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유승우 장로님은 6.25전쟁 중 1.4후퇴 때 폭격으로 한쪽 팔을 잃고 정말 많은 고생을 하신 분입니다. 사람이 그만한 상처가 있으면 물처럼 살기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시인은 뼈가 없는 물처럼 누구에게나 들어가 푸르게 출렁이고 싶다고 고백합니다. 이 시인의 고백처럼 이왕 하나님을 따르기로 한 우리라면, 물처럼 살면 좋겠습니다. 맞서지도 힘자랑하지도 못하는 도리어 더 빨리 몸을 낮추어 흐르는 물과 같이 맑고 맑은 하나님의 사랑을 누구에게나 흘려보내며 푸르게 출렁이게 하는 인생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새해 물처럼 그렇게 하나님의 사랑을 흘려보내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