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완전 밤 10시가 되면 방송국 마다 전쟁을 치룬다.
뿐이냐...시청자들은 눈과 귀를 혹사하며 손은 잠깐 잠깐 MC들이 멘트를 날리는 사이를 날아다니며
시선 고정, 채널 고정은 물건너 간 채로 자신이 어느 방송에 집중해야 하는가를 따져가며
각 방송별 특성에 적응하느라 난리 블루스 이다.
뭐 까짓거 안보면 그만이지...싶어도 자꾸만 궁금한 것은
어디선가 뉴페이스가 나타나는 오디션 중독증에 봉착한 까닭이다.
아니 그것보다는 사회적 악순환, 이를테면
이 총체적 난관의 역부족인 사회와 경제 불황이 맞물린 채 어디에선가 위로 받거나
자신의 존재감을 투표로 나타내거나 그것도 아니면 영웅 다운 영웅이 없는 시절이 아쉬워
치유의 방편으로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자를 환호하는지도 모를 일 이겠다.
그러나 쥔장의 입장에서 보자면 워낙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좋아하기도 하거니와
천차만별의 실력을 숨겨두고 있다 자신에게 갈맞는 오디션 특성을 지닌 방송을 찾아 참가하는
댜양한 면모의 실력자를 가려내는 즐거움에 빠져 잠시 일탈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합리화를 당연하게 입장정리하면서 상황을 즐겨보지만 사실은 그것도 참, 못할 일이다.
어쨋거나 MBC 자체의 제작 거부 사태로 언제쯤이나 방송이 활성화 되려나 싶었던 위탄이
드디어 생방송 대열에 합류했다.
사정이야 어찌됐든지 시청자 입장에서는 즐거운 일이요 기다리던 도전자들을 만나는 기쁨이 컸던고로
나름의 재미는 늘었으나 왠지 맥빠진 심사위원들의 한결같은 멘트-누리꾼들의 질책을 당할까 싶어 한껏 위축된 것일까?
솔직한 평을 해주고 듣는 악플은 그래도 소신의 징표력이 아닐까 싶지만-가 심사를 편치 않게 한다.
여전히 정확한 질타와 지적을 하지 않고 칭찬 일색의 잘 보았다, 좋게 들었다...란다.
과연 좋게 들었다 라는 말이 타당한 것일까?
번번이 어휘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는 심사위원들이 참으로 안타깝기도 하고
잘 들었다 가 맞는 말이라는 것도 알려주고 싶다.
그러거나 말거나 그동안에 위탄의 멘티들, 많은 발전을 가져왔고 능력껏 자신을 드러내지만
첫생방의 위용은 대단해서 웬만해서는 첫술에 배부를 수 없을 일이나 구자명, 잘했다.
절절함과 진심, 진정성과 어울린 선택된 노래를 제압했다.
단 제작 거부 사태에 본의 아니게 합류하게 된 박미선 MC, 아쉬운대로..
...오페라 스타2, TV N의 작품이다.
가수들의 전쟁터, 새로운 장르 오페라에 도전하며 발성법을 바꾸고 자신의 익숙한 습관을 고쳐가며
4주만에 새로운 인물, 성악가로 변신을 한다.
앞으로는 1주간만에 변화를 꾀해야 할 것이다.
발음도 어려운 이탈리어, 프랑스,독어등 낯설은 외국어를 구사하며 미션곡을 제 안에 담아야 하고 청중에게
혹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어야 한다.
사람의 능력이란 참으로 어디까지 인가 싶다.
노력 앞에 되지 않는 일이 없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겠다...첫술에 체해도 좋았다.
지난 번 시즌 1보다 스타트도 괜찮고 나름대로 전공을 바꿔야 할만큼 대단한 성과를 보여준 가수, 보컬도 있었고
와중에 뛰어남은 아니었지만 뭉클하면서도 몰입이 좋았던 박지헌의 잔잔히 가슴을 울리는 진검 승부는 명승부였다.
..........M NET의 보이스 코리아.
목소리만으로 승부를 가른다.
코치들에게 코칭의 기회를, 선캩받은 자들은 코치받을 자격을 부여받는다.
가진 것은 아무 것도 필요없다...오로지 목소리의 실체만을 전달할 뿐.
THE VOICE 미국판을 이미 시청하였는 바, 익숙한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판은 어찌될지 흥미진진 이다.
전국에서 올라온 성인 보컬들의 도전이 기대감을 갖게 한다.
게다가 첫 방송부터 뛰어나고 독특하여 눈에 띄는 기대주들이 수두룩 하다.
더불어 코치들의 심사 또한 열정적이다.
아직은 과연 목소리만으로 가능한가 지켜 볼 뿐이지만 이런 프로그램도 존재하는 것이 좋다.
어린 나이의 아이돌의 탄생과 비주얼이 대세인 요즈음.
................ON 스타일의 아메리칸 아이돌이 끝나기가 무섭게
더 치열해진 각 방송국들이 완전 전국민 가창력 테스트 하느라 난리굿이다.
종편도 가세한다...티비 조선의 메이드 인 유, KBS의 또 다른 슈퍼스타를 찾는 슈퍼 아이돌, 상금은 10억이란다.
하지만 또 어떠냐.
그렇게 해서라도 시청률 올리고 광고료 수북하게 잡고 움켜쥘 것이 생기는 사람도 있고 나름 즐거울 사람들도 많을 터,
나쁘진 않다.
근데 인구밀도가 높아서 그런지 정말 노래 좋아하고 잘하는 대.한.민.국 이다.
그중의 압권은 일요일에 방송되는 SBS의 K팝스타.
대한민국 3대 기획 제작자 박진영, 양현석, 보아의 진정한 심사도 볼만하고
끝없이 발전하는 멘티들의 능력도 탁월하다.
3사에 불려가지 않아도 이미 많은 기획사에서 자신들의 색깔에 걸맞은 아이돌을 찾기 위해
분주한 눈초리로 가늠하는 중 이라는 소문이고 전 세계가 주목하며 바라보는 시선 속에도 있다.
물론 주말의 KBS 불후의 명곡 또한 서바이벌 아닌 서바이벌을 치르지만 나름의 방법으로 편편히 즐기게 한다..
그러나 선발주자로 나온 MBC 나는 가수다 한 끗발을 내려놓았다.
여하튼 금요일 밤은 진짜 바쁘다.
그 바쁨은 엄청난 체력 소모와 헷갈리도록 진창의 귀를 생각하면 이게 뭔 일인가 싶지만 나름
즐거움에 빠져있으면서도 시간 낭비라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는다...잠 잘 시간을 줄여
쥔장이 재미삼는 것이므로.
그리하여 깜짝 놀랄 만큼의 스타를 기다리 는 것,
쥔장 만이 아닐 것이다.
세상,
동토의 계절만큼 쓸쓸하진 않다.
첫댓글 지난주까지는 날씨가 어찌나 춥던지... 아무리 추울때도 마음을 따스하게 해 주는 무언가는 반듯이 있는 법이죠~! ^ ^
그럼요...그래서 집 바깥으로 나돌아 다지지 않아도 즐거울 혼자노는 방법을 터득해야 하는 것이고
그중의 하나로 즐겨찾는 여타한 프로그램이 하나쯤 있다면 더욱 좋을 듯.
쥔장이야 워낙 듣는 음악에 심취해 있는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