싶어서 새 앨범에 첫 번째로 실린 ‘Odd Eye’라는 곡 하나만 썼어요. 일종의 증거 제출이었죠.
증거 제출이요? 왜 증거가 필요하죠?
‘샤이니에게 어울리는 곡을 쓸 수 있지만, 안 쓰고 있는 거예요’라는 의미죠.
샤이니 안에서 제가 바라보는 샤이니의 모습보다 외부 스태프의 시선이 더 자유로울 수 있어요.
곡을 쓸 때 지금까지 우리가 보여준 모습을 유지하면서 새로움을 더하려고 많이 고민했어요. 그런데 이게 맞는 접근 방법인지 의문이 생겼어요.
저와 멤버들이 노래를 부를 당사자니까 객관적인 판단이 안 서더라고요. 그래서 스스로 이에 대한 확실한 해답을 찾기 전까지 샤이니 곡은 쓰지 않을 생각이에요.
올해로 데뷔 8년 차예요. 꿈꾸던 모습에 가까워지고 있나요?
물질적인 것보다 개인적인 만족감을 목표로 했는데, 사실 평생 충족되지 않을 것 같아요.
계속 결핍 상태를 유지해야 원동력을 얻는 성격이기도 하고요. 부족하다고 여기고 뭘 더 충족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고민을 계속해요.
요즘 뭐가 가장 부족해요?
수면이요.(웃음) 음악 작업이나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것에 익숙해진 것 같아서 고민이에요.
익숙함이 여유를 주기도 하지만 방심하는 순간도 생기니까요.
익숙함에서 멀어지고 음악을 사무적으로 대하지 않으려 노력 중이에요.
샤이니에서 노출을 주로 담당하고 있잖아요. 종현 씨는 유독 섹시한 남자의 분위기가 있어요.
글쎄요, 진중한 척하기 때문이 아닐까요?(웃음)
외적으로 섹시한 이미지는 운동, 태도, 노출 등이 쌓이면서 완성되겠죠? 하지만 대중에게 보여지는 저의 가장 큰 부분은 솔직한 청년의 모습일 거예요.
자기 생각이 있는 사람이 섹시해 보이잖아요. 제가 되고 싶은 모습도 그렇고요.
3월에 도쿄돔 콘서트를 성황리에 끝냈어요. 정말 많이 울던데요.
많은 분이 온 만큼 전해지는 에너지도 크고 재미있었어요.
일본에서 활동한 결과가 조금씩 눈에 보이고, 나름의 대답을 얻은 기분이었어요.
그전까지는 해외 활동이다 보니 아무래도 정말 잘하고 있는 건가, 문화적 배경이 달라서 우리가 놓치는 게 있지 않을까 불안했어요. 하지만 도쿄돔 콘서트를 마치면서 그 불안함을 털고 확신을 얻었죠.
샤이니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 더 넓어졌네요.
멤버들과 샤이니로 데뷔할 수 있어서 복 받았다고 생각해요.
제 인생의 운은 샤이니로 데뷔하면서 다 써버린 게 아닐까 싶을 정도예요. 무엇보다 우리 다섯 명이 만난 게 중요해요.
우리가 아니어도 샤이니라는 이름의 그룹이 SM에서 데뷔했겠죠. 하지만 지금 같은 색깔은 나올 수 없었을 거예요.
지금의 샤이니는 다섯 명과 그 뒤에 있는 수많은 스태프의 노력이 합쳐진 결과예요.
콘서트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네요. 피곤하진 않아요?
준비하느라 잠을 많이 못 자긴 했지만 오랜만에 한국에서 하는 콘서트라 피곤하기보다 무척 설레고 기대되는 맘이 더 커요.
새 앨범은 어떤 모습일까요?
지금까지 샤이니가 해온 것과는 다른 스타일의 곡을 타이틀로 선보일 예정이에요. 그래서 걱정반, 기대 반이에요.
정규 앨범이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 만큼 많은 분이 좋아하고, 처음 듣더라도 ‘샤이니답다’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올해로 데뷔 8년 차예요. 그동안 꿈꾸고 원하던 아티스트의 모습에 다가가고 있나요?
