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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보살로 가는 길 원문보기 글쓴이: 기도법사
예념미타도량참법 제 2권
왕자성 편집
2. 의심을 끊고 믿음을 냄 決疑生信
아, 중생이 의심이 많고 배움이 적으며, 업장이 무겁고 복은 가벼워 만일 이끌어 주는 글이 없다면 어떻게 서방정토에 왕생하기를 구하는 법을 알겠습니까. 지금 방편으로 문답問答과 주빈主賓을 시설하여 의심을 결단하고 믿음을 내게 할 것입니다.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앞에서 시방 삼보께 귀의하기를 마쳤으니, 다음은 의심을 끊고 믿음을 내어야 합니다.
중생이 무시이래로 지금에 이르도록 갖가지 의혹을 마음에 내어, 정토에 나기를 구하려 하지 않고, 설령 정토에 나고자 하더라도 법문을 알지 못하여 잡다한 선만 많이 닦아 번뇌로 얽매인 화보인과花寶因果의 세계인 인천人天에 태어나길 바라니, 윤회를 벗어나지 못하고 그 생사를 받아 고뇌가 한량없으므로, 이들 중생을 위하여 이제 여러 성현의 가르침 중에서 갖가지 의혹을 차단할 것을 가려내어 하나하나 풀이하겠습니다.
『칭찬소稱讚疏』에서 [인因은 단지 하루 내지 칠일만 닦아도 과果는 영원히 아비발치阿鞞跋致-물러섬이 없는 지위를 얻는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이와 같은 경계는 사람의 이목을 놀라게 합니다. 부처님께서 계실 때나, 혹 정법正法중에는 중생의 복이 훌륭하고 믿음과 지혜가 깊고 두터워 부처님께서 한번 설하심을 듣고 믿어 의심치 않으나, 상법像法과 말법末法중에는 중생들의 복이 열등하고 믿음과 지혜가 얕고 박하여 이와 같은 법을 들으면 곧 의심을 내고 비방합니다. 이런 까닭으로 석가세존釋迦世尊께서 이 경을 설하실 때에 시방의 갠지강의 모래알 같이 많은 모든 불·여래께서 크게 신통 변화를 나타내시고 진실 된 말씀을 발하시어, 세존께서 설하신 것이 잘못이 아님을 증명하셨는데도 지금 믿음이 없는 자가 서방정토의 업을 닦는다는 말을 듣고는 삿되다고 물리쳐 버리니, 정법을 비방하는 죄가 어찌 두렵지 않다 말하겠습니까.
무릇 삼보의 제자는 마땅히 오직 부처님 말씀을 믿기를 마치 신하가 왕의 말을 믿듯이, 자식이 아버지의 교훈을 믿듯이 하여야 합니다. 만약 믿지 않는다면 어찌 충신·효자라는 이름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사부대중이 함께 부처님을 스승으로 삼으면서 부처님 말씀을 믿지 않으면 곧 불자가 아니고 이는 곧 악마의 권속이니, 이와 같은 사람은 깊이 두려워해야 합니다. 모든 중생이 경의 말씀을 깊이 믿지 못하고 이런 의심을 갖는 것은 모두 무명에 의한 미혹 때문에 전도된 생각을 망령되게 일으키기 때문이고, 의혹으로 인해서 삼악도에 떨어질 것이니, 후회해서 무엇 하겠습니까.
대중들은 마땅히 부처님 말씀에 의지해서 가르침대로 수행하여 의심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무시이래로 지금까지 지녀온 모든 의혹과 중죄업장을 만약 참회하여 제거하지 않는다면 왕생할 길이 없으니, 마땅히 각각 사람마다 머리에 타는 불을 끄는 듯 예참을 구하여 속히 청정케 하여서 아직 짓지 않은 죄를 감히 다시 짓지 않도록 하며, 지심으로 오체투지하며 세간의 대자대비하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교주석가모니불敎主釋迦牟尼佛
지심귀명례 세자재왕불世自在王佛
지심귀명례 서방아미타불西方阿彌陀佛
지심귀명례 십긍가하사수구지불十殑伽河沙數俱貾佛
지심귀명례 동방현재일체제불東方現在一切諸佛
지심귀명례 부동불不動佛
지심귀명례 산당불山幢佛
지심귀명례 대산불大山佛
지심귀명례 산광불山光佛
지심귀명례 묘당불妙幢佛
이와 같은 부처님들께서는 항하사처럼 동방에 계시면서 불국정토에서 각각 광장설을 나타내시어 서로 삼천대천세계를 두루 덮으시고 둘러싸시어 진실한 말씀을 설하십니다. 중생들은 모두 이와 같이 불가사의한 불토공덕과 모든 부처님을 칭송하는 법문을 섭수하고 마땅히 믿고 받들겠습니다.
지심귀명례 문수사리보살文殊師利菩薩
지심귀명례 보현보살普賢菩薩
지심귀명례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지심귀명례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
지심귀명례 청정대해중보살淸淨大海衆菩薩
다시 또 이와 같은 시방 진허공계의 모든 삼보와 한량없는 현성께 귀의합니다. (拜)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마땅히 마음과 귀를 기울여 자세히 듣고 의심과 장애를 없애고, 신심이 해탈하여 삼도를 벗어나기를 원하고 구품九品에 나기를 구하십시오. 과거 생사의 겁을 헤아리기 어려우니, 한량없는 미래의 윤회를 어떻게 다하겠는가. 오직 세 가지 마음으로 뜻을 격려하여 십념十念의 공을 이루기 바라면, 이곳에 나는 인연이 이미 다하여 저 세계의 묘한 경계가 즉시 나타납니다. 상서로운 구름 뒤로 청정한 동료를 받들고 앞에서 영접하면, 찰나에 바로 왕생하게 되어 아승지겁 동안 항상 극락에 머무릅니다. 이제 의심을 끊고 믿음을 내는 길을 차례로 펼치겠습니다.
문) 어떻게 입으로 부르고, 마음으로 생각하면 바로 서방정토에 왕생하게 됩니까?
