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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자서전은 오직 Daum CM 동에서만 연재됩니다.
본 자서전에 등장하는 학교, 팀 및 선수들은 실제와는 전혀 다름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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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11일 u20 아시아 청소년 대회 결승
전반 35분
전반 내내 가장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중원!!
평소의 투톱전술과는 달리 일본의 미들진에 맞서,
같은 프로팀에서 뛰고 있는 서태웅-김산-이상만 세 선수의 선발 투입은 아직까지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드필드에서 조직력을 바탕으로 아기자기한 플레이를 주로 펼치는 일본을 상대로는
대등한 상황을 만드는 것만으로도 벅차 보이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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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분이 지난 현재, 전반전도 어느 덧 중반을 넘어서고 있었다.
중원을 탄탄하게 만드는 감독님의 전술은 멋지게 맞아떨어졌지만 그래서일까,
원톱인 이지혁 선배는 일본 수비진에 완전히 고립되는 상황이 자주 연출되었고,
차수현의 테크닉도 일본 수비진 앞에서는 그다지 파괴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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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어먹을, 전에 붙었을 때보다 훨씬 타이트해졌어. 어떻게든 각을 만들어야 억지로라도 집어넣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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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혁 선배, 꽤나 힘들어 보여.”
“아무래도 그렇겠지. 이지혁선배는 u17 대회부터 일본과는 자주 맞서왔으니
저들이 이지혁 선배를 철저하게 분석했을 거야. 게다가 지금은 파트너인 강석우 선배도 없고....”
“맞다.”
“?”
“벤치에 오래 있더니 꽤나 경기를 살필 줄 알게 되었군.”
“감독님.”
“하지만 걱정 마라. 전반전은 일본에게 던지는 미끼일 뿐. 내 계획은 후반부터 시작이니까.”
“네?”
“변수가 있다면 저 능구렁이 테라지마 감독이 언제 움직이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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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생각보다 한국이 소극적으로 나오는 군. 원톱이라면 강석우보다는 이지혁이 맞지만 이미 둘 다 분석이 끝난 상태,
하나로는 우리 수비진을 뚫어 낼 수가 없지. 게다가 다른 공격루트라고는 풋내기 윙어 둘이 전부라니....”
“분명 노리는 게 있어요.”
“한국이 승부수를 띄운다면 후반....”
“우리에게도 숨겨진 패는 있지. 사실은 지금 꺼내서 전반 안에 균형을 무너뜨리고 싶지만....”
“....”
“절! 대! 안돼요!!”
“알았어,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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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40분
히로타 류지의 돌파를 저지하는 데 성공하는 이상만!!
오늘 벌써 몇 번째의 매치이지만 아직까지는 히로타를 효과적으로 막아내고 있는 이상만입니다!!
“생긴 건 우리 옆집 201호 아저씨같이 생긴 놈이!!!”
“포기hey새끼야, 못 지나guy새끼야.”
흐르는 볼을 잡은 서태웅!! 김산을 옆에 두면서 천천히 전진하고 있습니다!!
“전반을 뛰면서 느꼈지만 이 상태로는 아무래도 득점은 무리야.
분명 감독님이 후반에 승부수를 띄우실 테니 우리는 전반을 지킨다.
하지만!”
“하지만 무기력하게 수비만 하는 모습을 보일 순 없죠!”
“당연하지!!”
서태웅!! 이번에는 오른쪽이 아닌 왼쪽을 공격루트로 잡았습니다!!
차수현이 매번 막히면서 전반의 주된 공격을 우측 김정우쪽으로 향하던 대한민국,
이번에는 다시 차수현이 있는 왼쪽 사이드를 노립니다!!
“일본 놈들한테 막힌 채로 전반을 끝낼 순 없잖아!! 차수현!!”
서태웅의 패스가 차수현에게 도달합니다!!
“당연하죠!!!! 내 존재가치가 이 테크닉인데!!!”
차수현!! 볼을 가지고 사이드라인을 따라 돌파를 시도합니다!!
현란한 헛다리짚기까지 선보이며 마츠바라를 제치는 데 성공한 차수현!!
하지만 절묘하게 차수현의 앞을 막아서는 소마 타이시!!!
“개인기 밖에 없는 어린 녀석. 날 넘는 건 포기해라.”
“일본말로 떠들어봤자 못 알아들어!!”
