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어른이 별세한지 올해로 30년이 지났다. 젊어서 직업군인으로 6.25전쟁당시 거제도 포로수용소 헌병대장으로 근무하며 군인직분에 충실하였고 군에서 훈련중 눈까지 다쳐 결국 육군대위로 제대를 해야했다. 얼마 안되는 퇴직금은 친척유혹에 날린후 4남3녀를 어렵게 키우며 노후에는 가사에 보태고자 힘든 노동일을 한 10년하셨는데 그때마다 피로를 풀려고 장모님이 타준 믹스커피가 유일한 보약이였다.
젊어서 사업에 성공하여 크게 돈을 번 동기는 과음을 심하게 하더니 간경화로 13년전 별세했는데 초상을 치루고 인사차 동기모임에 나온 부인의 말이 잊혀지지 않는다. 남편이 세상뜨기 며칠전 믹스커피 한잔 달라고 하는데 몸에 해롭다고 안준게 후회가 된다고 말했다.
다른 동기는 김영삼정부때 청와대 연설비서관실에 근무하며 평소의 문장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는데 7년전 대장암수술 후유증으로 별세를 했다. 세상뜨기전 같이 등산을 하는데 내게 믹스커피는 혈관을 망가뜨리는 요인이 되니 마시지 말라고 권유를 한적이 있었다.
그럼에도 난 최근까지 누구 못지않게 즐겨 마셨으니 그로인한 부작용을 늦게나마 걱정하는 나이가 되었다. 그렇다면 믹스커피는 왜 그렇게 맛있고 달콤할까? 묘한 중독성도 있고 더욱 심각한 것은 습관성이다. 식후에 한잔하고 또 누구를 만나면 한잔하고 피로하다고 마시는 한잔이 쌓이면 얼마나 많은가?
집집마다 사무실마다 그리고 수많은 상점마다 항상 비치하고 마시는 믹스커피의 양은 상상을 초월한다. 제일 유명한 믹스커피회사의 연간 매출액이 2조원 가까이 되니 12g하는 아주 작은 봉지커피가 보통 200원으로 따져보면 연간 소비량이 100억개나 된다. 800백만 해외교민이 현지에서 사서 마시는 양도 상당할 것이다.
단맛, 프림의 기름진 맛, 커피향으로 구성된 이 요물덩어리는 다량으로 장기간 마실때 서서이 성인병이 오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설탕은 혈당스파이크를 일으켜 인슐린 과잉분비를 일으키고 특히 나쁜게 프림인데 트랜스지방 함유로 장기적으로 혈관을 망가뜨리는 악영향을 작용한다. 카페인양도 적지 않아 불면.속쓰림.심장두근거림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제 블랙커피로 방향전환을 하든지 커피를 과감한 결단으로 끊든지 익숙한 습관에서 헤어질 때가 되었다.
오늘 내가 먹고 마신게 내몸을 만든다는 격언대로 노력하는게 잘 지내는 방법일 것이다.
첫댓글
믹스커피랑
헤어져야 하는 줄 아는데,
언덕저편님의
경각심을 주는 글을 보고는
끊지 않을 수 없네요.
수필방 여러분은
바른 생활을 실현하는 분들입니다.
서로 주고 받는 정보가 항상 고맙기도 하지요.
믹스커피를 마시고 나면,
정신이 맑아지고 몸이 개운한 듯 합니다.
봉다리 커피로 애용되는 서민들의 맛이
건강에 해로우니...
마음먹고 끊어야겠습니다.
글 감사합니다.
과유불급이라고 하루동안 너무나 자주 마시는 믹스커피는 반드시 줄일 필요는 있습니다. 이제 블랙커피를 맛있게 음미하는 습관을 갖겠습니다.
옛날에는 믹스커피프림이 좋지않은 재료 였지만 요즘은 많이 바뀌어 그렇치도 않은가봅니다 사람에따라 다른지 100세 장수하는분들 매일 믹스커피드신다는데도 장수하시더라구요 ㅎ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니까 노인분들중에 아주 큰 머그잔으로 하루에 6-7잔이상 마시는 분들도 가끔 TV에서 봅니다. 평균적으로 적게 마시는게 좋겠지요..