답) 마음이 부처님의 경계를 인연緣하여 항시 생각하여 잊지 않고 입으로는 부처님의 명호를 칭하면 안과 밖이 상응하여, 아미타불阿彌陀佛 한 구句를 칭념하면 팔십억 겁의 생사의 죄를 멸할 수 있고 팔십억 겁의 훌륭한 공덕을 성취할 수 있습니다. 한 구가 이럴진대 하물며 십 ․ 백 ․ 천 ․ 만구句는 어떠하겠는가. 이와 같이 하루 ․ 한 달 ․ 일 년 ․ 일생동안, 가거나 멈추거나 앉거나 눕거나 항상 주야로 정근精勤하면 어떤 죄의 더러움이 소멸하지 않을 것이며 어떤 공덕이 증장하지 않겠는가. 어떤 인因때문에 극락국에 나지 못하며 어떤 연緣때문에 미타불彌陀佛을 보지 못하겠는가. 비유하면, 어린 아이가 두려운 것이 있어 소리 내어 그 부모를 부르면, 부모가 자비로운 마음으로 자식의 부르는 소리를 듣고 모든 일을 제쳐두고 급히 와서 구하여 보살피는 것과 같아, 지금 다섯 가지 탁하고 악한 세계의 중생들이 항상 생로병사와 삼악도에서 벗어나려는 마음으로 소리 높여 저 부처님의 명호를 칭념稱念하며 구하여 보살펴 주기를 구하면, 아미타부처님께서는 천이통天耳通이 있으시므로, 반드시 멀리서 들으시고 천안통天眼通으로 반드시 멀리서 보시며, 타심통他心通으로 반드시 멀리서 아십니다. 부처님의 자비로우심은 인간 부모들의 어리석은 사랑과는 달라서, 중생 보시기를 평등하게 한 자식과 같이 하시어 반드시 몸소 오셔서 자비를 베푸시어 인도해 주십니다. 그런 까닭으로 서방의 무량수불無量壽佛은 원력이 깊고 무거워 항상 광명명호光明名號로써 중생을 보듬어 교화하십니다. 우리 불자는 이제 이미 부처님의 본래의 원에 상응하였으니 의심하는 생각을 내지 마십시오. 만약 모든 중생이 지성스런 마음으로 일념一念에 십념十念을 하루 또는 칠 일간 하면 부처님의 원력을 받아 모두 왕생하게 될 것입니다. ---『칭찬소稱讚疏』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들은, 마땅히 용맹심勇猛心 ․ 은중심殷重心 ․ 지성심志誠心 ․ 결정심決定心 ․ 불퇴전심不退轉心을 내어 오체투지하고 세간의 대자대비하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교주석가모니불敎主釋迦牟尼佛
지심귀명례 서방아미타불西方阿彌陀佛
지심귀명례 당래미륵불當來彌勒佛
지심귀명례 용시불勇施佛
지심귀명례 청정불淸淨佛
지심귀명례 청정시불淸淨施佛
지심귀명례 파류나불婆留那佛
지심귀명례 수천불水天佛
지심귀명례 견덕불堅德佛
지심귀명례 전단공덕불栴檀功德佛
지심귀명례 무량국광불無量菊光佛
지심귀명례 광덕불光德佛
지심귀명례 무우덕불無憂德佛
지심귀명례 나라연불那羅延佛
지심귀명례 공덕화불功德華佛
지심귀명례 문수사리보살文殊師利菩薩
지심귀명례 보현보살普賢菩薩
지심귀명례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지심귀명례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
지심귀명례 청정대해중보살淸淨大海衆菩薩
다시 또 이와 같은 시방 진허공계의 모든 삼보와 한량없는 현성께 귀의합니다. (拜)
문) 단지 견성오도見性悟道하면 곧 생사를 벗어난다고 하였는데, 어찌 저 부처님을 칭념하여 다른 곳에 나기를 구하는가?
답) 다른 사람의 마음을 분명히 알아 성인과 범인을 측량하여 두루 일체를 다 아는 깨달음이 아님을 알면 수기하기가 마땅히 어려우니, 진실로 수행하는 사람은 마땅히 스스로 자세히 살펴야 합니다. 마치 사람이 물을 마심에 차고 따뜻함을 스스로 아는 것과 같습니다. 모든 인자仁者는 자기의 행과 마음을 관觀하여 견성 오도하여 여래의 수기를 받고 조사의 지위에 이르면 능히 마명馬鳴 ․ 용수龍樹와 같지 않겠습니까. 걸림없는 변재를 얻고 법화삼매法華三昧를 증득한다면 능히 천태지자天台智者와 같지 않겠습니까. 종조宗祖의 말씀에 모두 통하고 수행하고 이해를 겸비한다면 능히 충국사忠國師와 같지 않겠습니까. 이와 같은 대사들은 모두 가르침을 밝게 내려 왕생往生을 깊이 권하고 있는데 대개 이것은 자기도 이롭게 하고 남도 이롭게 하는 것인데 어찌 남을 그릇되게 하고 자신도 그르치겠는가. 옛날의 현인을 따르고 우러러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는 것이니 잘못이 아닙니다.
또 마땅히 스스로 생각하되 목숨이 다하려 할 때, 생사거주生死去住함에 바로 자재自在를 얻었는가? 무시이래의 악업중장惡業重障이 앞에 나타나지는 않겠는가? 이 일보신一報身이 반드시 윤회를 벗어날 수 있겠는가? 천상 인간 시방 세계에서 마음대로 의탁하여 걸림이 없겠는가? 만약 분명히 스스로 믿어 도달하게 되면 어떤 선행이 이와 같겠는가.
만약 아직 그렇게 되지 못했다면 일시에 높은데 이른듯 하다가 오히려 영겁토록 떨어져 스스로 좋은 이익을 잃을 것이니, 장차 다시 누구를 탓하겠는가.
아, 애닯구나. 탄식한들 무슨 소용 있겠는가. 고덕古德이 말하기를 “유위有爲는 비록 의식적으로 버린다 하더라도 공행功行을 이루지 못하고, 무위無爲는 곧바로 도달한다 하더라도 성과聖果를 이룰 수 없다. 찰나刹那에 도를 깨닫는 것은 오랜 시간 동안의 갈고 닦음을 필요로 하고, 돈오일심頓悟一心은 반드시 방편으로 만행萬行을 닦아야 한다.”고 하였으니, 이 말은 진실합니다. 지금 말세의 한가한 무리는 배움은 적고 의심은 많아 망령되이 억지 말을 하여 자기도 그르치고 남도 그르치니 가련하다 하겠습니다.----- 『결의집決疑集』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은, 서로 지심으로 오체투지하며 세간의 대자대비하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교주석가모니불敎主釋迦牟尼佛
지심귀명례 서방아미타불西方阿彌陀佛
지심귀명례 당래미륵불當來彌勒佛
지심귀명례 연화광유희신통불蓮花光遊戱紳通佛
지심귀명례 재공덕불財功德佛
지심귀명례 덕념불德念佛
지심귀명례 선명공덕불善名功德佛
지심귀명례 홍염당왕불紅燄幢王佛
지심귀명례 유보공덕불遊步功德佛
지심귀명례 보화유보불寶花遊步佛
지심귀명례 보련화선주사라수왕불寶蓮花善住娑羅樹王佛
지심귀명례 투전승불鬪戰勝佛
지심귀명례 선유보불善遊步佛
지심귀명례 주잡장엄공덕불周匝莊嚴功德佛
지심귀명례 문수사리보살文殊師利菩薩
지심귀명례 보현보살普賢菩薩
지심귀명례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지심귀명례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
지심귀명례 청정대해중보살淸淨大海衆菩薩
또다시 이와 같은 시방 진허공계의 모든 삼보와 한량없는 현성께 귀의합니다. (拜)
문) 염불하여 불국정토에 나기를 구하는 것은 마찬가지인데 어찌하여 많은 불국정토중 다른 부처님을 염하지 않고 오로지 서방의 아미타불만을 염하는가?
답) 범부는 무지無智하여 감히 마음대로 하지 못하고 오로지 부처님 말씀만을 따르니 오직 아미타불만을 염하는 것입니다. 석가모니 큰 스승님께서 한 평생 동안 행하신 성스러운 가르침에는 곳곳마다 중생에게 오직 일심으로 아미타불만을 염하여 서방극락세계에 나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무량수경無量壽經』과『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등의 일흔여섯 가지 인연에는 은근히 서방극락세계에서 나기를 구할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또한 『원왕생경願往生經』에서 말하는 것을 살펴보면 [보광보살이 부처님께, “시방이 다 정토인데 세존께서는 어찌하여 오로지 서방의 미타정토만을 찬양하시어 왕생토록 하십니까?” 라고 묻자, 부처님께서 “염부閻浮중생은 마음이 매우 혼탁하고 어지럽기 때문에 서방일불정토만을 오로지 찬양하여 모든 중생이 한 곳에 전심하여 쉽게 왕생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이니라”라고 말씀하셨다.]
