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는 오랜 기간에 많은 변화를 거쳐 만들어지며 아주 넓은 지역에
여러 민족에 사용되는 글자라 지역이나 시대에 따라
그 의미가 다소 다르게 사용되는 경우가 허다하니
하나의 한자가 오로지 한 가지 뜻만 가지는 것이 아니라
어려가지 복합 적인 의미와 용도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좁은 우리나라에서도 전라도도 말과 경상도 말이
서로 다르게 사용되는 경우도 종종 있으며
옛말과 현대의 언어도 다르기도 한 것을 보면
중국같이 넓은 나라에, 한자의 역사를 본다면 더 크게 다를 수도 있는 것이죠.
그래서 똑같은 한자 하나를 놓고도 어떤 자전에서는 그 뜻이 이렇다하고
또 다른 사전에서는 저렇다 하고
한자의 음운이 자전마다 각기 다르니
일반인은 본인이 알고 있는 한자를
다른 사람은 다른 음운으로 말 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抒라는 한자를 예를 들어본다면
抒는 펴다, 펼치다, 풀다, 베풀다, 쏟아놓다, 토로하다,
누그러트리다, 덜 다, 퍼내다 등의 의미로
물질적인 것을 풀어 놓거나 펼쳐 놓음을 의미하기도 하며
마음이나 뜻을 펼친다는 뜻으로 사용되며
서정시라고 할 때도 이 글자를 사용합니다.
그러니 ‘펼 서’라고 해도 되고, ‘풀 서’라고도 하는 것이며
어느 한가지로 국한 된 것이 아니며
또 '펼치다'라는 의미를 가진 글자도
인명용 한자 중에도 敍, 舒, 抒, 敍, 叙 등 4개나 됩니다.
說이란 글자는 뜻도 여러가지지만 발음도 여러가지가 됩니다.
'말씀 설'이라고도 하고, '달랠 세', '기쁠 열','벗을 탈' 탈이라고도 하며
다 맞는 말입니다.
그러니 한개의 한자가 뜻도 아주 여러가지인 경우도 많고
발음도 두 가지 이상인 경우도 허다하니
본인이 알고 있는 한자의 음운이 전부도 아니고 오로지 그것만이 전부가 아니며
어느 한 자전의 내용이 다른 자전과 음운이 똑같지도 않으며
한 개의 한자가 문장이나 문맥에 따라 각기 다른 의미나
다른 음으로 읽힘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두개 이상의 발음으로 읽혀지는 글자도
이름에 포함되어 사용 될 때는 내가 등록한 그 발음이 고유한 발음이 되나
다른 사람이 읽는데는 혼동의 우려가 있으니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성명학적으로 큰 흠이 되는것은 아니며
필요한 경우 유용하게 사용할수도 있습니다.
추가로 한자의 뜻을 가지고 이름이 좋다, 나쁘다는 말을
함부로 하는 경우도 있는데
한자를 이름에 사용할 때는 좋은 의미로 사용 하는 것이니
두 글자의 좋은 의미로 이름의 뜻을 부여해 주면
그것이 하나의 단어로서 의미를 가지는 것입니다.
그러니 의미나 용도가 다른 것을 하나만 별도로 떼어내서
그 글자의 의미가 흉하다고 흠을 잡는 것은
트집을 잡기 위한 트집입니다.
그렇게 트집을 잡으면 이름이 사용할 수 있는 글자는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일반인들은 이름을 보고 단순히 어감이 좋거나
한자의 뜻이 좋은 이름이 좋은 것으로 느껴지나
성명학에서는 한자의 뜻은 흉하지만 않으면
그 뜻이 좋고 나쁨으로 성명학적인 점수를 논하지는 않으며
이왕이면 뜻이 더 좋으면 좋다는 정도로 봅니다.
한자의 뜻보다는 발음이나 획수, 자원오행, 사주와의 조화 등
한자의 뜻보다 더 크게 중요한 것이 아주 많으니
한자의 뜻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저 동일한 조건이라면 뜻이 좋은 것이 더 좋다는 정도로 봅니다.
말씀 하신 한자 들은 대체로 이름에 사용함에 문제가 없으나
새나 짐승의 명칭은 사람의 이름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
솔개 연은 적합치 않습니다.
庶도 이름에 그,리 적합치는 않으나
절대 안될 것은 아니며
나머지 글자들은 전혀 문제가 없는 글자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