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체육관에서 이기종 기자의 보도)
인삼공사가 선두 GS칼텍스를 높이로 제압하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서울 원정경기에서 연패에 탈출한 인삼공사 배구팀 / 사진 KOVO제공>
대전KGC인삼공사는 오늘(24일)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25-22, 21-25, 20-25, 30-28, 15-9) 승리했다.
이에 따라 인삼공사는 2연패에서 탈출 4승 5패 승점 9점을 기록하며 3위 흥국생명(5승 4패 승점 18점)을 9점 차로 다가섰다. 디우프가 무려 블로킹 8개를 성공시킨 것을 비롯해 팀 블로킹이 18개를 기록, 승리요인이 됐다.
1세트 대전 인삼공사는 신인 정호영을 선발로 기용하는 변칙 라인업을 가져 간 가운데 디우프와 정호영, 한송이가 득점을 만들어내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1세트 승부는 집중력에서 갈렸다. 인삼공사는 19대19로 맞선 상황에서 러츠의 공격 범실과 디우프, 정호영의 공격이 연달아 터지며 앞서나가며 1세트를 25대22로 잡았다.
2세트에는 GS칼텍스의 러츠와 강소휘의 공격이 연이어 터지며 8대4이 초반 기세를 잡았다. 기세를 탄 GS칼텍스는 한수지의 블로킹과 안혜진의 서브에이스로 인삼공사에게 추격의 흐름을 내주지 않았고, 2세트를 25대21로 비교적 손쉽게 가져갔다.
3세트 GS칼텍스의 차상현 감독은 러츠를 미들 블로커로 전환하고 그 자리를 신인 권민지로 채웠다. 작전은 효과를 보았다. 권민지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득점과 블로킹을 올리며 팀은 3세트 중반 16대13까지 앞서나가며 주도권을 잃지 않았다. 인삼공사는 디우프와 지민경의 공격이 GS칼텍스의 촘촘한 수비에 막혀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GS칼텍스가 3세트를 따내며 세트스코어는 2대1이 됐다.
대전 서남원 감독은 4세트 최은지를 빼고 정호영과 지민경의 리시브 라인을 구성했다. GS칼텍스가 3세트 초반의 리드를 잡았다. 8대8 상황서 상대 범실과 권민지의 블로킹, 강소휘의 공격을 묶어 12대8로 리드를 잡으며 앞서나갔다.
그러나 인삼공사에는 블로킹이 있었다. 4세트 막판 인삼공사는 디우프의 연속 가로막기에 힘입어 동점을 만들어 듀스를 가져갔고, 치열한 듀스 접전 끝에 인삼공사가 상대범실과 디우프의 오픈공격으로 30대 28로 승리를 따내며 승부를 풀세트로 몰고갔다.
운명의 5세트 양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디우프와 러츠의 공격대결이 펼쳐졌다. 승부는 리시브에서 갈렸다. 초반 GS칼텍스의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며 3대0으로 리드를 잡은 인삼공사는 지민경과 최은지 지민경의 공격이 잇따라 터져 12대7로 점수차이를 벌렸고 이 리드를 끝까지 유지하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편 인삼공사 한송이 선수는 오늘 5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V리그 통산 600개 블로킹을 기록하면서 수훈선수로 꽃다발을 받아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이기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