만약 모든 부처님을 염한다면 염불의 경계가 넓어 마음이 산만하여 삼매三昧를 이루기 어렵고, 때문에 왕생을 얻지 못합니다. 또 부처님의 법성은 다르지 않기 때문에 한 부처님의 공덕을 얻음과 모든 부처님의 공덕을 얻음은 다르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아미타불을 염하는 것은 곧 모든 부처님을 염하는 것이고, 한 정토에 나는 것은 곧 모든 정토에 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화엄경華嚴經』에서는 [모든 부처님들의 몸은 곧 하나의 부처님 몸이며, 일심一心 ․ 일지혜一智慧 ․ 력力 ․ 무외無畏도 역시 그러하다]고 하셨고, 또 [비유하면 밝은 보름달이 모든 물에 비치면 비치는 그림자는 비록 한량없으나 본래의 달은 둘이 아닌 것과 같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와 같은 걸림없는 지혜로 위없는 깨달음을 이루어 모든 것을 나타내 보이나 부처님 몸은 둘이 아닙니다. ----『십의론十疑論』제 4권
문) 지난 세월의 업은 무겁고 열 번 염한 공덕은 가볍지 않은가?
답) 천 년의 많은 나무도 한 번의 불로 재로 변합니다.
중생이 무시이래로 무량한 업을 지어 지금 한 모습으로 나서 선지식을 만나지 못하면 또 다시 온갖 죄를 지어 못 지을 악이 없을 터인데, 어떻게 임종할 때 열 번 염하면 곧 왕생하여 삼계를 벗어난다고 할 수 있으며, 지은 업은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는가 하면, 중생이 무시이래로 선악업종善惡業種의 많고 적음과 강하고 약함을 아울러 알지 못하고, 단지 임종시에 선지식을 만나 십념十念을 성취한 사람은, 모두 지난 세월의 선업이 강하여 비로소 선지식을 만나 십념을 성취하는 것입니다. 만약 악업이 많은 사람은 선지식을 만나지도 못할 터인데 어떻게 십념성취를 논할 수 있겠는가. 또 그대가 무시이래의 악업이 무겁고 십념은 가볍다고 하는 것은 이치로써 세 가지로 비교해 보면, 가볍고 무거움이 일정치 않아 시절이 오래고, 가깝고, 많고, 적음에 있지 않습니다. 무엇을 세 가지라고 하는가 하면, 첫째는 재심在心이요, 둘째는 재연在緣이고, 셋째는 재결정在決定이다. 재심이란, 죄를 지을 때는 스스로 허망한 뒤바뀐 생각을 따르고 염불할 때는 선지식을 따라 아미타불의 진실한 공덕과 명호를 듣고 텅 비었다가 갑자기 가득 차는 것이니, 어찌 서로 비교할 수 있겠는가. 비유하면 만년 동안 어두웠던 방에 햇빛이 잠깐 비치면 어둠이 문득 사라지는 것과 같으니, 어찌 오래된 어둠이라 해서 사라지지 않겠는가. 재연在緣이란, 죄를 지을 때는 허망하게 어리석음을 따라 마음이 허망한 경계에 묶여 전도되고, 염불할 마음이 날 때는 부처님의 청정하고 진실한 공덕과 명호를 따라 무상보리에 인연하여 마음이 진실 되기도 하고 거짓되기도 한 것이니, 어찌 서로 비교할 수 있겠는가. 비유하면 독화살을 맞은 사람이 화살이 깊이 박혀 독이 퍼져서 피부가 상하고 뼈가 부서지는데 한 번 제거하여 없애는 약藥의 북소리를 들으면 곧 화살이 빠지고 독이 제거되는 것과 같으니, 어찌 살에 깊이 박혀 독이 퍼졌다 하여 뽑히지 않겠는가. 재결정在決定이란, 죄를 지을 때에는 머뭇거리는 마음과 뒤돌아보는 마음이 있으나, 염불 할 때에는 머뭇거리는 마음과 뒤돌아보는 마음이 없어 수명이 다할 때 선한 마음이 맹렬하고 날카로워 그 때문에 곧 왕생하는 것이니, 비유하면 열 겹의 밧줄을 천 명의 남자가 끊지 못하지만 어린아이가 칼 한번 휘두르면 순간에 두 조각이 되는 것과 같습니다. 또 천년 쌓은 섶에 불이 나면 잠깐 동안에 타서 없어지는 것과 같고, 또 평생 열 가지 선업을 닦아 마땅히 하늘나라에 태어나야 할 사람이 임종할 때 삿된 견해를 한 번 일으켜 곧 아비지옥에 떨어지는 것도 이와 같습니다. 악업은 허망하나 맹렬하고 날카로운 까닭에 오히려 일생 동안의 선업을 밀어내어 악도에 떨어뜨릴 수 있으니, 하물며 임종시에 맹렬한 마음으로 염불하여 진실로 간격이 없으면 어찌 선업이 무시이래의 악업을 밀어내어 정토에 나지 않겠습니까. 또, 한번 염불하면 팔십억 겁의 생사의 죄를 멸한다고 하는 것은 염불할 때 마음이 맹렬하고 날카로우므로 악업을 굴복시켜 멸하여 반드시 왕생하게 하기 때문이니, 모름지기 의심하지 마십시오. ----『십의론十疑論』제 8권
문) 세속에 얽매인 범부들이 어떻게 저 연지蓮池에 날 수 있는가?
답) 자신의 힘으로는 한량없는 시간이 걸리나 부처님 위력으로는 찰나입니다.
악업이 두텁고 무거워 모든 번뇌가 조금도 끊어지지 않았고 서방정토는 삼계를 벗어나 있으나, 세속에 얽매인 범부가 그곳에 날 수 있는 이유는 두 가지 인연이 있는데, 첫째는 자력自力이요, 둘째는 타력他力입니다.
『십주파사론十住婆沙論』에서 말하기를, [이 세상에 도를 닦는 두 가지 종류가 있으니, 첫째는 난행도難行道이고 둘째는 이행도易行道이다]라고 하였습니다. 난행도란, 오탁악세五濁惡世에 있으면서 한량없는 부처님 시대에 아비발치(阿鞞跋致-불퇴전의 지위)를 구하여 얻기가 매우 어려운 것으로, 그 어려움은 아무리 말하여도 다함이 없으나, 그 다섯 가지를 대략 서술하면 첫째는 외도外道가 선善과 비슷하여 보살법을 어지럽히는 것이고, 둘째는 무뢰악인無賴惡人이 저 뛰어난 덕을 무너뜨리는 것이고, 섯째는 선한 과위를 뒤집어 맑은 행을 무너뜨리는 것이고, 넷째는 성문聲聞이 자신만을 이익 되게 하여 대자비에 장애가 되는 것이고, 다섯째는 오직 자력自力만 있고 타력他力이 없는 것으로, 마치 절름발이가 종일 걸어도 몇 리 가지도 못하고 고생만 심하게 하는 것과 같은데 이와 같은 것을 자력이라고 합니다.
