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 26-5, 팥죽과 영화 관람
어르신과 ‘팥들었슈’라는 식당에 가니 원장님이 기다리고 계셨다.
어르신과 직원은 팥칼국수를 먹고 원장님은 팥죽을 드셨다.
인스턴트 팥죽을 몇 번 사드린 적이 있는데 그것과는 맛이 확연히 다르다며 맛있게 드셨다.
〈왕과 사는 남자〉라는 영화를 매표했다. 직원 제안에 영화를 검색해 보니 평이 좋더라며 원장님이 기대된다고 하셨다.
나란히 앉아 팝콘을 먹으며 영화를 관람했다. 한국 영화라 어르신도 오래도록 집중해서 보시는 듯했다. 원장님은 영하 말미에 훌쩍이며 계속 눈물을 찍어 내셨다.
영화를 마치고 주차장으로 나오니 오랜만에 오후 햇살이 따스했다.
이 다음에 또 재밌는 영화 올라오면 어르신과 함께 보자고 말씀드리니 그러자고 하셨다.
모처럼 영화를 관람한 어르신도 재미있더라며 기분 좋아하셨다.
2026년 3월 3일 화요일, 염순홍
두 분이 그동안 함께한 시간을 알고 있으니, 함께하는 오을 여러 일 모두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복지요결』에서 ‘둘레사람’은 ‘당사자와 서로 자연스럽게 연락하거나 만나거나 왕래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데, 강석재 어르신에게 물드림공방 원장님이 꼭 그렇습니다. 정진호
동짓날 팥죽 한 그릇 하자는 평범한 구실로 평범한 일상으로 함께하니 편안해 보이고 아름답습니다. 가끔 이렇게 만나면 좋겠습니다. 공방 원장님, 먼저 제안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월평
팥죽도 맛있고, 영화도 재밌고 함께한 사람도 좋고…, 감사합니다. 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