처음 데뷔했을 때는 많은 사람이 샤이니를 알아주면 좋겠고, 콘서트도 해보고 싶고, 대상을 받고 싶은, 막연하게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었어요.
지금은 ‘어떻게 하면 대중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까, 더 새롭고 좋은 곡을 들려줄 수 있을까’ 하는 식으로 생각의 방향이 달라졌어요.
그래서 뚜렷한 목표를 세워두진 않았지만 저는 한발 한발 발전 중이고 꿈꾸던 모습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하고 싶어요.
잘됐으면 좋겠다, 최고가 되고 싶다는 말을 종종 했어요. 그 최고라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최고라는 단어가 꼭 1등을 의미하는 건 아니에요. 저는 노력의 대가로 최고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1등을 했으니까 최고야’라는 것보다 ‘너희들이 진짜 이만큼 해냈구나, 최고다’라는 뜻으로 말이죠.
샤이니 앨범이 나왔는데 노래가 좋고 무대 완성도도 높아, 그럴 때 듣는 최고라는 표현이 더 좋아요.
샤이니 활동 외에도 연기, MC도 하고 있는데 아티스트로서 가장 필요한 자질이 뭐라고 생각해요?
긍정적인 마인드가 가장 중요해요.
아무래도 연예인은 대중의 시선을 받는 직업이다 보니 조심하고 감수해야 할 부분이 있죠. 그만큼 얻는 것도 있고요.
그런데 스스로 왜 내가 이렇게 해야 하나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어요.
많은 부분에 감사하고 긍정적으로 여기려 해요.
이 일을 하면서 외로워하는 사람도 많은데 저는 멤버들 덕분에 재미있게 일하고 있으니 엄청난 축복이죠.
영화 <계춘할망> 촬영을 시작했죠?
오랜만에 연기하는 거네요. 사실 영화를 꼭 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캐스팅됐을 때 무척 기뻤어요.
극 중 인물에 몰입해서 전보다 더 많은 걸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커요.
재미있는 건 제가 원래 비를 몰고 다니는 사람이거든요.(웃음) 어느 나라를 가서 공연을 하든 항상 비가 왔어요.
제주에서 영화를 찍는데, ‘설마 여기에서도 비가 오겠어?’ 했는데, 첫 촬영 날 비가 와서 결국 이틀 내내 한 장면도 못 찍었어요.
다행히 오늘은 비가 오지 않았네요. 오늘로 샤이니가 데뷔한 지 2541일이 됐네요.
민호 씨에게 샤이니는 무엇인가요?
행운인 것 같아요.
부족한 저에게 행운으로 다가와 큰 행복을 주고, 좋은 멤버들을 잘 만난 것 같아요.
샤이니는 제 인생의 가장 큰 행운이에요.
요즘 목 건강은 어때요?
많이 좋아졌는데 콘서트 준비하느라 조금 피곤하긴 해요.
성대 수술 후에 철저하게 관리하다 요즘 느슨해지기도 했고요.
노래 잘하는 사람은 많지만, 목소리까지 재능이라고 느껴지는 사람은 드물죠.
온유 씨는 둘 다 타고난 것 같아요.
정말요?
들었을 때 편안하다는 얘기를 가장 많이 들었고, 어디서 어떤 노래를 들어도 제 목소리를 찾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어떤 노래를 불러도 ‘나 노래 잘해’라고 잘난 척하지 않는다고 할까요.
스스로 잘한다고 생각하지도 않아요.
데뷔 전에 가수라면 노래 연습이 어느 정도 돼 있어야 한다는 저만의 기준이 있었는데 지금은 거기에 한참 못 미치거든요.
연습생까지 8년을 넘게 했는데요?
길지 않은 시간이니까요. 앞으로 노래할 수 있고, 노래하고 싶은 시간이 몇십 년은 더 남아 있잖아요.
노래 부르면서 만족한 기억이 지금까지 한두 번밖에 없어요.
그 희귀한 경험은 언제 했어요?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기 전, 한 번도 만나본 적도 없는 사람이 찾아와서 목소리가 정말 좋은데 노래 한 번만 불러줄 수 있겠냐고 했어요.
그래서 제가 피아노 치면서 노래한 기억이 있어요.