이행도易行道란, 부처님의 가르치심을 믿고 염불삼매念佛三昧를 닦아 정토에 나기를 원하여, 아미타부처님의 원력으로 마침내 반드시 극락정토에 나게 되는 것으로, 마치 사람이 물은 건널 때, 배의 힘에 의지해서 잠깐 사이에 천만 리를 가는 것과 같은데 이와 같은 것을 타력이라고 합니다. 만약 속세에 얽매인 범부가 왕생하지 못한다고 말하는 것은 절름발이가 멀리 가지 못하는 것과 그 의미가 같습니다. 논論에서 또 말하기를 [열등한 사람이 윤왕輪王을 좇아 하루에 사천하四天下를 주행周行하니, 이것은 자기의 힘이 아니라 윤왕의 힘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이제 자기 마음의 믿음을 들어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의 배에 올라 방편의 가벼운 돛을 펴고 정진의 바른 키를 잡고 여러 성인들이 인도하여 맞이하는 길을 따라, 아미타부처님의 원력의 바람을 타고 염불삼매의 법에 떠가면, 극락정토의 피안에 흘러 도달할 것입니다.----『십의론十疑論』제 5권
문) 모든 하늘세상은 묘하게 즐겁고 수명은 겁劫으로 길어 족히 수행할 만하니, 선善을 쌓은 사람들은 스스로 초월하고 또 아수라와 용龍과 귀신과 같은 삼도三塗의 악한 무리들도 틀림없이 고통을 없애고 즐거이 살 수 있을 터인데, 어째서 오로지 극락에 나기만을 힘써 구하라고 하는가?
답) 욕계의 모든 하늘세계는 묘한 즐거움에 탐착하여 탐욕과 술에 취하고, 동쪽을 보면 서쪽을 잊어 미혹에 탐착하여 방일放逸한 자가 많으며, 발심하여 선을 닦는 자는 적어 복이 다하면 공중에 쏜 화살처럼 떨어집니다. 색계의 모든 하늘세계는 비록 홀로 행하여 교재는 없으나, 몸 때문에 받는 장애를 다 없애지 못하고, 무색계천無色界天 역시 윤회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능엄경楞嚴經』에서 설하기를 [열 가지 선류仙類가 천만 세를 살면서, 깊은 산이나 큰 바닷 속 섬에서 조용히 쉬어 사람의 경계와 떨어져 있으나 과보가 다하면 다시 여러 갈래로 돌아간다]고 하였으니, 오직 정토 일문一門만이 성현과 짝이 되어 찰나 사이에 삼계를 초월하고 영원한 즐거움을 얻습니다. ----『적조집寂照集』
문) 미륵보살이 일생보처一生補處에서 곧 성불하니 상품십선上品十善이 저곳에 태어나면 미륵보살을 볼 것인데 어째서 모름지기 서방에 나기만을 구하는가?
답) 도솔천에 나기를 바라는 것과 이치는 비슷한 것 같으나 자세히 비교하면 우열이 큽니다. 먼저 두 가지를 논하면, 첫째는 마음대로 십선十善을 수지하면 아마 태어나지 못할 것이니, 이런 사실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미륵상생경彌勒上生經』에서 이르기를 [삼매를 많이 행하여 정수正受에 깊이 들어가면 비로소 미륵정토에 나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둘째는,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계실 때에 부처님을 뵙고도 거룩한 과위를 이루지 못한 중생이 항하사같이 많은 것처럼, 미륵부처님께서 출세하실 때에도 역시 거룩한 과위를 이루지 못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미타정토에 태어나기만 하면 모두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어, 한 사람도 삼계에 떨어져 생사업의 속박을 받지 않습니다.
또 『서국전西國傳』에 [도솔천에 나기 위해 수행하는 보살이 셋이 있었는데, 한 사람은 무착無箸이고 또 한 사람은 세친世親이고 다른 한 사람은 사자각四子覺이었다. 약속하여 말하기를, “먼저 도솔천에 태어나서 미륵부처님을 뵙게 되면 곧 와서 서로 알리자”고 하였는데 사자각이 먼저 죽었으나 수년 동안 소식이 없었다. 다음에 세친世親이 죽어, 이 ․ 삼년이 지나자 마침내 와서 알리기를, “천궁天宮은 날이 길어서, 자기가 도솔천에 나서 미륵부처님께 예배하고 그 설법을 듣고 곧 와서 알려주는 것인데도 벌써 삼년이나 지났다”고 하였다. “사자각은 어찌 되었냐?” 고 물으니, “도솔천 외원外院에 태어나서 즐거움에 연연하고 탐착하여 아직 부처님을 뵙지 못했다”고 하였다. 이렇게 보살의 몸으로서 수행하여 도솔천에 태어났으면서도 오히려 하늘세계의 즐거움에 연연하고 탐착하여 부처님을 뵙지 못하는 자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윤회의 근본이며, 이것으로 도솔천은 닦기 어렵고 떨어짐이 있으니 서방의 닦기 쉽고 떨어짐이 없는 것과 비교할 수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십의론十疑論』제 칠권
문) 자은법사慈恩法師가 천불千佛을 한 번에 만들었다고 하였고, 『상생경소上生經疏』에서는 [내원을 찬탄하여 말하기를 천궁에 태어나는데 일곱 가지 쉬움이 있고 정토에 태어나는 데는 열 가지 어려움이 있다]고 하였는데, 거룩한 스승의 말이 반드시 남을 그르치지 않아야 하거늘 이같이 잘 살피지 않은 것은 어찌된 일인가?
답) 그대는 『자은상생소慈恩上生疏』만을 알고 『자은통찬소慈恩通讚疏』는 알지 못하는구료. 저 『통찬소通讚疏』에서 말하기를 [정토에 갖가지 뛰어남이 있고 천궁에 열 가지 열등함이 있다]고 하여 오히려 사람들에게 정토에 나기를 구하라고 권하였습니다. 거룩한 스승의 짓는 바가 어찌 서로 어긋나겠는가. 대개 근기에 따라 가르침을 펼쳐 각기 방편을 보인 것이니, 이는 세존께서 친히 설하신 미타彌陀등의 경전에서 서방에 나기를 권하시고, 또 『상생경上生經』을 설하시어 내원內院에 나기를 권하신 것과 그 뜻이 무엇이 다르겠는가. 중생의 근기와 인연이 같지 않으니, 불토를 섭수하는 것 또한 다릅니다. 비유하면 만약 어떤 사람이 남쪽에 일이 있어 배를 준비하고 오월吳越나라로 가려 하여 여행할 준비를 하고 길을 물으면, 지혜로운 사람은 묻는데 따라 대답할 것이니, 어찌 오히려 육지의 편리함이나 진촉秦蜀나라의 이로운 점을 칭찬하겠는가. 이렇게 하면 더욱 의혹하고 당황하여 이익을 얻지 못합니다. 모든 것에 통달한 사람은 원하는 대로 돌아갈 곳을 알고, 견식이 얕고 의심이 많은 사람은 억지로 모순을 만드니, 이것이 소위 제호醍醐가 맛이 좋다고 세상에서 칭송하나, 그러한 사람에게는 거꾸로 독약이 된다는 것입니다. 널리 후세의 사람들에게 권하여 좁은 소견으로 불도의 의심을 비방하여 스스로 고통의 원인을 맺지 않도록 하여 깊이 경계하고 깊이 경계하십시오.----『백련집선사찬훼의白蓮集先師讚毁疑』제 사권
문) 금세의 범부가 서방극락세계에 나기를 구하는 것이 합당한가?
