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쏟아지는 비와
총총한 별빛이 그리운 여름
장마와 더위가 널뛰기 하는 7월도 아듀 해야 합니다.
허연 시인의 떠나는 '7월'을 읽어보자
"쏟아지는 비를 피해 찾아갔던
짧은 처마 밑에서
아슬아슬하게 등 붙이고
서 있던 여름날 밤을
나는 얼마나 아파했는지~///
세상의 모든 빗물.
내가 여름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길 가다가 장대같은 ☔를 유소년 때에는 종종 만난 기억이 있는데 나이들어서는 또렷한 기억이 없다.
도보보다 차로 이동하고 또 기억력이 쇠퇴되기도 했고 유난히 유소년의 기억은 오래동안 뇌리에 가슴 박히는 까닭도 있을 것 같다.
계속되는 장마로 습도가 높아 더위가 온 지면에 가득하다.
그러나 여름의 작열한 태양과 빗줄기로 모든 식물은 왕성하게 자라난다.
식물이 자라지 않으면 죽은 것이다.
사람도 동일하다.
죽을 때까지 사람도 자라나야 한다.
육의 신체는 나이가 들수록 더 줄어들고 약할지라도 마음과 영은 날마다 자라남이 지혜자의 삶이다.
이 여름에 영의 눈이 열려서
마음의 깊이가 깊어지고 사고의 폭이 더 넓어져서, 사랑 가득한 너그러움과 자비, 이해와 용서의 마음이 자라나는 멋진 여름을 꿈 꾸어 봅니다!
호정골에서
정종병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