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제목 제비
2022. 8. 06. 순천만습지
2022. 8. 06. 순천만습지
2. 분류학적 정보
학명 Hirundo rustica
참새목 제비과의 조류
3. 특징
몸길이 약 18cm이다. 몸의 윗면은 푸른빛이 도는 검정색이고 이마와 멱은 어두운 붉은 갈색, 나머지 아랫면은 크림색을 띤 흰색이다. 꼬리깃에는 흰색 얼룩무늬가 있다. 어린 새는 긴 꼬리깃이 다 자란 새보다 짧으며 전체적으로 색이 희미하다.
한국에서는 흔한 여름새 이지만 최근 도심에서는 거의 볼 수 없다. 이동할 때나 번식기에는 단독 또는 암수 함께 살다가 번식이 끝나면 가족과 함께 무리를 짓는다. 둥지 재료를 얻기 위해 땅에 내려앉는 것 외에는 거의 땅에 내리지 않는다. 날 때는 날개를 퍼덕이거나 기류를 타고 신속하게 나는데, 날아다니는 곤충을 잡아먹고 땅 위에 있는 먹이도 날면서 잡아먹는다. 높이 날다가 땅 위를 스치듯이 날기도 하며 급강하와 급선회를 반복하면서 원을 그리듯이 날아오를 때도 있다.
번식이 끝난 6월부터 10월 상순까지 평지 갈대밭에 잠자리를 마련하고 해가 질 무렵 수천 마리에서 수만 마리씩 떼지어 모여든다. 빠른 속도로 지저귀며 전선에 앉거나 날아다니면서 운다. 경계할 때는 울음소리가 날카롭다.
건물이나 교량의 틈새에 둥지를 트는데, 보통 한 집에 1개의 둥지를 짓고 매년 같은 둥지를 고쳐서 사용한다. 귀소성이 강해서 여러 해 동안 같은 지방에 돌아오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경희대학교 조류연구소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어미새는 약 5%, 새끼는 약 1%가 같은 장소로 돌아온다. 4월 하순~7월 하순에 3∼5개의 알을 낳아 13∼18일 동안 품고 부화한 지 20∼24일이면 둥지를 떠난다.
먹이는 파리·딱정벌레·매미·날도래·하루살이·벌·잠자리 등 날아다니는 곤충을 잡아먹는다. 유럽·아시아 및 북아메리카 전역에서 번식하고 겨울에는 동남아시아·뉴기니섬·오스트레일리아·남태평양 등지에서 겨울을 난다.
제비는 음력 9월 9일 중앙절에 강남에 갔다가 3월 3일 삼짇날에 돌아오는데, 이와 같이 수가 겹치는 날에 갔다가 수가 겹치는 날에 돌아오는 새라고 해서 민간에서는 감각과 신경이 예민하고 총명한 영물로 인식하고 길조(吉鳥)로 여겨왔다. 따라서 집에 제비가 들어와 보금자리를 트는 것은 좋은 일이 생길 조짐으로 믿었으며 지붕 아래 안쪽으로 들어와 둥지를 지을수록 좋다고 본 것은 그만큼 사람들이 제비에게서 친밀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제비가 새끼를 많이 치면 풍년이 든다고 믿었다.
경상북도 안동 연비사(燕飛寺)에 있는 제비원에는 와공(瓦工)이 지붕에서 떨어져 몸은 산산조각이 나고 혼은 제비가 되어 날아갔다는 전설이 전한다. 흥부전에서는 제비가 "은혜를 갚는 제비"와 "구원을 받는 제비"의 성격을 동시에 지니고 나타난다. 은혜를 갚는 제비는 하늘의 심부름꾼을 뜻하고, 구원을 받는 제비는 지친 몸을 의지할 곳을 찾아다니는 힘없는 민중을 상징한다.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북반구에 널리 번식하는 여름새이나 일부 지역에서는 적은 무리가 월동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여름 철새이자 흔하게 통과하는 나그네새이다. 최근에 우리나라 남부지역에서 월동개체가 확인되었다. 등은 금속 광택이 있는 어두운 청색이고, 이마와 멱은 어두운 밤색을 띤 붉은색이며, 멱 밑은 어두운 청색으로 경계를 이룬다. 그러나 배는 백색이다.
