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이 아름다워 사진을 찍고 싶은데 촬영 포인트가 절벽이거나 수풀이 우거져 도저히 진입할수
없다면 얼마나 안타까울까?
이제는 그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011년 선정한 ‘사진 찍기 좋은 녹색명소’
사업이 속속 완료되면서 전망데크가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 찍기 좋은 녹색명소’는 경북 영덕의 풍력발전단지를 비롯해 24곳.
지방자치단체들은 전망데크와 진입로를 만들고 안내판을 세우는가 하면
관광객을 대상으로 사진공모전을 여는 등 명소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화부 이경직 녹색관광과장은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
올해에도 사진 찍기 좋은 녹색명소 24곳을 선정하는 등 연차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해운대의 달맞이길 문탠로드에 위치한 전망데크는 일본의 대마도와 해운대해수욕장이 한눈에 들어오는
포인트 산책코스로 유명한 8㎞ 길이의 삼포해안길이 문탠로드와 이웃하고 있다.
◇대구=달성군 논공읍의 화원동산에 위치한 전망데크는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과 달성습지가 그림처럼
아름답게 보이는 곳이다.
망원렌즈로 당기면 멀리 강정고령보의 웅장한 모습도 잡힌다.
◇대전=동구 직동 산 70-1에 설치된 전망데크는 사계절 물이 빠지지 않는 대청호가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포인트.
봄의 벚꽃과 여름의 녹음, 그리고 가을 단풍과 겨울 설경이 아름답다 .
◇강원=홍천군 서면의 팔봉산관광지에 클로버 모양으로 설치된 전망데크에 오르면 8개 봉우리로 이루어진
팔봉산과 홍천강이 한눈에 들어온다.
물안개로 뒤덮인 홍천강이 몽환적이다.
양양군 강현면 용호리 정암해변은 넓은 백사장과 바다가 어우러진 곳으로 전망데크가 7번 국도변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다 높은 파도가 치는 맑은 날의 해돋이는 한 장의 달력사진
.
속초시 조양동의 청대산(230m) 전망데크에 서면 속초 시가지에 둘러싸인 청초호와 동해는 물론
설악산 대청봉과 울산바위 등이 보인다 조도를 배경으로 한 해돋이가 촬영 포인트
.
◇경기=파주시 율곡수목원에 위치한 전망데크는 율곡 이이가 태어나 자란 곳으로 북쪽으로는 임진강,
동쪽으로는 감악산이 위치하고 있다.
비무장지대(DMZ) 트레킹 등 안보관광의 출발점으로 유명.
◇충북=제천시 수산면의 전망데크는 청풍호와 금수산, 그리고 옥순봉이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명소.
산이 높고 잡목이 무성해 접근이 어려웠으나 1㎞ 길이의 산책로도 개설돼 진입하기에 좋다.
단양군 장회나루터에 설치된 전망데크는 계절마다 색깔을 달리하는 충주호, 구담봉, 옥순봉,
말목산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장소 특히 호수에 비친 가을 단풍과 겨울 설경이 환상적이다
◇충남=홍성군 서부면 속동전망대 앞 모섬 절벽에 바다로 돌출된 배 모양의 전망데크는 바닥이 투명유리로
설치돼 짜릿함을 더한다.
하늘과 갯벌을 붉게 채색하는 천수만 노을이 서정적이다.
◇전북=미당 시문학관이 위치한 고창군 부안면 선운리의 전망데크는 국화꽃마을을 비롯해 곰소만이
수채화처럼 보인다.
미당 서정주 시인의 고향인 진마마을과 질마재가 지척이다.
김제시의 지평선과 수평선이 만나는 죽산면 종신리 도로변에 설치된 전망데크는 황금들녘을
조망하기에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황금들녘 사이를 달리는 코스모스 꽃길은 드라이브 명소
.
◇전남=곡성군 오곡면 오지리의 전망데크는 증기기관차가 기적을 울리는 전라선 폐선과 17번 국도, 그리고
섬진강을 파인더에 담을 수 있는 곳.
봄에는 철로를 따라 철쭉꽃이 핀다.
대나무숲으로 유명한 담양군 죽녹원 정상에 설치된 전망데크에 오르면 초록물결 너머로 무등산
추월산 금성산성 삼인산 등이 전후좌우로 펼쳐진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과 관방제림이 지척이다.
드라마 ‘허준’의 촬영지이자 땅끝 길목에 위치한 해남군 송지면 소죽리의 전망데크는 낙조를
촬영하는 곳.
드넓은 갯벌은 조개잡이 체험장으로 대섬까지 하루 두 차례 신비의 바닷길이 열린다.
신안군 흑산면의 상라산 정상에 설치된 전망데크는 한 곳에서 해돋이와 해넘이를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
특히 동백나무숲 사이로 S자를 그리며 오르는 열두구비길이 이채롭다
◇경북=안동시 풍천면 광덕리 야산에 설치된 전망데크는 하회마을을 산태극 수태극으로 흐르는 낙동강과
부용대 절벽이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장소.
시야 확보를 위해 원형계단을 설치했다.
풍력발전기와 창포말등대, 그리고 푸른 동해바다와 영덕블루로드를 한 장의 사진에 담으려면 영덕군
영덕풍력발전단지 전망데크를 올라야 한다.
일출과 월출의 감동이 생생한 곳으로 유명하다.
봉화군 명호면 관창리의 전망데크는 청량산의 주봉을 비롯한 주변 산봉우리가 한자 ‘山’처럼
보이는 곳에 설치됐다
낙동강 상류와 퇴계 이황이 사색을 즐기던 예던길도 한눈에 들어온다.
연두색 왕버드나무 새순과 분홍색 복사꽃이 파스텔 톤의 반영을 그리는 경산시 남산면 반곡지는 한국판
무릉도원.
저수지 수면에 비친 20여 그루의 왕버드나무 군락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경남=사천시 대방동 해안도로변에 설치된 전망데크는 실안낙조와 창선·삼천포대교를 한 곳에서 촬영하는
명소.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삼천포대교의 야경도 감동적이다
창녕군 이방면 안리 야산에 설치된 전망데크는 우포늪을 한눈에 조망하는 포인트.
새벽 물안개가 피어오른 우포늪에서 어부들이 그물을 걷어 올리는 풍경이 산수화를 방불케 한다.
악양들판과 섬진강이 한눈에 들어오는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고갯길에 설치된 전망데크는 그 자체가
예술작품.
악양들판 부부송과 19번 국도의 연분홍 벚꽃터널이 촬영 포인트이다.
급경사의 설흘산 자락에 석축을 쌓아 108층이 넘는 계단식 논을 일군 남해군 남면 홍현리 다랭이마을은
명승 제15호
전망데크는 영화 ‘맨발의 기봉이’ 촬영현장으로 다랑논이 입체적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