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굴봉산(308.1m) - 칼봉(530.2m) - 강선봉(485m)
산행일 : 2010.12.26 (일욜)
날씨 : 맑음, 체감온도 -15도 이상의 매서운 날씨
산행거리 : 도상(약) 10km 실(약) 12km 전후
산행시간 : 5시간 25분 (휴식,식사 포함)
산행인 :홀로산행
주요경로및 시간대
- 남양주 07:56
- 사릉역 08:07
- 굴봉산역 08:35~09:17
- 개울 09:20
- 394m 10:12
- 강촌 c.c 10:30
- 굴봉산(308.1m) 10:50
- 강촌 스키장 11:17
- 갈림길 삼거리
- 육개봉 11:57
- 전망대 12:45 (점심)
- 칼봉(530.2m) 13:10
- 414m
- 강선봉(485m) 14:02
- 403번 지방도 14:43
- 강촌역 14:45
벌써 경인년 마지막 일욜이다.
앞으로 다가올 신묘년 시간은 어떤 희망과 기쁨을 줄지는 모르지만 여하튼 그리움의 대상이다.
기다린다는것..다가오는것에 대한 무한한 벅찬 감정이 있음을 지나온 세월속에 터득 했으니..
그렇지만 경인년 마지막 일욜 아침은 다시 오지 않겠지...다만 훗날..어느 산자락에서..
선술집에서... 오늘의 시간들을 사진이나 글을 보며.. 아님..마음의 필름을 끄집어내어
다시 반추하겠지..훗날..지나간 시간을 회상하며 쓰디쓴 웃음보다는 행복하고 따뜻한 미소가
내 입가에 걸리길 소망한다.
영하의 날씨지만 완전 무장하고 늘 그래왔듯 베낭 둘러메고 집을 나선다.
몇십년만의 추위가 초보 산객의 발걸음을 막을순 없는것..
▲사릉역
집에서 넘 가까운 거리라 산에 다니기가 넘 좋아졌다.
낭만이 있던 느림의 시대는 가고 낭만은 없는데 빠름의 시대는 왔으니..
▲쭉 뻗은 철도처럼 신묘년 새해엔 좋은일만 쭉쭉 생겨나길..
▲사릉역에서 백봉과 천마지맥 산줄기 조망
▲ 전철안에서 가평시내와 가평의 산줄기 조망
▲전철안에서 월두봉과 주변의 산줄기 조망
▲굴봉산역
새로 개통된 경춘선 복선전철을 타고 굴봉산역에 도착 하기전에 전철내에서 채비하고
차가운 바람이 몸을 움크리게하는 역사를 빠져나가면 자신의 속살을 과감히 보여주는
겨울산의 황량하고 순수함 가득한 풍광이 산객의 발길을 이끈다.
많은 등산객들을 뒤로하고 막바로 고가밑 냇가를 건너서 경춘선이 지나가는 굴 옆의 펜스를 들머리
삼아 오르기전에 후답자들을 위해 초짜 산객의 표지기 걸어두고 입산한다.
묘지를 지나 지능선에 올라 표지기 걸어두며 (구) 경강역에서 이어지는 능선과 접속되는
갈림길까지 조금은 힘겹게 오르면 시원스레 펼쳐지는 북한강이 눈앞에 있고 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한다.
▲394m봉 오름길
▲지척의 월두봉과 화악산, 응봉 조망
▲394m봉에서 바라본 굴봉산역
▲굴봉산역, 춘성대교. 보납산. 가평의 산군들 조망
원래 산행코스는 (구) 경강역이 있는 곳에서 철로 따르다 우틀하여 196m봉을 거쳐 진행해야 하는데
굴봉산역이 한참이나 뒷쪽에 생기다 보니 춘성대교가 보이는 곳까지 걸어가기가 엄두가 안나서
막바로 개울 건너서 진행하였기에 아쉬움이 남지만 산자락에서 조망하는것으로 만족한다.
▲제이드 팰리스 g.c와 가평의 산군들 조망
호주의 유명한 골프선수 백상어 그렉노먼이 직접 설계하였다는 골프장이다.
산세와 더불어 좋긴 좋은데..많은 산줄기들 파괴하고 저리 지어놓으니
정말 좋은가? 몇%의 사람들을 위한 레저 때문에..
