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강 같은 삶 (고향에선 실거이)
부엌 부뚜막 위에 간략하게 나무판자로 걸친 선반
청솔갑으로 아궁이 불을 지피면 뒷 산 위에서 부는 세찬 겨울바람에 굴뚝 연기는 역으로 부엌 안을 가득 채운다.
봉당까지 흘러들어 온 곳에도 연기가 가득했던.... 어린 난, 그곳에 널여있는 외갓집 제사집기와 조상으로 물려받아
쌓아둔 이름 모를 많은 보물에 정신줄을 놓고 장난감놀이로 하던 기억이 난다.
실거이 위 에 잠시쓰기위해 놓인 놋그릇과 사기그릇은 여인들에게 바쁜 일 짐을 덜어주는 요긴한 곳이기도 했다.
음력 1월 15일 달밤 다리밟기 인파 가득, 오늘 다리(橋)를 밟으면 일 년 내내 다리(脚)가 건강해진다는 세시풍속도
어린 나에게 아직도 선하다.
우리가 떠나 온 이곳 경주와 감포의 시간은 어릴 적 실거이 같은 그러한 사이가 아니었나 이어서 생각해 본다.
시간상 첫날(1/1) 해돋이를 보지 못하였으나 오늘 이 자리로 대신하여 동해에서 떠 오르는 태양과 대왕암은 그저 장엄했다.
餘日
그리하여 모든 것은 지나가고 남은 자리
잠잠한 감동이 수묵 속에 번진다
남은 날은 아름답다 남은 날은 가능성괴 희망 그리고 꿈을 안고 있는 시간이다.
시간은 다만 흐르는 것이다 그래서 때론 매듭이 필요하다.
우리가 가진 오늘 시간 그저 줄어들 뿐 늘어나는 法은 없다.
앞으로의 삶이란 더 이상의 추가 수입 없이 통장잔고 만으로 살아가는 사람의 처지와 비슷하다.
우리가 산행하고 여행하며 걷는다는 것은 그저 육체적인 행위가 하니라 생각하는 일이기도 하다.
경주에서 본 것과 현재 우리가 가야 할 그곳이 얼마인지 모르지만 같이 한 이 시간은 딱 필요한 만큼 가지고 가세나
長母相忘 오랜 세월이 지나도 서로 잊지 말자
此岸에서 彼岸
가는 세월은 못 잡아도 기억력을 붙잡을 수 있다.
1월을 뜻하는 영어 jannary는 로마의 신 야누스 janus에서 유래됐다.
두 얼굴을 가진 신 뒤통수에 달린 얼굴은 과거를 보고 앞얼굴은 미래를 향한다.
세상을 이루는 요소를 三才. 天 地 人이다. 하늘과 땅의 관계속에서 사람이 살아가는 것이다.
앞뒤좌우상하 다 볼 수 있는 우린 어떻게 해야 하나?(1/4)
영어가 영 아니지만
the most accessible and all- around- good- for- you exercise
걷기는 가장 쉽고, 몸에 두루 좋은운동
첫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