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멀리가 육백산과 응봉산
백두대간이 분수령을 이루고 있는 삼척군 신기면 대이리와 하장면의 경계선에 있는 산이다.
지형도에는 1,070.9고지에 덕항산(德項山)만 표시되어 있으나, 이 능선의 진짜 빼어난 경승
지는 덕항산보다 높은 1,079고지의 지격산(智隔山)이다.
지격산 동쪽 깎아지른 직벽에는 미륵봉, 설패바위, 금강문, 촛대바위 등 수많은 기암이 하늘
을 찌를 듯이 솟아 선경을 이루는 별유천지이다. 정상 건너편에는 환선동굴과 산신당이 있고
동굴에서 물이 실낱같은 폭포를 이루면서 흐르고 있다.
―― 김형수, 『韓國400山行記』의 ‘덕항산’ 개관에서
▶ 산행일시 : 2019년 6월 22일(토), 맑음
▶ 산행인원 : 10명(영희언니, 악수, 대간거사, 한계령, 산정무한, 상고대, 사계, 신가이버,
해마, 메아리)
▶ 산행시간 : 10시간 1분
▶ 산행거리 : 이정표 거리 19.7km(GPS 도상거리 17.8㎞)
▶ 교 통 편 : 두메 님 25인승 버스
▶ 구간별 시간
00 : 23 - 동서울터미널 출발
01 : 46 - 중앙고속도로 치악휴게소
03 : 45 ~ 04 : 40 - 건의령, 차내 계속 취침, 산행준비, 산행시작
05 : 13 - 푯대봉(△1,010.8m)
05 : 48 - 안부, 첫 휴식
06 : 27 - 1,018.4m봉
07 : 14 - △1,004.9m봉
07 : 44 - 1,053.3m봉
08 : 08 - 구부시령, ┫자 갈림길 안부
08 : 56 - 덕항산(德項山, △1,072.9m)
10 : 15 - 환선봉(幻仙峰, 지격산(智隔山), 1,081.0m)
10 : 43 - 자암재
10 : 53 - 1,039.1m봉
11 : 25 ~ 11 : 57 - 1,000m봉, 점심
12 : 43 - 임도 안부, 큰재
13 : 29 - △1,061.9m봉
13 : 45 - 1,011.4m봉
14 : 23 - 황장산(△979.1m)
14 : 41 - 댓재, 산행종료
16 : 14 ~ 18 : 17 - 영월, 목욕, 저녁
20 : 27 - 동서울 강변역, 해산
1. 산행지도(영진지도, 1/50,000)
2. 산행지도(영진지도, 1/50,000)
3. 산행 고도표
봉봉을 오르내리느라 우리 심장박동도 이러했다
▶ 푯대봉(△1,010.8m)
덕유산에 비가 시간당 35mm가 내린다고 하여 산행지를 즉각 백두대간 덕항산 구간으로 변
경했다. 오지산행이 예전에 비해 많이 약해진 점이 없지 않거나 아니면 성숙해졌거나 이다.
우리는 백두대간 덕항산 구간을 건의령에서 댓재로 잡았다. 건의령터널을 지나자마자 삼거
리가 나오고 널찍한 공터가 있어 버스를 세우고 계속 차내 취침한다.
04시 30분이 지나자 헤드램프를 켜지 않아도 될 만큼 날이 훤하다. 건의령에서 백두대간으
로 올라붙는 잘났을 길을 찾지 못하고 고랭지 배추밭 농로를 지나고 벌목한 펑퍼짐한 사면
옆의 생사면을 뚫는다. 고랭지 밭을 오르면서 뒤돌아보는 여명이 눈부시다. 새벽에 육백산과
응봉산 주변의 첩첩 산을 넘나드는 운무의 유희가 장관이다.
그리고 가파른 사면의 풀숲에 코를 박고 오른다. 긴 한 피치 오르면 백두대간 잘난 길이다.