(무척 로맨틱한데요?) 남자였어요. 노래를 다 부르고 나니 함께 있던 여자분, 그 주변 사람들까지 또 들으러 와서 참 뿌듯했어요.
팬들이 온유 씨 성격에 관해 정리해놓은 걸 봤어요. 그게 모두 진짜면 완벽한 사람이던데요?
완전 허당이에요. 촬영장에서 보셨으면 아실 텐데요?(웃음)
실제로는 낯을 많이 가려요. 지금까지 일하면서 방송국에서 지나치며 만난 사람이 얼마나 많겠어요.
동기, 후배 등 계속 생기는데 막상 연락하고 지내는 사람은 별로 없어요.
온유의 내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처음 만나도 말이 잘 통하고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잖아요.
처지가 비슷하다고 해야 하나, 케이윌 형이나 친한 친구들도 다 그랬어요. 만난지 한두 시간 만에 엄청 가까워져서 계속 친구로 지내고 있어요.
그럼 처음 만나는 사람이 친해지고 싶어서 ‘진기’라는 본명을 부르면 어떨까요?
상황에 따라 다를 것 같아요. 헤어, 메이크업을 마치고 옷까지 갖춰 입으면 그때는 온유예요. 하지만 혼자 다닐 때는 그냥 진기죠.
둘을 정확히 구분하고 싶어요.
팬들은 그룹 멤버끼리 유독 사이가 좋길 기대하죠. 사실 다들 싸우기도 하잖아요.(웃음)
그렇죠. 10년, 20년을 따로 살다가 함께 사는데 어떻게 안 싸울 수 있겠어요.
그래도 저희 멤버들은 정말 프로다워요. 서로 기분 상하는 일이 있어도 방송은 최선을 다해 하고, 끝나고 나서 얘기해서 풀고 그래요.
오늘도 보시면 목소리 높이고 싸우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사실 저희는 늘 그렇게 장난치며 놀아요.
예전에 머리맡에 해부학 책을 두고 잔다고 했는데, 지금은 뭐가 있어요?
아무것도 없어요. 베개도 안 베고 자요. 베개 없이 자는 게 허리 교정에 좋다고 해서 노력하고 있어요.
운동은 따로 안 해요?
건강 관리를 위해 운동하고 있어요.
‘나만의 몸이 있다’고 했죠. 온유 씨만의 몸은 뭔가요? 보여줘도 좋을 것 같은데.
그렇게 상상하는 게 더 재미있지 않나요? 지금 몸이 좀 드러났어요(양손과 샌들 신은 다리를 내밀었다).
무대 위에서 춤추다 은연중에 드러나는 건 있어도 일부러 노출하는 일은 없을 거예요. 민소매 옷도 잘 안 입어요.
얼마 전 일본에서 발표한 곡의 마지막 내레이션 ‘Can I Get Your Number?’는 왜 온유 씨가 한 거예요?
제 목소리가 좋으니까요?(웃음) 농담이고요. 멤버별로 파트를 나누다 제안을 받았어요.
솔직히 조금 낯간지러워서 여러 번 시행착오를 겪은 뒤에 나온 거예요.
그 질문을 그대로 돌려줄게요. 어떻게 해야 온유 씨의 전화번호를 알 수 있죠?
마음이 잘 통하고 음악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눌 수 있다면 제가 먼저 전화번호를 물어볼걸요?
김연우선배님, 다이나믹 듀오 선배님들, 케이윌 형도 다 제가 먼저 알려달라고 그랬거든요.
올해로 데뷔 8년 차네요. 원하는 아티스트의 모습에 다가가고 있나요?
감사하게도 제가 데뷔 전에 생각한 것보다 훨씬 순탄하게 온 것 같아요.
상상보다 더 다양하고 재미있는 일도 많이 할 수 있었고, 그래서 앞으로 어떤 길이 펼쳐질 지 기대돼요.
아주 어릴 때부터 꿈꾸던 일인데, 운 좋게도 전 세계 팬들을 만날 수 있는 시대도 만났으니까요.
도쿄돔 공연은 이틀 동안 대성공을 거뒀어요. 키도 참 많이 울던데요.
