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호의 비밀
-이인수
이른 아침 수목원 김 원장님 따라간
만리포 초입 호호아줌마 식당
어서 오세유, 호호
원장님 아님 이 시간엔 문 안 열어유, 호호
얼마나 오랫동안 웃었으면
얼마나 많이 웃었으면
얼마나 잘 웃었으면
호호 아주머니가 되었을까
낙지볶음에 나물 넣고 비비세유,호호
콩나물 듬뿍 넣으세유, 호호
청국장도 계란찜도 넣으세유, 호호
먹을만 하지유, 호호
얼마나 오랫동안 견뎠으면
얼마나 많이 감췄으면
얼마나 잘 삭혔으면
호호의 달인이 되었을까
그릇은 넘치도록 넉넉하고
맛은 절로 어우러지고
웃음은 마약처럼 번져서
우리도 덩달아 하하, 호호.
여기는 나주시에 작년 오늘 내린눈
많이내렸네요
박성일 장로님댁 비닐하우스엔 벌써 봄꽃이 작년 01.23.
명자꽃
웬지 나이들어 좋아지는 꽃
명자꽃
첫댓글 시골의 눈덮인 밭 풍경 보니 옛날 생각 많이 나네
부모님과 함께 살았던 옛시절을 소환해 주신 재롱님 감사!!!
활짝핀 꽃들이 어느새 봄을 기다리고있네요~~~**
호호 아줌마 옆에 살면
좋겠네여..
덕분에 많이 웃을거 같아서여.. ㅎ
꽃구경도 잘 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