어제 내린 비로 길은 촉촉하니 걷기에 좋다. 건의령과 한의령이라 표시한 이정표가 번갈라
나온다. ‘건의령’의 한자 쓰임과 지명유래에 대해 찾아보았다. ‘TranGGle’ 사이트에 ‘무명산
(无名山)’이라는 이가 이에 대해 글을 올린 것을 간추린다.
“건의령(巾衣嶺, 856m), 일명 한의령(寒衣嶺)이다. 태백 상사미 마을에서 삼척 도계로 넘어
가는 고갯길이다. 고려 망국 유신 가운데 일부가 삼척(근덕면 궁촌)에 유배 온 고려 마지막
왕 공양왕을 뵈러 왔다가 이미 타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태백의 건의령에서 관모(巾)와 관
복(衣)을 걸어 놓고 다시는 벼슬길에 나서지 않겠다고 태백산중으로 몸을 숨겼다고 한다.”
그럴 듯하다. 그 출전이 궁금하여 『삼척향토지』(1955년에 삼척교육감 김정경이 편찬한
삼척지방찬읍지로 506쪽에 달한다)를 살펴보았다. 건의령이 지금은 태백시에 속하지만 이
는 1994년 12월 26일자로 삼척시 하장면의 상사미리와 하사미리 등이 태백시로 편입되었기
때문이다. ‘건의령’이란 한자 쓰임부터 다르고 고려 망국 유신의 그와 같은 이야기는 전혀 보
이지 않는다.
『삼척향토지』는 “건의령(蹇衣嶺), 군(郡)의 서남쪽 110리 하장면(下長面)에 있는데 태백
산(太白山)으로부터 온 것이다.”라고 하며, 곽도(郭鋾)의 시, 「건의령 즉사(褰衣嶺卽事)」
三首 중 제3수를 들고 있다. 건(蹇)은 ‘절뚝발 건’이고, 건(褰)은 ‘출 건’으로 ‘옷자락을 추어
올리다’라는 뜻이다.
곽도(郭鋾)는 면우 곽종석(俛宇 郭鍾錫, 1846~1919)이 경술국치 후에 바뀐 이름이다. 그는
3·1운동 때 137인의 ‘파리장서(파리강화회의에 보낸 독립청원서)’ 대표로 추대되었으며 이
로 말미암아 2년형의 옥고를 겪던 중 옥사 직전에 병보석으로 나왔으나 여독으로 곧 죽었다.
그의 「건의령 즉사(褰衣嶺卽事)」 三首 중 제3수이다. 우리가 이 새벽에 건의령에서 본 풍
경이 확실히 그러했다.
登山如讀書 등산은 독서와 같고
觸境悅入欲 감촉은 기쁨에 들어가려 하네
長望無塵寰 멀리 바라보니 진환(塵寰)이 없고
群峰滿眼綠 뭇 봉우리의 초록이 눈에 가득 차네
주) 진환(塵寰)은 마음에 고통을 주는 복잡하고 어수선한 세상을 말한다.
건의령(巾衣嶺)의 쓰임이 전혀 없지는 않다. 1935년 11월 1일자 동아일보에 실린 위당 정인
보(爲堂 鄭寅普, 1893~1950)의 칼럼 ‘5천 년간 조선의 얼’에 보인다. 그 일부다. 실직(悉
直)은 삼국시대 삼척 근방에 있었던 소국이다.
“長嶺. 신라의 경역이 悉直地方까지 전개함을 따라, 남하하는 말갈과 직접 충돌이 자젓으니
祗摩王 14년에 백제의 원병을 어더서 물리친 그 말갈의 從入處가 北境이오 이 北境이 곳 大
嶺柵이니 正히 悉直附近 白福嶺, 竹峙, 巾衣嶺, 嶺海의 險要를 防守하든 곳이다.”
건의령에서 푯대봉까지 거리는 된 오르막으로 0.6km이다. GPS 지형도를 꼼꼼히 살핀 대간
거사 총대장님을 비롯한 몇몇 선두는 푯대봉을 오르지 않고 곧장 벌목한 사면을 질러 백두대
간 길로 직행하였다. 그들이 어서 내려오라고 재촉하는 바람에 푯대봉의 삼각점을 살필 틈이
없다. 초록의 뭇 봉우리를 굽어보며(群峰滿眼綠) 푯대봉을 내린다.