답) 사람이 이 세상에 있는 것이 객客이 여정旅亭에 있는 것과 같아서 설령 백년을 살더라도 마치 일순간과 같습니다. 근根은 육진 밖의 분식坌識을 입어 세 가지 불을 만나 안에서 타는데, 하물며 탐할 만한 실제의 낙이 없고, 헛꽃이 있을 뿐인데 무엇을 연연하겠습니까. 그러므로 동서東西의 지식인들이 끊임없이 이어받아 부지런히 힘써서, 이 세상에 처하는 것을 싫어하고 생각생각에 부처님의 경지로 나가기를 즐겨하여, 더러는 위로 미륵부처님께 기도하여 천궁에 가기를 원하거나, 서방의 아미타부처님께 기도하여 정토에 나기를 구합니다. 이 모두가 어리석음을 뛰어넘는 지름길이고 성자가 되는 중요한 문으로서, 만약 그 경지에 이르면 한 곳에서 다름을 보고, 보화報化가 함께 빛납니다. 더러는 자기 마음에 따라 판단하는데, 두 가지 뜻이 비록 다르다고 하나, 쉽고 어려움은 양쪽이 다 구비하여, 이 도솔천이 바로 화토化土라 하여 반드시 쉬운 것이 아니고, 저 정토가 바로 보토報土라 하여 반드시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도솔경兜率經』에서 말하기를 [다른 곳에서 와서 모인 여러 대보살들이 천관天冠에 머문다] 하였으니, 만약 도솔천에 화생하기를 구하면 일곱 가지 쉬움이 있고, 도솔천에 보생報生하려 하면 어려움이 많습니다. 도솔천은 보토報土에도 통하고 화토化土에도 통하므로, 그곳에 나기를 구하는 데는 쉬움과 어려움이 있습니다. 서방정토도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화정토化淨土로, 경에서 범부凡夫와 이승二乘에게도 태어나기를 허락하고 있고, 또 하나는 보정토報淨土이니, 여인과 이승二乘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만약 보불정토報佛淨土에 나기를 구하고자 하면, 『상생경소上生經疏』에 의거하여, 열 가지 어려움이 있고 화불정토化佛淨土에 나려 하면, 여러 경설에 의하여, 도리어 열 가지 쉬움이 있습니다. 첫째는 미타부처님의 원이 무거워 태어나기가 쉬운 것이고, 둘째는 극락이 거부하지 않아 태어나기 쉬운 것이라고 『무량수경無量壽經』에서 말씀하셨고, 셋째는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서 섭수하시니 쉬운 것이라고 『칭찬정토경稱讚淨土經』에서 말씀하셨고, 넷째는 동방의 한 부처님께서 도우시어 이루기 쉬운 것이라고 『약사본원경藥師本願經』에서 말씀하셨고, 다섯째는 두 분의 대성자께서 오시어 영접하시니 쉬운 것이라고 『무량수경無量壽經』에서 말씀하셨고, 여섯째는 여덟 분의 대보살께서 인도하여 가시니 쉬운 것이라고 『약사경藥師經』에서 말씀하셨고, 일곱째는 열 가지 원을 봉행하니 태어나기가 쉬운 것이라고 『화엄경행원품華嚴經行願品』에서 말씀하셨고, 여덟째는 한 가지 경을 베껴 쓰면 왕생할 수 있으니 쉬운 것이라고 『결정광명경決定光明經』에서 말씀하셨고, 아홉째는 선을 흩어 회향하면 왕생할 수 있으니 쉬운 것이라고 『대보적경大寶襀經』에서 말씀하셨고, 열째는 조금만 염불하여도 왕생하게 되는 것이라고 『십육관경十六觀經』에서 말씀하셨습니다.
극락정토는 보토報土에도 통하고 화토化土에도 통하므로 그곳에 태어나려 하는 데에는 어려움과 쉬움이 있습니다. 지금 황제폐하께서 사람 중에 태어나시어 왕위王位에 계시니, 금세의 과보를 가지고 전세의 원인을 알 수 있는 것이므로 틀림없이 이미 전세에 큰 보리심을 발하셨고 반드시 보살행을 닦으셨을 것입니다. 비록 바깥 경계가 강하고 정情때문에 방일하여 때때로 어긋날 때도 있었겠으나, 믿음을 구축하여 뜻을 굳건히 하시고 생각 생각마다 항상 그 좋은 이익을 온전히 받으셨습니다. 아울러 항상 여덟 보살을 염하시고 또 항상 대비심을 지니시어 여러 곳에서 좋은 이익을 넓게 지으셔서, 절을 지으시고 경을 출판하시며 스님들을 공경하시어 복을 지으시니 만약 곧바로 보불정토報佛淨土에 나기를 구하신다면 이것은 실로 어려울 것이나, 단지 서방화토西方化土에 나기를 구하시고 화신무량수불을 뵙기를 원하신다면, 이치가 매우 상응하여 분수를 넘지 않을 것입니다. 경經이나 소疏에서 말한 바에 의하면, 만약 부처님의 계율을 하루 내지 칠일 동안 받아 지니고, 부처님과 스님을 모시고, 탑을 세우고, 절을 짓고, 경을 쓰고, 불상을 조성하고, 여덟 보살을 염하고, 대비심을 지녀, 이 모든 것으로 서방 극락세계에 태어나기를 회향 발원하면, 모두가 소원대로 왕생하게 되며, 왕생하고 나면 곧 무량수불과 여덟 보살을 뵙게 되고 무상도無上道에서 다시 퇴전치 않고 다시는 삼악도에 떨어지지 않아 그간의 모든 고뇌가 아울러 없어지고 부귀와 장엄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오직 모름지기 믿으시고 부지런히 염불하시고 지니시어 의심하지 않으시면, 나아가기도 물러서기도 하실 것입니다. ----『염불삼매의念佛三昧儀』
문) 당래 미륵보살께서 하생하실 때 세 번에 걸쳐 설법하시어, 모든 중생을 제도하고 아라한과를 얻게 하신다고 하였는데 어찌하여 그곳에 나기를 원치 않고 미타정토에 나기를 구하라고 하는가?
