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년 8 월 23 일 화요일 맑음
직장생활만 했던 사람은
속도 모른 채
마음 편하게 보이는 장사가 좋아보여
좋은 가게에 앉아있는 사람이
부러워보이게 된다.
반대로
직장생활 한번 해보지 아니하고
자기 사업이나 장사만 했던 사람은
제 시간에 출근하고 퇴근하고
휴일마다 놀수 있고
특히 동료직원끼리 회식하는 즐거움이
무척 부러워 보이게된다.
술은 공짜술이 맛있는 법이다.
풀천지의 인생은 어찌된 운명인지
젊었을땐 사업하고 장사하고
나이들어 열심히 농사만 짓게 되어
평생 직장생활 한번 해보지 못하고
남들이 다하는 회식 한번 따라가 본적이 없으니
어쩌다 가끔
즐겨찾는 외식에도 만족하지 못하면서
회식하는 분위기는
괜히 즐거워 보이고 부러워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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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요즘 열심히 수고한 풀천지 가족들을 위하여
여느때처럼 가족외식을 하게 되었는데
이왕이면
풀천지 가족농업 주식회사
회식일로 정하고
회식 기분을 내었더니
술맛이 더 나는것 같다.
좋은 농사만 짓다 보니
좋은 음식들만 집안에 가득하여
좋은 요리만 먹다보니
어쩌다 기분전환을 위하여
외식을 하게 될때
안좋은 음식들이 뻔히 눈에 보이게 되어
맛있게 먹으면서도
무언가 아쉬운점이 많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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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구태여 멀리 가지 않고도
좀체로 좋은 음식점을 찾기 힘든
춘양 지역에서
만족할만한 음식점을 찾는 행운을 누려 보았다.
그 중에서
위 사진에서 소개한 것처럼
산마늘 잎을 맛깔스럽게 절여놓은 장아찌의 맛은
깜짝 놀랄 맛을 선물해 주었다.
가끔 이렇게
뜻밖의 행운이 즐거이 찾아온다.
무슨 수를 쓰더라도
최대한 집중하여
풀천지가 반한 최고의 맛을 재연해 내어
많은 이들과 즐거이 나누어보고 싶다.
좋은 음식점 젊은 사장과도
많은 얘기를 나누어보았는데
좋은 음식점을 지키어 낼
시골 지역의 한계에 대하여
많은 아쉬움을 토로하였다.
오늘은 외식이 아니고
회식이었는데
2 차 3 차의 기분을 내지는 못하였지만
괜히 기분이 더 나는것 같다.
카페 게시글
풀천지 일기
8 . 23 풀천지 가족농업 주식회사 회식
풀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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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24 00:4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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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주식회사 주주들끼리 한 잔 하셨군요.
예은님이 함께 했으면 더욱 좋았을텐데요 ~
더욱 즐거울 다음 만남을 기대합니다 ~
몇년이 지나 마을전체가 뜻을 같이 하는 농사를 짓기를 바라겠습니다.
언제쯤 그런날이 올수 있을런지요?
반드시 그런날이 하루 빨리 돌아오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