4. 백두대간 푯대봉 오르면서 뒤돌아본 응봉산(왼쪽)
5. 멀리가 육백산, 응봉산
6. 멀리가 육백산, 응봉산
7. 푯대봉 내린 안부에서
8. 오른쪽 멀리는 백병산
9. 함박꽃나무
10. 멀리는 핏대봉, 두리봉 주변
11. 왼쪽은 삼척 근산(?)
12. 덕항산 정상에서 동쪽 조망
▶ 덕항산(德項山, △1,072.9m)
해발 1,000m를 넘나드는 고지의 산길이다. 풀숲은 빗물에 젖어 축축하고 대기는 상쾌하다.
당분간은 봉봉 오르내리막 또한 급하지 않아 미음완보가 적당한 산책길이라고 할만하다. 그
러나 우리는 멋없이 줄달음한다. 새목골 임도가 능선마루 가까이 올라오고 등로 옆이 초지의
목장 윗녘이다. 그냥 지나치기 아까운 명당의 안부라 철선 넘어 자리 펴고 둘러앉아 아침식
사 한다.
오랜만에 상고대 님과 한계령 님이 동참하여 여느 때보다 우리의 간식(닭강정, 마늘빵)이 풍
성하다. 입산주 탁주는 산행의 의례이다. 이른 아침 탁주는 금방 얼근해진다. 순백의 화판 다
소곳이 숙인 함박꽃을 헤치고 백두대간 길에 들어선다. 방금 전의 등로와는 달리 1,018.4m
봉 가파른 오르막을 시작으로 높은 파고의 봉봉을 자맥질하듯 숨차게 넘고 넘는다.
뚝뚝 떨어졌다가 대차게 오른다. 등로를 약간 비킨 △1,004.9m봉의 삼각점을 보려고 잡목
숲을 뚫고 사방 풀숲 뒤졌으나 찾지 못하였다. 그 사이 일행들은 저 멀리 가버렸다. 뒤쫓느라
잰걸음 하여 한가한 뻐꾸기 울음소리와는 엇박자이니 힘이 더 든다. 1,053.3m봉은 가파르고
긴 오르막이다. 백두대간 마루금을 중심으로 왼쪽 사면은 완만하고 오른쪽 사면은 낭떠러지
다. 산행 내내 그런다.
왼쪽 사면의 축축한 풀숲은 누벼보지만 별무소득이다. ┣자 능선이 분기하는 1,000.8m봉을
대깍 넘으면 ┫자 갈림길 안부인 구부시령(九夫侍嶺)이다. 구부시령의 유래를 안내판에 써
놓았다. “태백 하사미의 외나무골에서 삼척 도계읍 한내리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옛날 고개
동쪽 한내리에 땅에 기구한 팔자를 타고 난 여인이 살았는데 서방만 얻으면 죽고 또 죽고 하
여 무려 아홉 서방을 모셨다고 한다. 그래서 아홉 남편을 모시고 산 여인의 전설에서 구부시
령이라 하였다고 한다.”
하사미리(下士美里)의 ‘사미’는 예전에 삼(蔘)이라 불렀다고 한다. 삼이 많이 나는 고장이라
는 뜻이다. 꼭 그래서만은 아니지만 메아리 대장님으로부터 부디 완보하시라는 당부가 있고,
잘난 길만은 무작정 따르기도 무료하여 파적하고자 비교적 완만한 왼쪽 사면을 수시로 들락
날락하면서 예의 사삼인 더덕 속을 살피지만 빈 눈 빈손이다.
덕항산 정상을 가기 전에 일단의 등산객들과 마주친다. 대전 청솔산악회(회원수가 1만 명이
넘는다) 회원들이다. 그들은 새벽 05시에 댓재에서 산행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선뜻 믿기지
않아 아마 큰재를 댓재로 잘못 알지 않았을까 의심했으나 댓재가 확실하다. 그들은 피재까지
간다는데 산행시간 6시간을 견적한다. 댓재에서 피재까지는 실거리 26.1km이다. 괜히 물어
보았다.
