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파동과 소의 눈물!
우리는 몇년을 주기로 바이러스 홍역을 치루곤 합니다. 인간을 겨냥한 감기 인플루엔쟈는 물론이고 우제류(발굽이 두개인 소종류)의 구제역과 올해와 2~3년 사이에 조류 인플루엔쟈로 인해서 이미 3천만마리의 닭들이 살처분되었습니다. 또한, 국민적이며 국가적인 갈등으로까지 치닫게 되었던 미국산 수입 소의 광우병에 이르기까지 반갑지 않은 사태가 우리삶의 기반인 축산농가를 흔들어 놓곤 합니다. 올해도 반갑지 않은 조류독감과 구제역은 여지없이 찾아왔어요.
(정든 소를 팔고 헤어지면서 눈물을 감추는 농부의 모습)
구제역의 원흉 바이러스는 학명이 Picornaviridae Aphthovirus입니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데 공기를 통해 호흡기로 감염되기 때문에 무리중에서 한마리가 감염되면 나머지 가축 모두가 거의 100% 감염됩니다. 치사율도 5~55%에 달합니다. 특별한 치료법이 없고 이미 감염된 동물은 백신을 주사한 뒤에 죽여서 매장시킵니다. 더불어 증세가 없어도 주변 농가의 가축들까지도 함께 살처분을 해야 합니다. 조직배양 백신을 이용한 예방이 유일한 방법이죠 증상은 발굽이 2개인 소·돼지·염소·사슴·낙타 등 우제류(발굽이 2개인 동물)의 동물들에게서 입과 발굽에 수포가 생기고 터져서 궤양으로 진전되며 앓다가 죽게됩니다.
결국 ~ 口蹄疫 (구제역)이란! 구제역 한자를 풀이 해 보면, 口 입 구 蹄 발굽 제 疫 전염병 역 =====>입과 발굽에 물집이 생기는 전염병이란 뜻입니다
첫번째 사연은 ♧어미 소의 눈물
구제역으로 인하여 살처분되는 현장에서 어미소가 안락사 조치로 죽어가는 와중에도 새끼 소에게 젖을 물려 젖을 먹이는 어미소의 모정애에 주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화제가 되었습니다.
횡성의 살처분현장에 참가 했던 한 축산 전문가는 최근 횡성에서 믿기 힘든 장면을 목격 했다고 한다. 암소를 안락사를 시키기 위해 근이완제 석시콜린 주사액을 주입하자
갓 태여난 송아지가 어미 곁으로 다가와서 젖을 달라고 보채기 시작했다. 어미 소의 고통을 알리 없는 어린 송아지의 모습에 살처분 요원들은 가슴이 무거워졌다.
순간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소마다 약의 반응하는 시간은 다르지만 주사를 맞은 소는 대개 10초에서 1분 사이에 숨을 거둔다고 한다.
그런데 어미소가 태연하게 젖을 물리고 있는 것이다.
어미소는 시간이 지나면서 다리를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미소는 악착같이 끝까지 쓰러지지 않고 버티고 있었다. 새끼 송아지에게 젖을 조금이라도 더 먹이기 위해 이를 악물고 고통을 참는 듯 했다.
2-3분이 흘렀을까, 송아지가 젖을 떼자마자 어미소는 털썩 쓰러지고 말았다. 영문을 모르는 송아지는 음메 음메 하며 어미소 곁을 맴돌았다.
결국 송아지도 살처분돼서 어미소 곁에 나란히 묻혔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현장요원들은 어미소의 기적 같은 모정애에 모두들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고,송아지까지 죽여야 하는 안타까움에 고개를 떨구었다고 한다 ㅡ (횡성 한우 살처분 현장에서) ㅡ
사연 두번째
어린 송아지(이름 엠마)의 사연입니다 엠마(Emma)'의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차량에 실려서 이동하는 영상 속 엠마는 자신이 도살될 것이라 생각하곤 밧줄이 묶인 채 눈물만 뚝뚝 떨굴 뿐이었습니다.
(어미와 헤어진 아기 송아지의 눈물)
하지만 엠마가 도착한 곳은 도살장이 아닌 넓은 초원이었다. 엠마는 처음 보는 광경에 어쩔 줄을 몰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긴장도 잠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난 엠마는 밝은 표정으로 이리저리 뛰어다녔어요. 새로사귄 친구와 코를 비비기도 하고, 줄 지어 언덕을 내려가기도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새끼가 크면 어미를 잃어버려도 어미는 팔려간 새끼 생각에 가슴앓이를 하지요 모성 본능은 위대합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
첫댓글 가슴 아픈 글이네요..
동물들의 살처분 뉴스를 볼때마다 안타깝고
종사자들 우짤꼬했는데..
자꾸
인간세상 코로나랑 오버랲되기도..
목숨은 마찬가진데..ㅠ
잘 보구갑니다
저도 많이 가슴 아파했습니다 안타깝네요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 장면이군요.
가슴아픕니다.
지난이야기인데도
저도 눈물이 나려합니다.
마음이 많이 저려옵니다
이 글 편집을 하면서 눈가를
적셨습니다 참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