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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나눔의 법칙』 예로부터 우리네 삶은 반찬 노나먹는 것(나눠먹기)에 익숙했습니다. 이사오거나 생일이면 이웃에 떡을 나누곤 했습니다. 옆집에 반찬 한 접시 덜어 가져다 드리는 것은 그저 자연스럽고 익숙한 풍경이었습니다. 그렇게 음식을 나누다보면 돌아오는 접시는 빈 접시가 아니라 무엇이든 담겨서 돌아오곤 했습니다. 그게 우리들 사는 '정'이었습니다. 반찬 하는 김에 조금 더 해서 옆집에 계신 어르신께 나누고 받은 어르신은 마땅히 무언가 돌려드리는 ‘정’이 있는 풍경을 꿈꿉니다. 평소 반찬 만드시는 것처럼 하시되 나누고 싶을 때, 하고 싶은만큼 하시면 됩니다. 따로 반찬 만드실 필요 없습니다. 특별히 따로 시간 내서 봉사, 헌신, 자선하지 않고 어차피 할 반찬 1인분 더 해서 가까운 이웃과 나누는 ‘일상적인 나눔’은 어떠세요? |
■ 반찬 노나먹는 방법 1. 반찬 만드실 때 평소보다 1, 2인분만 더 한다. 2. 그리고 각자 사정에 따라 이렇게 해본다. 1) 반찬을 가까이 계신 어르신께 직접 갖다 드린다. 2) 뵙기 부담스럽거나 개인 사정이 여의치 않으실 경우 거창군노인복지센터에 전화주시면 곧장 달려가겠습니다. 감사말씀은 꼭 전해드릴게요.(Tel: 945-3365) 3) 여건이 허락하신다면 이웃 어르신과 함께 반찬을 만드시거나 반찬 만들 때 조언을 부탁드린다. 3. 가장 중요한 것은 부담스럽지 않고 소박하게~ 한 접시 정도만 자연스럽게 나누기. 안부 인사 한마디 건네면 더 좋겠죠? |
■ 여름에 채소 보관하는 요령 |
※ 위의 빈 공간에 4컷 만화가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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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에 들어갈 콘티도 짜보았다.
일상적인 나눔이 되기 위해,
나눔 속의 관계가 있기 위해,
어르신을 일방적으로 받아먹는 사람 만들지 않기 위해 고민했다.
반찬마실은 박시현 선생님과 주로 의논하지만
반찬나눔은 재가복지1팀 팀장님이신 김영옥 팀장님과 의논했다.
원래 팀장님의 일이시다. 저희 농활팀은 거들려고 왔으니까.
김영옥 팀장님께서 만화콘티를 더 부드럽게 다듬어주셨다.
주부셔서 그런지 처음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일상의 나누는 모습을 훨씬 자연스럽게 만들어주셨다.
정말 다행이다.
반찬나눔 만화 콘티
#1
반찬을 만드시는 아주머니.
여름에 잘 어울리는 반찬을 만들고 계신다.
(생각하는 말풍선)
: ‘날씨도 더운데 뭐해먹을까?’
#2
아주머니 반찬을 만드시다 문득 든 생각,
(생각하는 말풍선) + 전구등 그림(아하!)
: ‘아, 맞다. 만드는 김에 조금 더 해서 옆집 할머니 좀 가져다 드릴까?
맨날 골목에서 뵈면서 인사밖에 못 했는데...’
#3
아주머니가 옆집 어르신께 반찬 갖다 드리는 장면.
아주머니 : “할머니, 날씨가 더우니 입맛 없으시죠? 제가 ○○좀 만들어봤어요. 잡숴보고 간 좀 봐주세요~”
할머니 : “하이고~ 고맙네. 뭐 이런 걸 다... 간 딱 됐네!”
#4
그림 안에 ‘며칠 뒤...’라는 문구 삽입
할머니 : “시장 갔다 오다가 사과 좀 샀어. 좀 먹어봐~”
아주머니 : “아이구, 할머니~ 사과가 맛있게 생겼네요. 잘 먹을게요.”
#
마들렌 POP 전문가 전하니 사장님께 '만화'를 부탁드리기로 했다.
박시현 선생님이 주선해주셨다.
조만간 인사드리고 찾아뵙기로 했다.
전단지 전체적인 디자인, 용지 선택 등은
이노자인 조지애 사장님을 같은 날 찾아뵙기로 했다.
아직 시작하지 않은 일인데
도와주시겠다는 선한 분들이 계시니 힘이 난다.
농활팀이 사회사업 활동할 맛이 난다.
참 고마우시다.
3기 거창 | [거창]2008.07.28 [노나먹는반찬팀]반찬나눔, 자체 워크숍 결과 [7] | 이주상 | 24 | 08.08.03 |
첫댓글 이창신 선생님께 부탁드릴 수도 있으나 가까이 계신 마들렌 사장님께 부탁한 일 참 잘했습니다. 가까이 있어야 의논하고 부탁하기 좋습니다. 바깥 전문가에게 부탁드릴 수도 있으나 먼저 지역사회에서, 지역사회로서 해야 합니다.
그렇군요, 이번 경험의 새로운 의미를 찾고 일깨워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