다른 산악회가 우리를 바로 비추어보는 거울이다. 우리들 오지산행의 점점 고령화를 핑계하
여 준족인 그들과의 차별화로 얼버무린다. 그렇지만 그들이 부럽기도 하다. 우리 또한 너무
일찍 댓재에 도착할 것이라 그 인근의 산봉우리를 더 오르자고 섣부른 욕심을 부려보는 한편
산행시간을 늦추려고 다각도로 해찰한다.
덕항산. 이 산에 제당이 있는데 기도를 올리면 큰 덕이 온다고 하여 덕항산, 덕매기산이라 한
다(국토지리정보원). 나뭇가지 사이로 동쪽 조망이 살짝 트인다. 하늘금은 육백산, 응봉산에
서 안개산, 근산으로 이어지는 산릉이다. 덕항산 삼각점은 2등 삼각점이다. 삼척 23, 1995
재설.
13. 멀리 왼쪽이 삼척 근산(?)
14. 왼쪽부터 삿갓봉, 안개산, 두리봉(?)
15. 멀리 왼쪽이 삼척 근산(?)
16. 덕항산 정상에서
17. 환선봉
18. 삼척 근산(?)
19. 앞은 덕항산 동릉
20. 하산 시간이 너무 일러 또 휴식
▶ 황장산(△979.1m)
덕항산 정상을 완만하게 약간 내린 ╋자 갈림길 안부는 숲속 쉼터다. 오른쪽 사면은 가드레
일 밧줄 두르고 낭떠러지 표지를 달아놓았다. 얼마나 깊은지 가다말고 들여다보고 안부의 협
곡이 나오면 그 험준함에 등골이 서늘해짐을 느낀다. 가드레일 밧줄이 잠시 멈춘 틈을 타서
등로 벗어난 인적이 보여 쫓아가본다. 낭떠러지 위에 좁다란 공터가 나오고 다가가 고개 드
니 일대 경점이다. 왼쪽 가까이 울근불근 솟은 산릉은 환선봉 주변이다.
몇 차례 잔봉우리 오르락내리락하다가 가파르고 긴 오르막인 첨봉을 오른다. 환선봉이다. 아
마 이 산 아래 환선굴이 있어 그에 이름을 땄나 보다. 전에는 지격산(지각산)이었다. 이 산
동쪽 기슭에는 백두대간에서 손꼽이는 명소가 즐비하지만 정작 산 정상에는 키 큰 나무숲이
빙 둘러서 아무런 볼 것이 없다. 정상 표지석만 언뜻 보고 지나친다.
등로는 1,066.4m봉을 오르지 않고 그 동쪽 사면을 갈게 돌아내린다. 등로가 헷갈린 우려가
있는 데는 ‘등산로 유도선’이 안내한다. 하늘 가린 울창한 낙엽송 숲을 내린 안부는 ┣자 갈
림길인 있는 자암재이다. 자암재의 자암이 무슨 뜻인지 한자 쓰임이 어떤지 알지 못한다. 혹
시 ‘紫岩’이 아닐까? 자암재는 산행교통의 요충지이다. 오른쪽 산허리 돌아가는 길이 환선굴
을 오가는데 그 길목의 나뭇가지에 매단 산행표지기가 워낙 많아 백두대간 길로 착각하기 쉽
다. 수풀 사이 한적한 소로가 백두대간 길이다.
귀네미 마을이 가까워지자 봉봉 오르내림이 부드럽다. 1,039.1m봉을 넘고 허기져서 더 못가
겠다고 상고대 님이 하소연하여(이런 맛에 내가 산다) 평평한 풀밭인 1,000m봉에서 때 이
른 점심밥 먹는다. 식후 입가심은 예의 신마담이 조제하는 냉커피다. 수풀 헤치고 머리 내밀
자 너른 개활지다. 귀네미 마을 고랭지 배추밭이다. 그 농로를 간다.