답) 미륵불께서 아직 하생下生하시지 않으셨는데 어찌 알 수 있겠는가.『상생경上生經』에서 설한 바에 의하면 [석가모니께서 열반하신 후 오십육억 칠천만 년이 지나서야 비로소 하생 하신다] 하였고, 또 『하생경下生經』에서는 [해수海水가 모두 삼천 유순由旬에 이르러야 미륵부처님께서 마침내 출현하신다.]고 하였으며, 『법왕본기法王本記』에 의거하면 [석가모니께서 열반하신 후 비로소 이천여 년이 되었으니, 미륵부처님의 하생은 헤아리기 어렵고 기다릴 수 없다. 중생은 수명이 짧은데 고통의 바다에 빠져 많은 겁 동안 재앙을 받으면서 미륵부처님을 만나지 못할까 두렵다. 지금 아미타부처님께서는 현재 극락세계에 계시면서 설법하시어 중생을 널리 제도하시니, 서방에 귀의하여 일찍 도의 과위를 증득하여라.]고 하였습니다.----『염불경念佛經』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들은 다 같이 지극한 마음으로 오체투지하며 세간의 대자대비하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교주석가모니불敎主釋迦牟尼佛
지심귀명례 서방아미타불西方阿彌陀佛
지심귀명례 당래미륵불當來彌勒佛
지심귀명례 보광불普光佛
지심귀명례 보명불普明佛
지심귀명례 보정불普淨佛
지심귀명례 다마라발전단향불多摩羅跋栴檀香佛
지심귀명례 전단광불栴檀光佛
지심귀명례 마니당불摩尼幢弗
지심귀명례 환희장마니보적불歡喜藏摩尼寶襀佛
지심귀명례 일체세간낙견상대정진불一切世間樂見上大精進佛
지심귀명례 마니당등광불摩尼幢燈光佛
지심귀명례 혜거조불兮炬照佛
지심귀명례 해덕광명불海德光明佛
지심귀명례 금강뇌강보산금광불金剛牢强菩散金光佛
지심귀명례 대강정진용맹불大强精進勇猛佛
지심귀명례 대비광불大悲光佛
지심귀명례 자력왕불慈力王佛
지심귀명례 자장불慈藏佛
지심귀명례 전단굴장엄승불栴檀窟莊嚴勝佛
지심귀명례 현선수불賢善首佛
지심귀명례 선의불善意佛
지심귀명례 광장엄왕불廣莊嚴王佛
지심귀명례 금강화불金剛華佛
지심귀명례 보개조공자재왕불寶蓋照空自在王佛
지심귀명례 허공보화광불虛空寶華光佛
지심귀명례 유리장엄왕불琉璃莊嚴王佛
지심귀명례 보현색신광불普現色身光佛
지심귀명례 부동지광불不動智光佛
지심귀명례 항복제마왕불降伏諸摩王佛
지심귀명례 재광명불才光明佛
지심귀명례 지혜승불智慧勝佛
지심귀명례 미륵선광불彌勒仙光佛
지심귀명례 문수사리보살文殊師利菩薩
지심귀명례 보현보살普賢菩薩
지심귀명례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지심귀명례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
지심귀명례 청정대해중보살淸淨大海衆菩薩
또다시 이와 같은 시방 진허공계의 모든 삼보와 한량없는 현성께 귀의합니다. (拜)
문) 모든 부처님과 보살들께서 대비심으로 업을 삼으시는데, 만약 중생을 구하려 하신다면, 다만 삼계에 태어나시어 오탁삼도五濁三塗 중에서 고통 받는 중생을 구하실 것이지, 어찌하여 정토에 나서 스스로 그 몸을 편안히 하려 하시고 중생을 버리시는가. 이는 대비심이 없이 오로지 자기 이익만을 위한 것이어서 보리도에 장애가 되지 않는가?
답) 보살에는 두 종류가 있는데, 첫째는 오랫동안 보살도를 수행하여 무생인無生忍을 얻은 보살이니, 실로 지금 책문한데 해당됩니다. 둘째는 아직 무생인을 얻기 전에 다시 돌아와 초발심의 범부가 되는 것입니다. 범부보살은 항상 부처님을 떠나지 않고 인욕의 힘을 성취하여, 바야흐로 삼계에 있으면서 악한 세계에서 고통 받는 중생을 구제하므로 『지도론智度論』에서는, [세간에 얽매인 범부가 대비심을 가지고 악세에 나기를 원하여 고통 받는 중생을 구하는, 그러한 일은 없다]고 하였습니다. 왜냐 하면, 악한 세상에는 번뇌가 강하여 스스로 인내력이 없으므로, 마음이 경계를 따라 움직이고 성색聲色에 얽매여 스스로 삼악도에 떨어지거늘 어찌 중생을 구제할 수 있습니까. 가령 사람으로 태어나 국왕이나 대신이 되어 부귀가 자재하고 또 설령 선지식을 만난다 하더라도, 믿지 않고 탐욕스럽고 미혹하고 방일하여 많은 죄를 지으면 삼악도에 떨어집니다. 한 번 삼악도에 떨어지면 무량겁을 지나 지옥에서 나와도 가난하고 천한 몸을 받는데, 만약 선지식을 만나지 못하면 다시 지옥에 떨어지니, 이와 같이 윤회하여 오늘에 이른 것입니다. 그러므로 『유마경維摩經』에서는 말하기를, [자신의 병도 치료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다른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느냐]고 하였고, 또 『지도론智度論』에서는 [비유하면 두 사람이 있어, 각각 친척이 물에 빠졌을 때 한 사람은 정에 급급하여 바로 물에 들어가 구하려 하지만 방편이 없어 둘 다 죽게 되고, 또 한사람은 방편이 있어 가서 배나 뗏목을 가지고 와서, 그것을 타고 가까이 가서 구하니 둘 다 빠져 죽는 것을 면하게 되는 것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신발의보살新發意菩薩도 역시 이와 같아서 인욕의 힘을 얻지 못하면 중생을 구할 수 없으므로 항상 모름지기 부처님을 가까이 하여 무생인無生忍을 얻고 나서야 비로소 중생을 구할 수 있는 것이 마치 배를 얻는 것과 같습니다. ----『십의론十疑論』
문) 좋은 경계가 나타날 때 그것이 일정하지 않아 더러는 삿되고 더러는 올바른 것이니, 임종시 나타날 때 어떻게 판별하는가? 이것을 진실로 알 수 없다면 어떻게 버리고 취하겠는가?
답) 염불해서 왕생하는 사람은 모든 부처님의 호념護念을 받으므로 악마가 감히 나타나지 못하나니, 나타난 것은 바로 부처님의 경계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부처님의 공덕을 칭송하고 드날리는 것입니다. 경에서 이르기를 [만약 무량수여래無量壽如來의 명호를 듣고 일심으로 즐겨 믿어 지녀 외우고 송념하면 그 사람은 당연히 한량없는 복을 얻고 영원히 삼악도의 액난을 멀리 여읜다.]고 하였습니다. 목숨이 다하려 할 때, 일심으로 즐겨 믿고 염하고 잊거나 버리지 않으면, 아미타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를 데리고 그 사람 앞에 오시니, 악마가 끝내 이러한 정각正覺의 마음을 무너뜨리지 못합니다. 왜냐 하면, 불세존께서 대비심을 내시어 한량없는 모든 중생을 다 제도하시겠다고 서원하셨고, 또다시 시방 세계 모든 중생을 호지護持하시기 때문입니다. ----『백련집白蓮集』
문) 수행 정진하는 사람은 목숨이 다하려 할 때 부처님께서 보살과 함께 오셔서 영접하신다고 하는데, 시방 세계에 수많은 중생이 정진하고 있다면, 어떻게 모두 그 때를 아시고 가셔서 영접하실 수 있겠는가?
답) 부처님 몸은 달그림자가 여러 물에 비치는 것과 같습니다. 물이 맑으면 나타나는 것이므로 전과 후, 가고 옴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옛 사람이 말하기를 [큰 서원을 가지신 성인聖人께서 정토에서 오시지만, 오시되 실은 옴이 없고, 마음이 깊은 범부가 정토에 태어나서 가지만 가되 실은 감이 없어 저 성인이 이곳에 오시지 않으시고 이 범부가 저곳에 가지 않아 범부와 성인이 서로 만나 교제交際한다]고 하였습니다. 아미타부처님의 광명은 커다란 보름달과 같아 시방에 두루 나타납니다. 물이 맑고 고요하면 달 전체가 나타나는데 이는 달이 물을 쫓아 바삐 오는 것이 아니고, 물이 탁하고 요동치면 달은 온전히 비칠 수가 없는데 이는 달이 물을 버리고 바삐 가는 것은 아닙니다. 물에 맑고 탁함과 움직임과 고요함이 있을 뿐, 달에는 취하고 버리고 가고 옴이 없습니다. ----『용서문龍舒文』
문) 서방은 이곳에서 십만억 불토 떨어져 있으니 못나고 악한 범부가 어떻게 도달할 수 있겠는가?
