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세계 젊은이의 날 맞이 청소년·청년미사와 행사 진행
정 대주교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에게 희망을 두고 계신다···서울 WYD 준비 여정의 주인공 되길”
△ 25일 세계 젊은이의 날 청소년·청년미사에서 강론 중인 정순택 대주교
천주교 서울대교구(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제38차 세계 젊은이의 날을 맞이해, 25일(토) 주교좌 명동대성당 일대에서 <서둘러 가자, 서울로 가자!> 행사를 진행했다. 교구 청소년국(국장 이승주 신부)의 주최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전시와 토크 콘서트, 야외 고해성사, 청소년·청년미사, 묵주기도와 촛불행렬로 구성됐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 의해 1984년 제정된 세계 젊은이의 날은 전례력 상 주님 수난 성지 주일(주님 부활 대축일 직전 주일, 3~4월경)에 거행되다가 지난 2021년부터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전례력 상 마지막 주일, 11월 말경)에 지내고 있다.
올해는 세계청년대회(이하 WYD)의 차기 개최지가 서울로 발표된 후 맞이하는 세계 젊은이의 날로, 청소년국장 이승주 신부는 “WYD가 개최된 해의 세계 젊은이의 날에는 교구차원의 행사를 생략할 수 있지만, 올해는 리스본 WYD 참가자들의 소감을 전하고 서울 WYD에 대해 안내하고자 행사를 기획했다”라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 양주열 신부(가운데, 교구 통합사목연구소장·2027 WYD 조직위 준비위원장)와 리스본 WYD 참가자들이 참여한 토크 콘서트 현장
이날 미사는 정순택 대주교와 유경촌 주교(청소년담당 교구장대리)를 비롯한 교구 사제단의 공동집전으로 거행됐다.
정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올해 세계 젊은이의 날 주제성구인 ‘희망 속에 기뻐하십시오(로마 12,12 참조)’를 설명하며, “우리의 희망은 무엇인지, 오늘 우리의 삶은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어떤 걸음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자”고 말했다.
이어 “저는 여러분에게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에게 희망을 두고 계신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말하면서 “하느님의 사랑을 믿고 여러분도 응답으로 하느님 안에서 서로를 사랑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2027년 서울 WYD를 준비하는 데 있어서 “이 준비 여정의 주인공이 되어서 전 세계의 젊은이들을 위해 준비해 나가자. 교회가 여러분과 함께 동반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 묵주기도와 촛불행렬에 참가한 청소년·청년들이 함께 기도하고 있다.
리스본 WYD 참가자 손희현씨는 참가 소감을 통해 “서울 WYD를 앞두고 축제의 호스트인 우리 청년은 어떤 준비를 해야할까 생각해본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노인과 아이들을 비롯한 세상의 모든 이웃들에게 사랑을 베풀고 화합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하면서, “서울 WYD가 단순히 젊은이들만의 축제가 아닌 모든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함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