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 26-3, 이참에 길을 익혀요
어르신 귀가를 돕는 데 인계가 잘 못 되어 아무도 귀가를 돕지 못했다.
기다리다 못한 어르신이 이번에도 혼자 걸어서 집에 가기로 마음을 먹었나 보다.
횡단보도 신호등이 없는 큰 대로는 위험해 건너지 않고 다리 밑으로 다른 길이 있음을 아신 어르신이 다리 밑 굴다리를 지나 집을 찾아가다 길을 잃었다.
누군가 신고한 경찰차를 타고 집에 올 수 있었는데 오고 보니 거의 집 근처까지 왔다는 걸 아셨다. 거의 다 왔는데 경찰 신세를 진 게 못내 억울하셨나 보다.
직원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시며 거의 다 왔다는 이야기를 누차 강조하셨다.
“어르신, 이참에 걸어 다니실 수 있도록 길을 익힙시다.”
어르신도 할 수 있겠다며 해 보자 하셨다.
요즘은 날이 추워서 다니기가 힘이 드니, 입춘 지나고 조금 따뜻해지면 그때 제대로 길을 익히기로 했다.
2026년 2월 5일 목요일, 염순홍
어르신은 여러 일에 직접 하시겠다는 뜻을 내시니 이번에도 그 마음으로 이루시지 않을까 기대하게 됩니다. 따뜻해지는 그날을 기다립니다. 정진호
‘거의 다 왔다.’ 큭큭 아름
어르신, 많이 억울하셨겠어요. 거의 다 왔는데! 이참에 길을 익힌다니 반갑습니다. 응원합니다.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