답) 이것은 범부의 육안肉眼을 대하여 생사의 마음으로 헤아려 말하는 것입니다. 서방이 여기에서 십만억 불토 떨어져 있지만 정토업淨土業을 이룬 중생에게는 임종시 그 마음이, 곧 정토에 태어나는 마음으로, 염念을 움직이면 곧 정토에 태어납니다. 그러므로 『관경觀經』에서 말하기를 [미타불국彌陀佛國이 이곳에서 멀지 않다]고 하였습니다. 또 업력業力은 불가사의不可思議하여 한 번 염念하면 곧 저곳에 태어나니 멀다고 걱정하지 마십시오. 또 꿈에 몸은 침상에 있으나 심의식心意識은 다른 모든 세계에 두루 닿아 평상시 것과 같이 정토에 태어나는 것 역시 그와 같아 염念을 움직이면 곧 태어나니 모름지기 의심하지 마십시오. ----『십의론十疑論』
문)『관경觀經』에서 이르기를 [서방이 멀지 않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서방이 이곳에서 십만억 불토 떨어져 있으니, 이제 멀지 않다고 한 것은 무슨 말인가?
답) 두 가지 뜻이 있으니 하나는 왕생하기에 멀지 않다는 뜻으로, 『관경觀經』에서 이르기를 [손가락 튕기는 사이에 저 국토에 태어난다.]고 한 것이고, 또 하나는 서로 영접하기에 멀지 않다는 뜻으로 경經에서, 수명이 다하려 할 때 아미타부처님께서 여러 성현 무리와 함께 그 앞에 나타난다고 한 것입니다. 멀고 가까운 것은 상대적인 것이어서 믿고 염하면 가깝고 믿지 않으면 먼 것입니다. ----『미타초彌陀鈔』
문) 사람이 평생 동안 악을 행하여 중생을 죽이고 사람들을 괴롭히고서, 죽을 때 염불하여 왕생한다면, 그 죽임을 당하고 괴롭힘을 당한 중생들은 원망하는 마음을 품을 것이니, 언제 풀릴 것인가?
답) 정토에 태어나 도를 얻은 뒤에는 모든 온갖 원한과 친분을 해탈케 하니, 어찌 원망을 원망으로 갚아 서로가 벗어날 날을 기약할 수 없겠는가. ----『용서문龍舒文』
문) 임종 때 선을 지어 문득 왕생한다면 어찌 미리 여러 훌륭한 업을 닦겠는가?
답) 사람의 수명은 그 길고 짧음을 알 수 없습니다. 더러는 병이 들어 혼미하거나, 더러는 때가 아닌데 갑자기 죽어, 미리 생전에 지은 선업이 없으면 후세의 재앙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미리 선연善緣을 지으면 아마 이러한 허물을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군의론群疑論』에서 말하기를 [임종시 염불할 수 없는 열 가지 경우가 있다.]고 하였는데, 첫째는 좋은 친구를 만나지 못한 경우이고, 둘째는 병이 몸을 얽어 염불할 경황이 없는 경우이고, 셋째는 풍을 맞아 말을 못하여 부처님 명호를 부를 수 없는 경우이고, 넷째는 미처 정신이 나가 쏟아지는 생각들을 억누를 수 없는 경우이고, 여섯째는 갑자기 승냥이나 여우를 만났으나 도울 친구가 없는 경우이고, 일곱째는 임종 때 나쁜 친구가 그 믿는 마음을 깨뜨릴 경우이고, 여덟째는 너무 많이 먹어 혼미한 중에 죽는 경우이고, 아홉째는 전투 중에 갑자기 윤회를 받을 경우이며, 열 번째는 갑자기 높은 벼랑에서 떨어져 다쳐서 죽을 경우입니다. 이와 같은 경우에는 임종을 기다려 십념十念을 할 수 없습니다. ----『자은통찬慈恩通讚』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들은 다 같이 지극한 마음으로 오체투지하며 세간의 대자대비하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서방아미타불西方阿彌陀佛
지심귀명례 당래미륵불當來彌勒佛
지심귀명례 세정광불世淨光佛
지심귀명례 선적월음묘존지왕불善寂月音妙尊智王佛
지심귀명례 용종상존왕불龍種上尊王佛
지심귀명례 일월광불日月光佛
지심귀명례 일월주광불日月珠光佛
지심귀명례 혜번승왕불惠幡勝王佛
지심귀명례 사자후자재력왕불師子吼自在力王佛
지심귀명례 묘음승불妙音勝佛
지심귀명례 상광당불常光幢佛
지심귀명례 관세등불觀世燈佛
지심귀명례 혜위등왕불惠威燈王佛
지심귀명례 법승왕불法勝王佛
지심귀명례 수미광불須彌光佛
지심귀명례 수만나화광불須曼那華光佛
지심귀명례 우담바라화수승불優曇鉢羅華殊勝佛
지심귀명례 대혜력왕불大慧力王佛
지심귀명례 아촉비환희광불阿關毘歡喜光佛
지심귀명례 무량음성왕불無量音聲王佛
지심귀명례 산해혜자재통왕불山海慧自在通王佛
지심귀명례 대통광불大通光佛
지심귀명례 재광불才光佛
지심귀명례 금해광불金海光佛
지심귀명례 일체법상만왕불一切法常滿王佛
지심귀명례 보해불寶海佛
지심귀명례 보영불寶英佛
지심귀명례 보성불寶成佛
지심귀명례 보광불寶光佛
지심귀명례 보당번불寶幢幡佛
지심귀명례 보광명불寶光明佛
지심귀명례 아촉불阿閦佛
지심귀명례 대광명불大光明弗
지심귀명례 무량음불無量音佛
지심귀명례 대명칭불大名秤佛
지심귀명례 득대안은불得大安隱佛
지심귀명례 정음성불正音聲佛
지심귀명례 무한정불無限淨佛
지심귀명례 월음불月音佛
지심귀명례 무한명칭불無限名秤佛
지심귀명례 월광불月光佛
지심귀명례 무구광불無垢光佛
지심귀명례 정광불淨光佛
지심귀명례 문수사리보살文殊師利菩薩
지심귀명례 보현보살普賢菩薩
지심귀명례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지심귀명례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
지심귀명례 청정대해중보살淸淨大海衆菩薩
또다시 이와 같은 시방 진허공계의 모든 삼보와 한량없는 현성께 귀의합니다. (拜)
문) 육조단경六祖壇經에서는 [대개 어리석은 이가 자성自性을 분명히 알지 못하여 몸속에 부처가 있는 줄 모르고 서방에서는 동방을 바라고 동방에서는 서방을 바라지만, 깨달은 이는 오직 한 곳에 처한다.]고 하였고, 지공誌公은 [지혜로운 이는 마음이 곧 부처인 줄을 알고 어리석은 이는 서방에 왕생하기를 애착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만약에 과연 정토에 왕생하는 것이 참되고 바른 법문(法門)이라면, 무슨 까닭으로 두 대사가 배척하였는가?