“!!”
차수현!! 백힐로 볼을 뒤로 보냅니다!!!
그 자리에는 김산이 위치!!
차수현의 패스를 그대로 에어리어 안으로 크로스!!!
“억지로라도 집어넣어주마!!”
이지혁의 점프에 맞춰 엔도와 쿠도 두 중앙수비수가 동시에 점프합니다!!!
엔도의 클리어!!
전반내내 지독하게 막히는 이지혁입니다!!!
“아직 안 끝났어!!”
김정우!! 루즈볼을 잡는 김정우입니다!!!!
“선제골은 우리 차지다!!”
튀어나온 볼을 그대로 슈팅으로 가져가는 김정우!!
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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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아아!! 우측 골포스트를 맞추고 나가버리는 볼!!! 대한민국의 기습적인 맹공이 아쉽게도 무위에 그칩니다!!!
“젠장!!!!!”
“괜찮아, 괜찮아. 방금 플레이로 분위기는 어느 정도 우리 쪽으로 넘어왔어.
아쉽긴 하지만 남은 5분을 버티기에 충분한 슈팅이었다.”
“칫, 넣었으면 50분을 버틸 수 있었잖아요.”
“일단은 밀리던 분위기를 반전시킨 것에 만족하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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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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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어느 덧 전반 종료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정규시간 45분이 지나가며 대기심이 추가시간 2분을 가리키던 찰나,
먼저 움직인 쪽은 일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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삑!!
선수 교체입니다!!
전반 종료 직전, 세컨 톱인 콘노 슈토 선수를 빼고 쿠보 유야 선수를 투입하는 일본!!
“역시.... 먼저 꺼내는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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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너 정말....”
“괜찮아, 사토미. 딱 2분이야. 그리고는 15분 휴식이니 후반은 문제없어.”
“그래도....”
“이대로 주도권이 한국 쪽으로 넘어간 채로 전반을 끝낼 순 없어. 다녀올게.”
“무리하지 말고, 일본은 부탁한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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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왔습니다!! 일본의 보물, 쿠보 유야!!
예선 1경기와 8강전, 단 두 경기에 나와서 두 번 모두 MOM을 차지한 쿠보!!
그 기록은 대한민국의 박시현 선수와 같습니다!!
그리고 앞선 두 경기와 마찬가지로 교체 투입되는 쿠보 유야에게 주장 완장을 건네는 소마 타이시!!
“....저 놈이....”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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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완장부터 차고. 그런데 지금 나와도 괜찮겠어?”
“괜찮아. 고생 많았어. 이젠 나에게 맡겨.”
“오케이, 주장.”
“다들!! 전반 끝나기 전에 한 골 넣자!!”
“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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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놈이 등장하자마자 일본의 기운이 바뀌었어. 뭐야, 저 놈은?”
“방심하지 마라. 두 경기 교체출전으로 총 출전시간은 90분.
그 동안 4골에 2개의 도움을 기록한 명실상부한 일본의 에이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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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시간은 딱 2분, 대한민국은 이 시간동안 서두를 이유가 없습니다!
일본의 선수교체에 찬물을 끼얹기라도 하듯,
계속해서 볼을 돌리며 시간을 끄는 대한민국!!
“흐음.”
중원에서 안전하게 볼을 돌리는 대한민국. 서태웅이 좌측의 김산에게 패스.
김산은 다시 볼을 돌리기 위해 주변을 살피는데요, 그 순간 갑자기 나타난 쿠보 유야!!
그리고는 순식간에 김산이 가지고 있던 볼을 빼앗아 질주합니다!!!
“무슨!!!”
세컨탑의 포지션임에도 경기당 태클 대회 5위에 기록되어 있는 쿠보!!
볼 키핑 능력은 청소년 탑클래스인 김산에게서 순식간에 볼을 빼냅니다!!!
그리고는 히로타에게 패스할 듯 하더니 다시 전방으로 질주하며 이상만마저 제쳐버리는데요!!!
“이 놈 뭐야!!”
하지만 달리는 쿠보의 앞은 전반 내내 완벽한 호흡을 보인 김태수 이종범 콤비가 막아섭니다!!!
“난 쿠보!!”
“그럼 제가 다이스케!!”
“다이스케!! 준비해!!”
“오케이!!!”
