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소개했던 우주식민지, 궤도 엘리베이터의 경우에는 그래도 어느정도 실현 가능한(그러니까 100년 정도 안에는 만들어지지 않을까하는) 계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이글에서 소개할 다이슨 스피어나 링월드의 경우는 인간의 상상력의 극대를 확인할 뿐입니다.
지구 표면에서 받아들이는 태양에너지는 극히 미미한 수준입니다. 대기권을 벗어나면 조금 낫습니다만 역시 태양이 전체적으로 매순간 쏟아내는 에너지의 양에 비하면 정말 백사장의 모래한알 정도의 양에 불과합니다.
지금이야 화석연료를 사용하여 전 지구상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만약 인간이 발전의 발전을 거듭할 때 에너지부족 사태가 발생한다면 그것을 해결할 가장 좋은 방법은 태양에너지의 활용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그래서 지금도 지구 밖에서 태양에너지를 활용(지표상에서 보다 훨씬 많은 양을 받을 수 있습니다)하기 위한 방안들을 연구중입니다.
그런데 이런 연구의 끝에는 한 인간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다이슨 스피어' 혹은 '다이슨의 구'라는 계획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 이것은 태양계 전체를 감싸는 구를 만들어 태양이 내뿜는 에너지 전체를 잡아보자는 계획입니다.
그림으로 보자면
이와같이 태양계 주변에 장막을 쳐서 그것으로 태양에너지를 모읍니다. 그렇게 하면 막대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과연 그 넓은 막은 무엇으로 칠것인가 하니 '목성을 분해해서 하면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말합니다. 이 의견을 제시한 사람은 프리맨 다이슨이라고 물리학자이자 수학자입니다. 꽤 황당한 생각입니다만 핵무기 디자인에도 참여했던 꽤나 알려진 과학자입니다.
링월드는 SF작가인 래리 니븐 동명소설에 나왔던 가상세계로 다이슨 스피어와의 연관성도 있고 우주식민지와의 연관성도 있는 독특하고도 매력적인 세계입니다.
개념은 이렇습니다. 태양이 있고 그 태양 주변에서 가장 적절한 태양빛을 받는 거리(그러니까 태양과 지구 사이의 거리정도)에 원형 띠가 있어 그 띠가 회전함으로 인공중력(원심력에 의한)을 얻어낸 세계가 존재한다면?
네, 그러한 세계가 바로 링월드입니다.
링월드의 세계를 구현해 놓은 것입니다.
밤과 낮을 만들기 위해 항성 주위에 태양에너지를 흡수하기 위한 판이 존재합니다. 이것으로 에너지 걱정도 없습니다.
소설 속에서는 이 세계의 단면도가 ㄷ 모양으로 가운데 공기가 모여있는 형상으로 구현했습니다. 그런데 이와같은 구조물을 만들려면 태양계 내에 있는 모든 행성 뿐만이 아닌 주변 항성계의 모든 물질을 끌어모아야만 가능한 크기가 됩니다.
소설 속이지만 흥미로운 세계이기 때문에 과학적 상상력이 어디까지 가능한가를 보여드리기 위해 간략하게 소개해보았습니다. 흥미롭지 않으십니까?
링월드는 SF팬들에게는 너무 매력적인 소재라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상상력을 발휘해 링월드를 가상으로 구현해보기도 합니다.
링월드에 대한 개념은 게임속에서도 나타나는데 XBOX 최고의 히트작으로 꼽히는 HALO 역시 이와같은 링월드의 형태입니다. 그 규모는 훨씬 작은 것 같지만 말입니다.(댓글은필수요 ㅇㅅ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