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실버노래교실) 26-4, 다른 거 찾아볼게요
수모를 당하는 줄 알면서 더 다니시라고 권할 수는 없었다.
다만, 그냥 조용히 물러날지 아니면 강사님과 의논하고 사무실에 찾아가 있었던 사실을 말씀드려서 문제를 공론화시켜 볼지 선택이 있음을 말씀드렸다.
며칠 생각해 보시라고 말씀드렸다.
직원도 며칠 고심을 했다.
“그냥 쉼터나 다니지요, 뭐!”
직원이 어르신 뜻을 물으니 이렇게 대답하셨다.
“알겠습니다, 어르신, 다른 할 만한 활동 찾아볼게요.”
더 이상 문화원 실버노래교실을 거론하지 않기로 했다.
어르신 말씀대로, 어르신이 할 만한 활동을 찾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도 두루두루 둘레 사람들에게 묻고 동료들과 의논하다 보면 어르신과 잘 어울리는 취미 활동을 찾을 수 있을 거라 믿는다.
2026년 3월 18일 수요일, 염순홍
‘직장’ 아야기지만 떠 오르는 대목이 있어 나눕니다. 좋은 곳 찾아 활동하시기 바랍니다. 애쓰셨습니다. ①‘거절’ 여기에도 의미가 있습니다. ‘내 일터’에서 약자가 일한다, 시설 입주자와 함께 일한다는 생각을 못 했을 겁니다. 약자는 저기 약자끼리 일하는 데서 일해야 하는데 말이죠. 특히 시설 입주자는 더 그렇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시설 입주자와 시설 직원이 찾아와서 함께 일하자고 하니 적잖이 당황했을 겁니다. 우선 거절했지만, 약자와 함께 일한다는 생각이 비로소 생기고 한동안 남을 겁니다. 그에게는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거절당했다고 낙심할 일만은 아닙니다. ② 다음 다음 또 다음 하며 나아갈 일입니다. 거절도 몇 번 경험하면 익숙해집니다. ‘거절당하는 힘’ 이라고 할까요. 그런게 생깁니다. 물론 차별에는 맞서야죠
『월평빌라 이야기 2』‘시설 입주자의 직장생활’ 발췌 정진호
강석재 어르신께서 깊이 생각하셨겠지요. 체념하는 듯한 말씀에 서슬프고 화도 나네요. 좋은 곳 좋은 사람들 예배하시고 순적히 만나기 응원합니다.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