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대개 눈으로 오지만,
아카시아는 향기로 온다.
잠시 나는 틈을 내어 어버이 날의 저녁,
캄캄한 밤길을 천천히 걷던 귀갓길,
귀한 추억, 주옥같은 것들을 불쑥 소환해 보기도 한다.
고독마저도 아카시아 향기 같던 사춘기 시절이 있었으리라.
활짝 핀다는 건 어쩌면 절정이라기보다,
곧 흩어질 준비를 마쳤다는 뜻인지도 모른다.
꿀벌들은 바삐 꿀을 날라 댈 것이고,
그래서 아카시아 꽃은 환하게 피어 있지만
왠지 조금 슬프게 다가온다.
내가 늙었기 때문일까!!
산에 아카시어 꽃이 활짝 피었다.
아카시아 꽃이 피면 주변 공기가 달라진다.
멀리서도 향이 먼저 와닿고, 달달한 향에
사람들은 그제야 고개를 들고 큰 숨을 들이킨다.
꽃은 나무 끝에 달렸는데도
향기는 길 아래 오솔길까지 내려오고
실바람 불어 내 코를 붙잡는다.
나는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요?
언더우드의 기도 낙서장에서
써있었다는 기도문입니다.
“걸을 수만 있다면,
“설 수만 있다면,
“들을 수만 있다면,
“말할 수만 있다면,
“볼 수만 있다면,
“살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간절히 기도를 합니다.
놀랍게도 누군가의 간절한 소원을
나는 다 이루고 살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누군가가 간절히 기다리는 기적이
내게는 날마다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부자 되지 못해도,
빼어난 외모 아니어도,
지혜롭지 못해도
내 삶에 날마다 감사하겠습니다.
날마다 누군가의 소원을 이루고,
날마다 기적이 일어나는
나의 하루를, 나의 삶을 사랑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내 삶, 내 인생, 나...
어떻게 해야 행복해지는지
고민하지 않겠습니다.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날마다 깨닫겠습니다.
나의 하루는 기적입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오늘도
오늘도 즐거움과 감사가 있는
복되고 행복한 날 되시길 소망합니다.
- 좋은글-
첫댓글 아카시아 꽃
아름답게 찍으셨네요
ㆍ향기가 없어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