골프장 넘어에 보납산. 그 뒤로 칼봉, 맨우측 뒷편으로 명지산 산줄기.
칼봉 좌측으로 명지(연인)지맥 산줄기들이 힘차게 내달린다.
▲394m봉 능선상의 소나무
▲강촌 c.c에서 삼악산 조망
▲굴봉산에 오르기전 바라본 강촌c.c와 394m봉
▲강촌c.c전경과 월두봉.화악산.응봉과 가평의 산줄기들 조망
▲조망 (앞-월두봉/ 뒷쪽- (좌) 화악산 (우) 응봉
멀리서 봐도 벌거벗은 속살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산줄기들..
경기 제1봉의 위용이 멀리서도 나타나는 화악산과 그 주변의 지맥 산줄기들..
▲굴봉산 삼각점
개통된 역사도 굴봉산역인데 앞으로 번듯한 정상석 하나 세워졌으면 한다,
어떤 어르신의 말씀을 들으니 골프장에서 등산객들의 출입때문에 정상석을
없애버렸고 반대한다는 소릴 들었다. 신빙성이 있는건 아니지만..?
▲삼악산과 스키장 조망
▲계관산 방면 산줄기 조망
▲순백색 강촌 스키장의 전경과 삼악산 조망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기는 사람들
▲지나온 육개봉 조망 , 정상석도 삼각점도 없는 평범한 봉우리다.
▲이정표
▲파란 하늘과 잘 어울리는 참나무
수많은 나무들중에 이녀석이 발걸음 멈추게 한다.
모든것을 버린듯한 고고한 자태..그렇지만 겨울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듯
힘차게 잎을 세상에 내보내겠지..버리면 얻고 얻으려면 잃는게 세상의 이치라고 하던데..
▲잘 정돈된 이정표..예전에는 이런 이정표가 없었다.
▲엘리시안 강촌리조트의 전경과 가평의 산군들 조망
골프장,스키장이 엘리시안 강촌리조트에 속해있다.
리조트 가려면 백양역에서 하차하면된다.
▲가평의 산줄기와 멀리 맨뒷쪽 중앙의 화천 용화산 조망
▲한강기맥의 산줄기들과 주변의 산군들 조망
▲조촐한 점심식사
칼봉밑 전망대 오르기전 처음보는 등산객들한테서 막초 한잔 얻어마시고
전망대에서 조망하고 컵라면에 김밥으로 점심을 먹고 평소에 마시지 않는
커피도 추위탓에 맛나게 마시고 휴식하다 다시 진행..
▲칼봉정상의 이정표
▲4년만에 찾아온 칼봉과 정상석
그동안 대간길..정맥길..다니느라...햇수로 4년만에 찾아왔다.
지방에서 학창시절을 보냈기에 강촌을 자주오던곳은 아니었지만
처음 칼봉에 들었을때 느낌이 남달랐던 산이다. 강촌의 느낌이 산과 어루러져
산객의 기분을 업 시켜준것도 한몫 했으리라..
▲점심시간
날씨가 추워서 많은 사람들이 바람을 피해서 양지 바른곳에서 식사를한다.
전망대는 그래도 취사해도 낙엽이 없기에 봐줄만 하지만
낙엽 많은데서 많은 사람들이 취사를하며 먹고 마시고 한다.
산에서 먹는 재미야 말로 아주 즐거운일..그렇지만 제발..
사람들이 안보이는 곳에서 조금씩 취사를 하시길..
대놓고 길가에서 취사를 하는건 명백한 공중도덕 실종이다.
취사하고 쓰레기도 버리지 말고..나부터 반성한다.
불날뻔한 상황도 봤다. 옆에서 뭐라고 그러는것도 들었다.
산에서 자중할때다. 지금의 산은 화약고나 다름없기에..
▲딱따구리의 작업실
▲강선봉 가는길
산에서 만나는 이런 소롯길을 초짜 산객은 좋아한다.
정갈하면서 꾸불꾸불한 작은 길..그리고 나무..낙엽..바람..파란하늘..