쿠보 유야를 향해 달려드는 김태수!!
그리고 이종범은 다카기 다이스케를 향한 패스코스를 차단합니다!!!
하지만 애초에 패스따위는 생각에도 없는 듯, 순식간에 김태수를 제쳐버리는 쿠보!!
“쉽게는 못 간다!!”
하지만 김태수, 몸을 돌려 다시 쿠보를 향해 슬라이딩!!
그 순간, 갑자기 볼을 멈추고 정지하는 쿠보!!!
그의 앞을 허무하게 지나치는 김태수!!!
그리고 김태수가 지나간 자리를 다시 달리는 쿠보 유야입니다!!!
“빌어먹을!! 패스가 아니잖아!!”
다급하게 쿠보를 향해 달리는 이종범!!
하지만 기다렸다는 듯이 그 순간 유야 쿠보의 패스가 나옵니다!!!
“넣고 끝내자!!!”
이종범의 옆을 지나는 빠른 패스!! 그 볼은 정확히 다카기 다이스케에게 도착!!
“역시 유야!! 이건 무조건 넣는다!!”
다카기!! 그대로 슈....!!!
그 순간 우측에서 슬라이딩하며 들어오는 이정록!!!
“대한민국 수비진은 둘이 아닌 넷! 내 커버를 우습게보지 마!!!”
“어림 없다!!”
다카기!! 개의치 않고 그대로 슛!!!!
허영무 골키퍼도 몸을 날립니다!!
“빌어먹을!! 닿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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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아아!!!!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밖으로 나가는 볼!!!!
대한민국에 이어 일본도 골대를 맞추고 말았습니다!!!
큰 위기를 넘긴 대한민국!! 리플레이 장면을 보니 이정록 선수의 발을 스치고 다시 허영무 골키퍼의 손끝을 스치며
골대를 맞춘 슈팅이었습니다!!
삑!!! 삑!!!!!!
그런데 여기서 전반 종료를 알리는 휘슬!!!!!
심판은 코너킥이 아닌 골킥이라고 판단하고 이대로 전반전을 끝냈습니다!!!!
일본 선수들이 심판에게 달려가 항의하지만 단호한 표정의 심판입니다!!!
“잘했어!! 정록아!! 정말 잘 막아줬다!!!”
“....닿은 게 고작이었어요. 저 놈들.... 선수 한 명이 바뀌었을 뿐인데 플레이 자체가 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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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심판이 돌았나!!! 누가 봐도 한국 놈들 맞고 나간 거잖아!!!”
“진정해, 류지.”
“이 상황에서 뭘 진정....!!!”
“류지!!!”
“!!”
“후반에는 확실하게 한 골 넣고 이기자. 알겠지?”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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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보.... 유야....”
“박시현.... 먼저 보인 쪽은 내 쪽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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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울하군.”
“무리도 아니죠. 선수교체를 하자마자 그런 오싹한 플레이를 봤으니.... 그리고는 그대로 전반 종료.
쉬는 15분간 그 기억만 남을지도 모릅니다.”
“....빌어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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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을 위해 경기장으로 나오는 양 팀 선수들!
그런데 대한민국에 선수교체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전반전 일본의 수비진에 고립되며 힘든 경기를 펼친 이지혁이 나오고,
그의 자리에 들어간 선수는 류상현!!
대한민국의 첫 번째 교체는 류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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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전....
“후반에는 이지혁을 대신해서 류상현이 들어간다.”
“네?”
“왜, 자신 없어?”
“아뇨, 아닙니다!”
“전반전에서 보인 상황들도 그렇고, 이미 우리도 각오하고 있던 일이지만, 이지혁은 일본에 너무 노출된 상태다.
그리고 그것은 강석우도 마찬가지.
그들은 너희 둘과 몇 년간 마주치며 일본을 괴롭혔으니 그쪽도 당연히 대비를 하겠지.”
“....”
“그런 상황이기에 오히려 류상현이 조커로서의 가치가 생긴다.
중학 시절부터 현재 서해고까지 항상 원톱으로 뛰고 있으니 지금 전술이 낯설지도 않을 테고.
공격 셋이 아직 고교생 트로이카라는 게 조금 부담도 있지만
중앙의 김산과 이상만과도 오랜 시간 호흡을 맞췄으니 잘 해낼 수 있어.”
“....”
