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영주문인협회에가 실시하는 전국 죽계백일장이 있습니다.
벌써 스물여섯번째가 되나 봅니다.
아무리 바빠도 문협에서 하는 행사라면 만사 제치고 나가려고 애를 씁니다. ^^*
오늘은 '제끼다'와 '제치다'를 알아볼게요.
제가 오늘 만사 제끼고 나갈까요, 제치고 나갈까요?
'제치다'는 "거치적거리지 않게 처리하다."는 뜻으로
그 선수는 골키퍼를 제치고 골을 넣었다처럼 씁니다.
또 "일을 미루다."는 뜻도 있습니다.
그는 제집 일을 제쳐 두고 남의 집 일에 발 벗고 나선다처럼 씁니다.
그러나 '제끼다'라는 낱말은 없습니다.
북한에서 쓰는 문화어에는 있는데, 우리나라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없습니다.
소리가 비슷한 '제키다'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낱말은 소리만 비슷할 뿐 뜻은 전혀 다릅니다.
"살갗이 조금 다쳐서 벗겨지다."는 뜻입니다.
저는 오늘 모든 일은 '제쳐' 두고 소수서원 선비촌으로 달려가
문우들과 참가자들을 만날 겁니다. ^^*
좋은 작품 만날 생각에 그저 좋기만 합니다. ^^*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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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끼다'는
"일을 솜씨 있게 쉽게 처리하거나 빨리 해 버림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재치다'는 북한에서 쓰는 문화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