▲북한강과 산줄기들 조망
▲강선봉에서 지나온 칼봉산 조망
▲지나온 굴봉산,골프장 ,스키장....가평의 산줄기들 조망
▲굴봉산에서 칼봉으로..강선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조망 (우)굴봉산 (좌) 칼봉
▲강선봉 정상
▲강선봉 전망바위에서 삼악산과 북한강 조망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듯..삼악산의 울퉁불퉁한 산세를
유유히 흐르는 북한강이 포근하게 감싸주는듯한 묘한 느낌이 든다.
강선봉에 오면 이자리에서 이 멋진 풍광을 즐겨야 제~맛..
▲북한강과 신동면의 산줄기들과 저멀리 대룡산의 산줄기 조망
▲대룡산과 홍천의 산줄기들 조망
▲땡겨본 북한강 물줄기
▲멋스런 고사목
휴정선사가 남긴 싯귀가 생각난다.
얽힌 인연 모두 끊고 생각을 쉬어
일없이 우뚝 앉아 있으니
봄이 오매 풀이 저절로 푸르구나
▲새로 개통된 강촌역 역사 조망
예전에는 강촌역이 사진상의 지능선 좌측에 있었기에 좌틀하여 날머릴 잡았지만
이젠 강촌역이 우측에 신설 되었기에 지능선 삼거리에서 우틀하여 민박하는 마을로 내려서야 한다.
강촌봉에서 내림하다 전망 바위에서 보면 자연스레 갈길이 눈에 들어온다
후답자들을 위해서 초짜 산객의 표지기 걸어두고 내려서다 산객의 표지기 보고 종주하신
굴봉산역에서 오신 이름모를 산객님과 인사 나누고 날머리로 내려선다.
▲내려서기전에 삼악산 조망
▲새로운 날머리 전경과 강선봉 조망
▲강촌역 새역사
▲하행길에 전철안에서 자라섬 조망
첫댓글 새로 생긴 전찰타고 갈만한곳이 없나 뒤져도 땡기는데가 없두만유 빠른것만이 좋은것인지 경춘선의 추억도 사라져 갑니다.
저는 아직도 갈데가 넘 많습니다. 경춘선의 추억도 이젠 사라지고 ..
그나저나 노인분들이 넘 많으셔서 (무료승차) 앉아서 가기가 힘듭니다.
여유롭게 하루 코스 제대루죠
고만고만한 낮은 봉들, 의외로 쫙 펼쳐진 조망.검봉서 강선봉 가는 분위기 좋은 오솔길
잘 봤습니다~ㅎ
낮은봉들이 고만고만..맞습니다. 요새 산에 안가십니까
조망이 굳입니다. 내년에도 즐거운 산행 이어가시기를...
조망이 좋았습니다. 선배님도 새해에도 무탈하게주산행 하십시요^^
검봉산이 반갑습니다 문배마을에서 막걸이 한잔 하시고 오시지요
여전한 건강산행 ... 좋습니다
넘 추워서 마시고 싶지 않더라구여그리고 혼자라서..
저는 익숙하지 않은 산들이지만,참 가고 싶은 산들이네요.영춘을 하면서 멀리서 보는 삼악산을 보면서 참 좋아했었는데~~~가까이 다가가서 보는 산이 더 멋있네요.
앞으로 강촌으로 많이 다녀야 될 듯합니다.
저도 영춘을 해야하는데...요새 물팍 상태가 넘 안좋네요^^
늘..무탈하게 산행 하십시요^^
나두 그날 굴봉산역에서 소주고개로 코스잡았다가..
갑자기 친구산악회 따라가는바람에..잘하면만날수 있었을텐데 아쉽네요..
강촌새역사는어디부근에 세워졌나요?
선배님과 만날수 있었는데 아쉽네요..강촌 새역사는 (구) 강촌역에서 구곡폭포가는 도로 따라가다보면
좌측에 있습니다.
여름에 더멋진곳일것 같습니다 조망이 참좋네요..
조망이 참 좋습니다. 여름에 참 ~시원한 곳이에요^^
저는 다리 후덜덜거리며 394m 절개지로 해서 골프장안으로 내려와 굴봉산으로 갔습니다.^^
굴봉산역이 새로 생겼군요?
394m 절개지 위험해서 저는 바위지대 우회해서 골프장으로 진입했는데..
여름에는 못갈듯 싶습니다. 가시덤풀이 많을것 같아요..(구) 강경역 뒷편에요..한참 떨어진곳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