답) 부처님의 설법에는 숨기고, 드러냄이 있고, 가르침에는 방편과 실제가 있고, 사람의 근기에는 날카롭고 둔함이 있으며, 조사祖師는 억양抑揚이 있으니, 비유하면 병이 다르면 처방도 다른 것과 같습니다. 지금 열병이 나서 몸이 달아올라 바야흐로 크게 광란할 때, 훌륭한 의사가 있다면 반드시 한기를 다스리는 약으로 치료할 것입니다. 어찌 유석계부乳石桂附가 한기를 없애 병을 낫게 하는 효능이 있다 하여 물리쳐 버리겠는가. 편벽된 견해를 가진 사람은 한기를 다스리는 약이 열을 다스리는 효능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마침내 유석계부乳石桂附를 영원히 쓰지 않겠다고 하니, 어찌 잘못이 아니겠는가. 조사祖師는 다만 심인心印을 전했을 뿐이고, 지공誌公은 대승大乘이 곧바로 사람의 마음을 가리켜 견성성불見性成佛하게 하는 것을 찬양한 것입니다. 당시 사람들이 불법쌍망佛法雙亡과 불립문자不立文字를 아직 믿어 받아들이지 못했는데 어찌 또 염불하여 왕생을 구하라고 가르치겠는가. 원만한 근기를 가진 통달한 선비는 진실로 의심이 없을 것이니, 법을 구하는 초심자는 정말 망설이게 될 것입니다. 단지 언어가 뜻하는 취지를 알고 그 언어는 잊어 두루 통하여 분명히 알아서 스스로 모순矛盾이 없게 하십시오. ----『적조집寂照集』
문) 『반주경般舟經』에서 [이 내 마음이 부처를 이루고 이 내 마음이 부처를 본다. 마음에 생각이 있으면 어리석음이 되고 생각이 없으면 열반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생각을 일으켜 부처님을 생각하니 어찌 어리석지 않겠는가?
답) 근기와 가르침에 차별이 있어, 거룩한 뜻을 측량하기 어렵습니다. 글이 가리키는 것이 하나가 아니므로, 더러는 이치에 나아가 정情을 차단하여 생각 있음을 따르는 것이 모두 잘못이라 하고, 더러는 경계를 가리고 대응해서 행하여 모름지기 거스르고 따름을 분명히 하여, 따르면 착하고 깨끗한 생각이고, 거스르면 나쁘고 물든 생각이라 하며, 만약 깨끗한 생각으로 선善을 생각하면 선한 모습이 나타나고, 물든 생각으로 악惡을 생각하면 악한 모습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방등현호경方等賢護經』에서는 악惡하여 여자를 생각하면 꿈에 여자를 보고, 선善하여 부처님을 생각하면 꿈에 부처님을 뵌다고 했습니다. 지금 두 가지 생각이 이름은 같으나 선악善惡이 서로 하늘만큼 떨어져 있으니, 생각을 전부 싫어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정말로 싫어한다면 부처님을 거스르고 법을 비방하는 것입니다. 부처님을 거스른다면 불자가 아니고, 법을 비방한다면 시방十方지옥에 들어갈 것이니, 어찌 신중히 하지 않겠는가. 하물며 이 관행觀行은 삼세 모든 부처님의 깨끗한 업과 바른 인이고, 모든 범부가 성인이 되는 근본 태胎가 되니 어찌 경솔히 따르지 않겠는가. ----『백련집白蓮集』
문) 수행하는 사람 중에 아미타불 보기를 즐겨하지 않는 사람이 있지 않은가?
답) 숙세에 인연의 종자가 없어 업장이 무거워 견해를 내고 집착하여 분별하기 때문입니다. ----『백련집白蓮集』
문) 만약, 믿어 공경하지 않고 헐뜯고 비방하면 어떤 허물이 있는가?”
답)『칭양제불공덕경秤揚諸佛功德經』에서 [믿지 않고 아미타불의 명호공덕을 칭양하는 것을 훼방하는 사람이 있으면 이 사람은 죽고 나서 모두 다섯 겁 동안 아비지옥阿鼻地獄에 떨어져서 수많은 고통을 모두 받고, 또 백천만겁 동안 아귀餓鬼가 되고 또 백천만겁 동안 축생畜生이 되어 항상 칼날에 베이는 것 같은 해害를 당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대미타경大彌陀經』에서는, [남·녀가 아미타부처님의 음성을 들은 사람이 있어도, 그것을 믿지 않고 경의 말씀도 믿지 않고 비구스님도 믿지 않아 마음에 의심을 내어 도무지 믿는 것이 없는 사람은 모두 악도惡道를 따라 어리석게 태어나 숙명을 알지 못하고 재앙과 악이 다 없어지지 않아 반드시 해탈하지 못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대승참회의(大乘懺悔儀)』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들은 다 같이 지극한 마음으로 오체투지하며 세간의 대자대비하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서방아미타불西方阿彌陀佛
지심귀명례 당래미륵불當來彌勒佛
지심귀명례 일광불日光佛
지심귀명례 무량보불無量寶佛
지심귀명례 연화최존불蓮花最尊佛
지심귀명례 신존불身尊佛
지심귀명례 금광불金光佛
지심귀명례 범자재왕불梵自在王佛
지심귀명례 금광명불金光明佛
지심귀명례 금해불金海佛
지심귀명례 용자재왕불龍自在王佛
지심귀명례 일체화향자재왕불一切花香自在王佛
지심귀명례 수왕불樹王佛
지심귀명례 용맹집지뇌장기사전투불勇猛執持牢仗棄捨戰鬪佛
지심귀명례 내풍수광불內豐珠光佛
지심귀명례 무량향광불無量香光佛
지심귀명례 사자향불師子響佛
지심귀명례 대강정진용력불大强精進勇力佛
지심귀명례 과거견주불過去堅住佛
지심귀명례 고음왕불鼓音王佛
지심귀명례 일월영불日月英佛
지심귀명례 초출중화불招出衆華佛
지심귀명례 세등명불世燈明佛
지심귀명례 휴다이영불休多易寧佛
지심귀명례 보륜불寶輪佛
지심귀명례 상멸도불常滅度佛
지심귀명례 정각불淨覺佛
지심귀명례 무량보화명불無量寶花明佛
지심귀명례 수미보불須彌步佛
지심귀명례 보련화불步蓮花佛
지심귀명례 일체중보보집불一切衆寶普集佛
지심귀명례 법륜중보보집풍영불法輪衆寶普集豐盈佛
지심귀명례 수왕풍장불樹王豐長佛
지심귀명례 위요특존덕정불圍遶特尊德淨佛
지심귀명례 무구광불無垢光佛
지심귀명례 일광불日光佛
지심귀명례 과거무수겁 제불대사 해덕여래
過去無數劫諸佛大師海德如來
지심귀명례 무량무변진허공계 무생법신보살 무루색신보살 발심보살 무변신보살
無量無邊盡虛空界無生法身菩薩 無漏色身菩薩 發心菩薩 無邊身菩薩
지심귀명례 흥정법마명보살興正法馬鳴菩薩
지심귀명례 흥상법용수보살興像法龍樹菩薩
지심귀명례 문수사리보살文殊師利菩薩
지심귀명례 보현보살普賢菩薩
지심귀명례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지심귀명례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
지심귀명례 청정대해중보살淸淨大海衆菩薩
또다시 이와 같은 시방 진허공계의 모든 삼보와 한량없는 현성께 귀의합니다. (拜)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위와 같이 열어 보였으니 의심이 없어지고 마음이 태연할 것입니다. 이미 믿은 다음에 다시 의심하지 않으면 지금부터 왕생에 이를 것이니, 원하옵건대 저희들은 이 참회의 공덕의 힘으로 속히 정토에 태어나며 아울러 부처의 과위를 이루고 한없는 즐거움 받기를 바라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