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EPGA "알프레드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 타이렐 해튼 우승*
-준우승 로스 피셔 / -5언더파 왕정훈 공동 36위
타이렐 해튼(잉글랜드)이 '골프 성지(聖地)'에서 2연패의 새 역사를 썼다.
9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에서 끝난 유러피언(EPGA)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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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드던힐링크스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쳐
3타 차 우승(24언더파 264타)을 완성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이후 통산
2승째, 우승상금은 80만 달러(9억2000만원)다. 여기에 대회 첫 타이틀 방어라는 진기록도
곁들였다.
5타 차 선두로 출발해 버디만 6개를 쓸어 담았다. 2~5번홀 4연속버디로 경쟁자들의 추격에서
멀찌감치 달아났고, 9번홀(파4)과 14번홀(파5)에서 버디 2개를 추가하며 대승을 자축했다.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는 해튼은 "16번홀까지 리더보드를 보지 않고 내 플레이에
집중했다"며 "압박감을 이겨내고 2연패를 달성해 첫 우승 때 보다 더 기쁘다"고 환호했다.
2010년 라이더컵 멤버 로스 피셔(잉글랜드)가 '11언더파 61타'의 코스 레코드를 앞세워
2위(21언더파 267타)를 차지했다. 2~5번홀 4연속버디와 7~9번홀 3연속버디, 다시
12~15번홀 4연속버디로 올드코스에서 대기록을 작성했다. "라인이 잘 보여 좋은 퍼팅을
할 수 있었다"면서 "59타의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쉽지만 정말 만족스러운 플레이를
펼쳤다"고 했다.
빅토르 뒤비송(프랑스)이 9타를 줄이며 3위(17언더파 271타)에 올랐고,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한 왕정훈(22ㆍCSE)은 5언더파를 쳐 공동 36위(9언더파 279타)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세계랭킹 6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반면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공동 63위(4언더파 284타)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