공연이라는 건 어디에서 하든 관객과 아티스트가 모두 만족하고 동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리끼리만 좋아해서도 안 되고요.
도쿄돔 공연은 예상보다 빨리 이뤄져 모두에게 감사했고, 열심히 한 만큼 만족스러웠어요.
<셜록> <드림걸> <에브리바디> 등 샤이니의 행보를 보면, 평지를 걷다 잠깐 산에 올랐다 다시 언덕을 타는 게 아니라 매일 백두산을 넘는 팀 같아요.
새 앨범 에 대한 기대도 그만큼 높아지죠.
저희는 항상 새 앨범을 낼 때 어떻게 하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까 고민해요.
<셜록>은 음악, 퍼포먼스, 기획의 삼박자가 잘 맞아떨어졌고 고유의 독특함이 경쟁력이었어요. 다른 그룹이 아니라 저희만 할 수 있는 거라 자부해요.
<에브리바디>는 파워풀한 에너지를 보여주는 퍼포먼스가 강점이었죠.
<뷰>는 조금 편안하고 힘을 뺀 모습이 경쟁력이 될 거라는 결론을 내렸어요.
지금 시점에서 다시 한 번 더 전투적으로 모든 힘을 쏟는 모습은 신선하진 않을 거예요. 당연히 그렇게 나올 거라는 예상도 깨고 싶었어요.
힘을 빼서 오히려 세련되고, 각자의 개성이 더 잘 드러날 거예요.
행사장이나 공항 갈 때 말고 평소에도 잘 차려입어요? 옷을 대충 입은 사람은 게을러 보이나요?
전혀 그렇지 않아요. 저도 차려입지 않고 나가는 날이 있어요. 오히려 꾸밀 거면 확실히 단장하고 그날은 애티튜드도 바뀌죠.
사람들이 다 알아봐도 상관 안 하고 편하게 밥먹고 제 할 일을 해요. 인사하고 말 걸면 대답도 잘하고요.
너무 피곤하거나 가까운 동네 나갈 때는 트레이닝복을 애용해요.
키는 무릎 나온 트레이닝 팬츠는 절대 안 입을 것 같아요.
아니에요. 오히려 의상에 투자 안 해요. 안무 영상 찍을 때도 거의 매번 같은 옷만 입는걸요.
옷을 잘 차려입는 건 콤플렉스를 보완하기 위해서라는 말이 있어요. 동의하나요?
맞아요. 데뷔 초반에는 저의 강한 개성을 드러낼 기회가 없었어요.
시간이 흘러서 스스로 스타일링한 모습을 보여줄 기회가 많아지면서 좀 더 저다움을 드러내고 싶었어요.
평범해보이느니 차라리 너무 특이해서 주목받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워스트 드레서로 선정돼도 괜찮아요?
‘같은 옷 다른 느낌’, 이렇게 비교당해도? 전혀 상관없어요.
일부러 관심을 끌려고 어색하게 입진 않지만, 그렇게라도 주목받는 게 낫죠.
물론 사람들이 제 옷차림을 두고 하는 얘기에 모두 동의할 수는 없어요. 그래도 제가 차려입은 옷으로 매스컴을 탄다는 것 자체가 연예인으로서는 좋은 일이죠.
저만의 경쟁력을 찾으려고 노력한 것 중에서 패션에 힘이 실린거죠.
제가 배우처럼 키가 크거나 훤칠하게 잘생기지 않아 더 유리했어요.(웃음)
가요 프로그램 MC를 시작한 소감이 어때요?
가수로서 매주 음악 방송을 진행하면서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다는 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죠.
제가 일일이 모든 걸 찾아볼 수 없는데, 일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어요.
MC를 맡고서 “정규로 할 수 있는 일이 생겨서 기쁘다”라고 한 말이 참 신선했어요.
제 장점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일을 오랫동안 찾고 있었어요.
지금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원래 좋아하기도 했고, 시작하고 나니 저랑 더 잘 맞는 것 같아요.
............♥
첫댓글 정말 자랑스럽다 내 가수♡♡
두고두고 읽어봐야지....