그래 저래 따지면 세상에 먹을 게 어디 있겠어요. 좋은 것도 많고 나쁜 것도 많은 세상---%^
아마 우리나라처럼 인구대비 커피소비량이 많은 나라는 드물겁니다. 그속에 믹스커피 비율은 대단하구요.. 그런데 우리때와 비교하면 요새 젊은 친구들은 블랙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훨씬 늘었습니다.
나는 19 살떄 부터 다방 커피를 좋아하다 보니
서서히 커피에 중독되어 갔습니다
직장에서도 커피를 마시고 싶어서 직장 아가씨들을 괴롭혔습니다
내나이 46세 때 부터는 봉지 코피가 유행 하기 시작합디다
나 전성기에는 봉지 커피를 하루에 5ㅡ6 잔을 마셨었습니다만
지금은 건강상의 이유로 하루 2잔만 마십니다
믹스 커피가 건강에 나쁘다?
나는 다방 커피 포함해서 19살때 부터 평생을 믹스 커피를 마셨는데?
건강에 나쁘다는거는 아직은 잘 느끼지 못하겠습니당
충성 우하하하하하
하루 2잔으로 줄인것은 아주 잘한 결정입니다. 제친구는 젊어서 일간지 사진부 기자로 19년 일하다가 퇴직후 사업을 하다 잘 안되어 집에서 노는 친구가 있습니다. 부인이 요양병원 간호사로 일하는데 아침출근때 믹스커피 2개만 꺼내놓고 나머지는 감춘답니다.
하루 두잔을 보약처럼 즐겁게 마시면서 지낸답니다.
저도 초기 당뇨 진단 받고 바로 믹스커피와 인연 끊었습니다. ㅎ
지금은 길 다니며 연한 블랙커피와 녹차를 자주 마십니다.
맛 들이니 그 또한 괜찮은 것 같더라구요. ㅎ
믹스커피의 제일 문제는 너무 달다는 것이죠. 그래서 수년전부터 저는 맨꼭지 설탕부문을 안나오게 꽉잡고 마셨습니다. 그래도 설탕은 일부 들어가겠죠.. 당뇨환자에게 믹스커피는 쥐약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일러 3박자 커피라 하죠. ㅋㅋㅋ
3박자커피.. 재밌는 작명입니다.
저도 달콤한 유혹에 빠져 하루 두잔은 마시는데
한잔으로 줄여야 겠어요.^^
하루 두잔정도는 마셔야 띵했던 머리도 개운해진다면 그건 보약이지요..
어쩌리오~사람도 인연따라 살아가듯 하고픈데로 살아야 좋을까요?
어딘가 구속받지 말고 하고 싶은대로 살아도 될 나이아닌가요? 즐겁게 사십시요. 먹고 싶은것... 가고 싶은곳 가고..
믹스 커피의 유혹을 저도 압니다 .
여러 사람의 건강 해침을 잘 알고 있기에
저는 일년에 몇번은 마십니다 .
끊으시고 블랙 커피 드실것을 권유 드립니다 .
3주전에 과감히 헤여졌습니다. 제성격이 한다면 한다이기때문에 만시지탄이 좀 있습니다. 담배는 35세에 끊은후 38년간 한대도 피지 않았답니다.
믹스 커피는 달콤한 맛과 그윽한 향기
그리고 깔끔한 뒷맛까지 중독되면
끊기 힘들죠.ㅠㅠ
천만다행 저는 몇 년 전부터 커피를 마시면 잠을 못 자서요 커피 안 마신지 오래 되었는데요.
커피 향기는 뭐라 형용하게 어렵게 좋아서요.
(제가 월요일마다 저희 교회 카페에서 봉사활동을 하는데요. 커피는 그 향기가 정말 요물 맞아요^^)
커피맛과 그윽한 향기는 중독성이 워낙 강합니다. 정말 요물입니다. 우리나라가 전세계 212국가중에서 등수안에 드는 커피소비 국가인걸 보면 커피매니아가 그만큼 많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