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오늘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으셨나요?
#축하합니다. 시를 쓸 준비가 끝났습니다.
우리는 맛있는 음식, 멋진 풍경, 귀여운 동물 등 날마다 많은 사진을 찍지만 대부분 핸드폰 앨범 속에 저장만 되어 있습니다. 분명 멋지거나 특이하거나 귀여워서 찍었는데도 말입니다. 이 사진들을 어디에 쓸 수 있을까요?
많은 이에게 ‘폰카 시 쓰는 법’을 알려온 저자는 《순간이 시가 되다 폰카 시》로 대답을 대신합니다. 이 책은 핸드폰 사진 속에서 찾은 시를 차곡차곡 모아 담은 ‘폰카 시집’입니다. 반려견과 산책하며 올려다본 하늘, 노트를 채우는 연필과 지우개, 퇴근길의 기차역, 주전자와 티백이 우러나는 머그잔 등 평범한 장소와 풍경을 담은 사진이 풍부한 감성과 유쾌한 상상력을 만나 귀엽고 재미있는 시로 확장되었습니다.
《순간이 시가 되다 폰카 시》는 일상을 찍은 사진, 사진에 관련된 짧은 글, 이를 바탕으로 쓴 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차근차근 이어지는 흐름을 따라가면 누구나 ‘폰카 시’ 쓰는 법을 익힐 수 있답니다. 함께 시를 찍으러 가볼까요?
목차
프롤로그 누구나 사진을 찍듯 누구나 시를 쓴다
핸드폰 사진 Tip
PART 1 너는 너답게 빛나고 있어
나는 해
내게 달렸어
꽃받침이 될 테야
빈 병
일과 취미
투명 인간의 MBTI
배고픈 타이어 구호 이야기
응원가
수박의 언어
행운은 잡는 게 아닌 집는 것
사탕
눈 오는 거리
PART 2 너라는 별이 상처 나지 않게
사랑 점치기
생일 케이크 촛불
품
사이의 계절
민들레씨 탐구
담쟁이 장인
주전자가 있는 풍경
창 쪽으로 난 강아지
꽃구경
산타가 되고 싶게 하는 빵
구름
PART 3 누군가에게 닿아야만 맘껏 울 수 있어
위로
수정 테이프 반창고
티슈의 이상형 월드컵
배추밭 인기투표
시 쓰는 날의 날씨
은퇴 기념 노래
나이를 먹는다는 것
돌탑
한정판 유혹
엿보다
개구리의 눈물
PART 4 네게만 살짝 알려줄게
곰국에 빠진 파가 하는 말
내 눈에 콩깍지
너를 찾아서
신인류
우리 동네 바다
길고구마
거꾸로 산
입산 주의 안내문
부슬비 내리는 날
필연적 우연
PART 5 오늘도 애썼어
오늘도 애썼어
저녁 하늘
아이들은 시인으로 세상에 왔다
밤에 쓴 연애편지
티백 자장가
메아리
멸종 위기
오늘의 득점은?
수국 깻잎 쌍둥이
무지개
해, 바다에 들다
저자 소개
글: 김미희
달챗작가, 달작. 시와 동화를 쓰고 있다. 제주 우도에서 나고 자랐다. 200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부터 글 쓰는 사람으로 살고 있다. 동시와 동화로 푸른문학상을, 『동시는 똑똑해』로 서덕출문학상을, 『하늘을 나는 고래』로 장생포 고래 창작동화 대상을 받았다. 동화 『한글 탐정 기필코』, 『얼큰 쌤의 비밀 저금통』, 『이야기 할머니의 모험』, 『우리 삼촌은 자신감 대왕』, 『엄마 고발 카페』, 동시집 『예의 바른 딸기』, 『오늘의 주인공에게』, 청소년을 위한 시집 『외계인에게 로션을 발라 주다』 등과 시 창작 안내서 『놀면서 시 쓰는 날』 등을 썼다. 전국 도서관과 학교, 기관 등에서 어린이, 청소년, 어른들에게 글쓰기와 시 쓰기 강연을 하며 독자를 만나고 있다.
출판사 리뷰
#우리의 모든 순간은 시가 된다
평범한 날들 속에서 재미와 다정함을 찾아 시로 써내는 시인이자 동화작가 김미희의 신작 폰카 시집 『순간이 시가 되다 폰카 시』가 출간되었다. 누구나 시를 쓰게 하는 ‘폰카 시’를 알려온 저자의 이번 시집은 특히나 포근함 감성이 가득하다.
담벼락의 스티커, 얼굴을 닦는 수건, 그림을 그리는 연필과 지우개, 벌레 먹은 배춧잎, 퇴근길의 야경, 해바라기하는 반려견 등 주위의 작은 존재들을 담은 사진들은 사소한 것들에게 보내는 시인의 애정을 보여준다. 여기에 기발하고 천진한 상상력이 더해진 단상과 시는 한 장 한 장 읽어갈 때마다 마음을 따스하게 어루만진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어떤 작은 존재와 어느 사소한 순간이 시가 되었을지에 대한 기대는 즐거운 덤이다.
#시를 쓴다는 그 평범한 일에 대하여
『순간이 시가 되다 폰카 시』에 드러나는 시인의 일상은 우리와 다를 바 없지만, 그 안에는 시적 영감이 가득하다. 저자는 그 비결을 ‘폰카 시’라고 설명한다. 폰카 시는 사진을 내가 직접 찍지 않아도 되고 시를 쓰는 특별한 형식도 없다. 그래서 누구나 사진을 찍듯 시를 쓸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깊이 들여다보는 일이다.
예쁘거나 귀엽거나 맛있거나 신기하거나 자랑하고 싶어서 등 우리는 무언가 특별함을 느껴서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는다. 그 사진 속 그 느낌을 오래, 깊이 들여다보면 익숙했던 주변 풍경이 새로워지면서 시와 만난다. 어려워 보이지만 사진과 사진을 보고 떠오른 단상, 완성된 시를 순서대로 실은 『순간이 시가 되다 폰카 시』를 읽다 보면 ‘폰카 시 쓰는 법’을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다. 핸드폰 사진을 찍는 간단한 팁도 수록하여 처음 시를 쓰는 이에게 도움이 되는 한 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