하나하나 다 소중한 말들뿐이네 8ㅅ8
베개 안하고자는게 허리교정에
좋구나..해부학책ㅋㅋㅋㅋㅋ뜬금ㅋㅋㅋ
아이구 ㅜㅜㅜㅜㅜㅜ
샤이니 팬이 된게 행운이다 정말 ㅠㅠ..... 내 삶의 보물같은 존재들
샤이니 멋져 멋져 !
생각도 깊고 그걸 잘 표현하는 법도 알지..
샤이니 사랑해 !! 팬 하면서 이리도 자랑스러울 수 있을까 행복하게 해줘서 고마워요
진짜 멋지고 고맙고...배울수있는사람이라서 진짜좋다!
샤이니는 내 자랑이야! 행운이야! 행복이고 일부분이지! 사랑해 ㅎㅅㅎ♥
항상 눈도 마음도 머리도 정화해주는구나 빛난다 ♡♡♡♡♡♡ 시간이 흐를수록 더 ! 나도 그럴거야 !!!!♡
인터뷰까지 개성이 확확 묻어나오는것같아ㅜㅜㅜㅜㅠ
내새끼들...ㅈㅏ랑스런 내새끼들ㅠㅠㅠㅠㅠㅜ
본받아야지 내 샤이니 ㅠㅠㅜ항상 저런 단단한 마음 가지는게 쉽지않을텐데.. 고마워 얘들아ㅠㅠㅠㅠ
어떻게 인터뷰에서도 일케 이뿌게 말할까 ♥♥
애들보면 연차가 될수록 조금쉬운길 편한길선택할수도 있었을텐데 끊임없이 새로운모습 성장에대해서 고민하는게 늘 나한테도 자극이된다ㅜㅜ 무엇보다 자부심을갖는거..! 이것만으로도 내가 팬이 될수밖에없는 정당성을 주는것같어ㅎㅅㅎ 앞으로 어떤모습보여줄지가 기대된다♥
역시 난 샤이니멘탈빠순이야.... 그어떤 예쁜사진을 볼때보다도 인터뷰읽을때 더 훅 빠져들어ㅠㅠ 샤이니도 저래열심히사는데ㅠㅠㅠ나란년게으른돼지같은년.. 나두 늘 도전하면서 열심히살아야지!
더셀브 인터뷰인가??? 암튼 진짜 샤이니 인터뷰는 볼때마다 감탄하게돼 어쩜 다섯명 다 말을 잘하는지싶고♡
응응 더셀브 ㅎㅎ
@사랑하는 너 역시나!! 좋은 글 올려줘서 고마웡~♡
샤이니에게 어울리는 곡을 쓸 수 있지만 안 쓴다니 저 자신감이 너무 멋있다ㅋㅋㅋㅋ오드아이 이번 앨범에서 되게 좋아하는 곡 중에 하난데ㅋㅋㅋ크~~~
나의 롤모델들.....사랑해♡
아..또하나의 명글...ㅠㅠㅠㅠㅠㅠㅠㅠㅠ샤이니ㅠㅠㅠㅠ아까 디비디보다가 인터뷰보는데 눈물샘폭발하군...
된사람들 ㅎㅎ 멋있어 ㅠㅠ
예쁘다... 말하는게.. 사랑해
세상에....말하는것좀 봐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인터뷰가 아니라 소설한편이야ㅠㅠㅠㅠㅠㅠㅠ진짜 자랑스럽다 ㅠㅠㅜㅜㅜㅜ
사랑할수밖에 없는 애들이야ㅠㅠㅠㅠ사랑해♡
나도 샤이니와 샤월을만난건 정말최고의행운이야ㅠㅠㅠ사랑해! 여시 좋은글올려줘서고마워용 보관해갈게ㅜ.ㅜ!!
알고싶다 온유의 번호 ㅠㅠㅠ 오구오구
사랑한다 샤이니 ㅠㅠㅠ
인터뷰만으로도 벅차게 만드는 가수는 샤이니뿐일거야♥
헐 되게 다들 성숙하다...자기 적성 잘찾아서 꿈 이뤄내는 것도 부럽고 대단하다ㅠㅠ
진짜 하나같이 다 멘탈미남들........ 출구없는 샤이니.....
샤이니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