4∼7월에 인가 처마 밑에 둥지를 만들고 한배에 3∼7개를 낳아 13∼18일간 포란한 뒤, 20∼24일간의 육추기간을 지나면 둥지를 떠난다. 하늘을 날아다니면서 곤충을 포식하며 새끼를 키우는 기간에도 곤충의 성충과 유충을 주로 먹는데, 대부분 파리목과 벌목의 곤충을 잡아먹고 나머지는 거미류 등으로 충당한다.
번식을 마친 어미새와 둥지를 떠난 어린 새들은 갈대밭이나 배밭 등지에 잠자리를 마련하고, 저녁 해가 떨어지기 직전에 일제히 모여드는데 그 수는 수천에서 수만 마리에 이른다. 최근에는 그 개체수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지나가거나 우리 나라에서 번식하는 제비는 대부분이 동남아·대만·필리핀·타이·베트남 등지에서 겨울을 보내고, 이듬해 봄이면 다시 우리나라를 찾아오는데, 일부 무리는 북녘 시베리아까지 북상한다. 우리나라에서 태국까지의 거리만 하여도 약 3,840㎞에 이른다.
제비는 가을이 되면 피하지방층이 생기면서 체중이 22∼26%나 늘어나기 때문에 먹지 않고도 장거리여행을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목포에서 중국까지 약 560㎞나 되는 거리를 쉬지 않고 하늘을 날 수 있는 에너지를 저장하고 있다. 제비는 보통 연 2회 번식한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이마는 적갈색이며, 뺨, 귀깃, 목옆은 광택이 있는 어두운 푸른색이다. 턱밑과 멱은 적갈색이나 아랫멱은 광택이 있는 어두운 푸른색으로 띠를 이룬다. 윗면은 광택이 있는 어두운 자줏빛을 띤 푸른색이다. 아랫면은 흰색이다. 꼬리깃의 내판 중간에 흰색의 얼룩무늬가 있다. 날개깃과 날개덮깃은 푸른색을 띤 어두운 갈색이다. 암컷의 바깥꼬리깃은 일반적으로 수컷보다 폭이 넓고 또한 짧다. 아랫멱 중앙에는 푸른빛 검은색이 섞이는 수가 적고, 턱밑과 멱의 밤색은 엷은 것이 많다. 부리는 검은색이고 홍채는 어두운 갈색이며, 부척과 발가락은 아주 짧고 검은 갈색 또는 어두운 갈색이다.
(한반도의 조류, 김화정, 원병오, 원병오, 마츠다 미치오)
4. 숲해설
- 아이들의 성화에 못이겨 남편 생일에 맞추어 오랜만에 나들이를 했다. 국가정원을 보고 순천만 습지 갈대밭을 구경했다. 넓게 펼쳐진 갈대밭을 걸으며 갈대숲속 뻘에 꼼지락 거리는 게떼를 보는것은 무척 신기한 경험이었다. 무엇보다 순천만 습지를 구경하고 화장실에 갔는데 화장실 입구 처마위에 제비가 있었다.
- 얼마만에 보는 제비인지. 어릴때 고향에서 늘 보던 제비는 지금 살고 있는 청주에서 본적이 있었는지. 한참동안 제비를 바라보았다. 아마 순천만 갈대숲을 보는것보다 더 오랫동안 제비를 보았던것 같다. 우리 딸도 실제로 제비를 처음본다며 함께 제비를 신기해 하며 고개가 아프도록 쳐다보며 사진을 찍었다
- 처음에는 화장실 입구 처마위 제비집에 한마리는 밖에서 한마리는 둥지 속에 두마리가 보였다. 잠시후 가만히 살피니 둥지속에 작은 제비가 하나더 있는 것이다. 둥지밖에 제비는 엄마제비인것 같다. 우리가 사진을 찍어대니 무척 경계를 하는것 같았다.
- 한참 후 한마리 제비가 더 날아왔다. 날아오자 둥지속에 제비들이 입을 크게 벌리며 지져겼지만 제비는 먹이를 가져오지 않았다. 그러자 둥지속 새끼들이 더 크게 소리를 질렀다. 아마 우리가 사진을 찍어대니 위험을 느끼고 급하게 새끼를 지키러 날아온 것 같다.
- 사진에서 목덜미가 더 찐한것이 자료를 찾아보니 수컷이란다. 둥지에는 새끼가 두마리 있고 엄마제비는 처마위에서 새끼들을 주시하고 아빠제비는 먹이를 구하러 갔는데 우리 가족이 계속 사진을 찍으니 아빠제비가 서둘러 온 모양이었다. 더 제비가족과 있고 싶었지만 미안해서 아쉽지만 차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