“그들이 류상현을 파악하기 전, 후반 45분 안에 승부를 본다.
그리고.... 쿠보에게 휘둘리지 마라. 그 놈도 한 명의 선수일 뿐이야.”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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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현아.”
“강석우 선배. 저....”
“괜찮아. 너도 엄연히 대한민국의 대표다. 자부심을 가져. 네 실력은 나나 지혁이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다.”
“....”
“지금부터 대한민국의 득점은 너에게 달렸어. 언제까지 얼어있을 거야?”
“이지혁 선배....”
“기합 단단히 넣고 나가봐!”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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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과 동시에 진기준 감독은 첫 번째 카드를 사용했다. 아직 일본에게는 낯선 상현이의 투입.
하지만....
그런 감독님의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
후반 7분 만에 일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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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52분
골!!!!!!!!!!
골입니다!!!!
히로타 류지의 선제골!!
팽팽했던 균형이 드디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나이스 슛!! 류지!!”
“유야, 너의 이 패스는 못 넣는 게 병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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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방금 건 무슨 플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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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 올리는 데 열흘이 걸리다니 ㅠㅠ
요즘 정말 연재 주기가 뒤죽박죽이네요 ㅠㅠ
죄송합니다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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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화 등장 감휴人
이상만(*** 쉐바씨 님)
김산(장비의순정 님)
김정우(도애 님)
서태웅(***카스톨씨 님)
강석우(RunaGate 님)
이지혁(민방위 공병 님)
허영무(눈물콧물 님)
이종범(강진까치즈 님)
조효철(8. Joe Cole 님)
차수현(Sweety_Narsha 님)
김태수(축구팬(방랑하는나그네) 님)
진기준(진지한 삶┱님)
감사합니다 ^^
첫댓글 일...빠..?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ㅎㅎ 새벽이라 보는 사람이 없네요 ㅠㅠ
제아가 응원하러 오면 제가 활약할텐데 아쉽네요
카타르에 오면 히잡때문에 제아가 왔는지 안왔는지도 확인이 안될 듯요 ㅋㅋ
탈곡기만 틀다가 끝남 이번편은 ㅎㅎ
다음 편에는 반격해야죠 ㅋㅋ
잘봤어요~~
감사합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
일본여자 너무 이쁘네요
사토미는 진리입니다 ㅋㅋ
이상만 넌 정말 잘생겼고
그리고 랩은 못하고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자 이제 류상현 혼자서 기를 못피고 있을때 최후의 보루로 박시현과 제가 투입되는겁니다....투톱 연계플레이가 장점이라 해도 그건 이지혁과의 호흡때 그런거고, 제 실력대로라면 류상현과의 호흡은 다른 모습을 보일겝니다...
자 이제 절 투입하세요 ㅋㅋㅋㅋㅋㅋ
남은 두 교체는.... 흠.... 그게.... 음.... ㅋㅋㅋㅋ
기다렷어용!!! ㅋㅋ박시현이 나오면 더잼잇어지겟죠?ㅋ
재미있어야 할텐데요 ㅠㅠ
허 너무 괴물인데요 ㅋㅋㅋㅋ 김태수 화이팅 ㅠ.ㅠ
말디니도 실점할 때가 있습니다 ㅎㅎ 힘내세요 ㅠㅠ ㅋㅋㅋㅋ
사토미 이쁘네요
사토미는 진리입니다 ㅋㅋ
와......... 류지.. 장난아니네요ㅋㅋㅋㅋㅋ
잘보고 갑니다!!
이것들이 생각보다 잘하네요 ㅋㅋ 탈탈 털고 싶었는데 ㅋㅋ
흠.... 아직 나의 활약이 저조하군요;;; ㅠㅠ
아직은 점유율 싸움만으로도 벅차네요 ㅠㅠ
이상만 캐릭터는 진짜 얼굴이 아깝네요. 19금 이상만이 젤 잘 어울리는데... 에잉 ㅋㅋㅋ
ㅋㅋㅋㅋ 글 속에서나마 원빈의 외모로 살고 싶다고 하셨....ㅋㅋㅋㅋㅋㅋㅋㅋ
류지 히로타 사진 누군가요??간지나게 생겼네
일본배우 오다기리죠입니다ㅎㅎ
언제나와여ㅠㅠ
아마 16일 00시에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