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봉화경찰서/전경/ 안희세
하늘을 바라봅니다.
꽃처럼 피어나는 그리운 얼굴들이 마음을 적십니다.
고향에서 눈물을 감추고 계시는 어머니
아픔을 누르고 땀 맺힌 얼굴로 밭을 갈고 계신 아버지
사랑하는 형제와 같이 뛰놀던 친구들
그들도 바라보고 있는 하늘을 나도 바라봅니다.
눈을 감아봅니다.
함께 있어 즐거웠던 추억들이 마음을 적십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따뜻한 밥을 준비하시는 어머니
힘들고 지칠 때 마다 다독여 주시던 아버지
술래잡기하면서 동네를 누비고 다녔던 친구들
눈 감으면 새록히 떠오르는 기억들과 함께
오늘도 향수에 젖은 채로 잠이 듭니다.
첫댓글 안희세님 좋은 글 많이 쓰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나도 님과같은 과정을 지나온 사람이지요 군복무라는 특성상 시상이 남달리 떠오르는 시간이 있지요 자주 쓰시고 우리 방 자주 찾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