귀네미 마을. 해발 1,000m의 고지대다. 산세가 소의 귀를 닮았다고 해서 우이령(牛耳嶺)이
라 부른 데서 연유한다. 1988년 광동댐 건설로 인해 생긴 수몰지구 주민들이 이곳으로 이주
하면서 귀네미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산릉에는 풍력발전기 바람개비가 돌아간다. 바람
개비가 멀리서는 느릿느릿 도는 것처럼 보여도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상당히 빠르게 돈다.
윙윙 소리를 들으며 그 밑을 지나는데 바람개비가 튕겨져 나와 우리를 덮칠 것만 같다. 빠른
걸음한다. 농로가 사통팔달이라 백두대간 이정표와 GPS 지형도를 대조하며 간다. 쑥대밭으
로 변한 묵밭을 지나고 임도와 만난다. 길섶의 알알이 빨간 산딸기가 발걸음을 붙든다. 한 움
큼 따서 입안에 넣는다. 곧바로 입안에 새콤달콤한 맛이 가득 찬다. 이래서였을까, 상고대 님
이 이번에는 배가 불러서 못가겠다고 한다.
큰재. 임도 안부다. 큰재에서 1,061.9m봉 가는 길 1.8km는 오늘 산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만하다. 험해서가 아니라 험하지 않고 부드러워서다. 평탄한 숲속 소로가 한갓지거니와 길섶
은 숫제 산딸기 밭이고 간간히 삼척 쪽으로 조망이 트인다. 덕항산에서 우리와 마주친 청솔
산악회는 산딸기를 볼 겨를조차 없이 마구 달렸음이 틀림없다.
부지런히 봉봉을 오르내린다. 우리네 삶도 이러하다는 생각이 든다. 평탄한 데는 드물고 부
단히 굴곡진 산릉의 연속이다. 오르막보다는 내리막에서 미끄러지거나 넘어진다. 그 오르막
피날래가 황장산이다. 이 근처에 있는 준경묘의 주변이 빼어난 황장목(黃腸木) 소나무 숲이
고 보면 그에 따온 산 이름이 아닌가 한다. 삼각점은 ‘삼척 440, 2005 복구’이다.
황장산에서 댓재까지 0.6km이다. 줄달음하여 내린다. 댓재 건너편의 두타산의 장중한 모습
을 바라볼 수 있을까 하여 나뭇가지 사이를 걸음걸음 기웃거리며 내렸으나 내내 수렴에 가린
다. 댓재. 나는 또 다른 큰재인 대재(大-)인 줄 알았다. 산죽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죽치(竹峙), 죽현(竹峴), 죽령(竹嶺) 등으로 불리기도 했다.
여느 산행 때보다 이른 14시 41분이지만 아까의 욕심대로 이 근처의 다른 산을 또 오르기에
는 어중간한 시간이다. 삼척 횟집 이시가리는 우리 재정형편에 언감생심이다. 짬뽕이나 먹자
는 신가이버 총무님을 달래어 영월 삼겹살집으로 간다.
21. 멀리 왼쪽은 삼척 근산(?), 앞의 골은 물골
22. 환선봉 내려 자암재 가는 길, 밧줄은 ‘등산로 유도선’
23. 귀네미 마을 배추밭
24. 귀네미 마을 배추밭과 농로
25. 초롱꽃
26. 큰재 주변의 산딸기
27. 황장산 가는 길
28. 황장산에서
첫댓글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빼어난 산행기 속 멋진 풍경들, 그리고 그보다 더 멋진 사람들 -
고생이야 자청해서 하시는 터이니 우쨔겠어요!!
(헌데, 전 더 이상 험한 고생은 하고싶지 않네요 ..
그래도 요즘 산딸기는 자주 따먹는답니다 ~ ~ ^^ )
대간길은 뻥뚫렸을지 몰라도, 마음은 잡목을 뚫어줘야 뻥뚫리는 이유는?
6시간에 26km라~ㅎㅎ
가끔가다 이런 구간도 지나가야 오지를 홍보할 수 있쥬
저 산들이 아주 잘나 보입니다 !!
느낌이 좋습니다...
두루님...언제 오지에 오시나요 보고잡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