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 GIRLS
사실 제가 뮤지컬 영화를 별로 안좋아합니다. 물랑루즈, 시카고는 물론이고 이후에 나온 맘마미아 등등 거의 본적이 없죠.
그런 제가 이 영화를 보게 된 이유!는 바로 비욘세, 에디 머피, 제이미 폭스라는 걸출한 배우들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흑인들의 영화라 제가 좋아하는 장르의 음악이 주가 될 것임을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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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감상 후~~~ 너무나도 기대이상의 만족을 느꼈습니다.
음악이 함께하는 영화의 매력에 발을 담가버렸다고 할까요 ㅎㅎ
암튼 지금부터 두서없이 스포없이 겉핧기의 소개를 간단히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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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걸즈는 맘마미아에게 자리를 뺏기기 전까진 역대 뮤지컬영화 흥행순위 5위에 자리하고 있었을만큼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그리고 시상식에서도 장난없었죠.
후보에 오른 흑인 수가 역대 최다였던 07년 79회 아카데미시상식의 중심엔 6개부문에 후보로 오른 드림걸즈가 있었습니다
= 수상
남우 조연상 |
에디 머피 |
여우 조연상 |
제니퍼 허드슨 |
미술상 |
존 마이어 |
의상상 |
샤렌 데이비스 |
음향상 |
Michael Minkler |
주제가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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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부문은 차례로 미스 리틀 선샤인, 판의 미로, 마리 앙투아네트가 수상함)
특히 주제가상은 'Love You I Do' 'Listen' 'Patience' Music by Henry Krieger 이상 3곡이 후보에 올랐으나
아쉽게 고배를 마시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64회 골든글로브에서도 드림걸즈 수상은 계속되었습니다.
= 수상
작품상 뮤지컬코미디 |
드림걸즈 |
여우조연상 |
제니퍼 허드슨 |
남우조연상 |
에디 머피 |
여우주연상 뮤지컬코미디 |
비욘세 |
(뮤지컬 코미디 부분 여우주연상 프라다를 입는 악마 역할의 메릴 스트립 수상)
수상결과를 살펴보니 제니퍼 허드슨?? 생소한 이름이 눈에 뜁니다.
지금이야 뭐 수많은 영화에 출연하며 입지를 확고히 한 그녀지만 이때는 완전 신인이었죠.
이 작품 이후 비욘세보다 더 주목을 받았던 드림걸즈의 사실상 히로인인 그녀는 아메리칸 아이돌 3 출신입니다.
당시 사이먼에게 “당신은 지나치게 큰 목소리로만 노래를 불러. 도무지 강약 조절이 없잖아"라는 악평과 함께 전화 투표에서 7위로
탈락하며 아쉽게 꿈을 접는 듯 했지만 드림걸즈에서의 신인답지 않은 연기와 "And I Am Telling You I'm Not Going"을 완벽히 소화하는 엄청난 가창력으로 빌보드와 아카데미 골든글로브를 모두 차지하며 스타덤에 올라서게 되죠.
흑인 여가수 최초로 보그 표지 모델을 하고 미국의 명문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한 변호사와 약혼도 하는등 탄탄대로를 걷습니다.
하지만 그녀에게 일가족이 총격으로 피살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나죠.. 그 충격 속에 한동안 잠적했던 그녀지만 다행히 슈퍼볼
무대로 성공적으로 복귀한 뒤 그래미 상도 수상하고 아들도 출산하며 다행히 다시금 행복한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또 최근에 27Kg인가를 감량했다고 하더군요. wow~
이야기가 옆으로 빠지며 길어졌는데 암튼 진정한 드림걸입니다. (제 벨소리의 주인공이기도 함 ~SPOTLIGHT~)
드림걸즈는 뛰어난 영화가 될수 밖에 없는 조건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 첫번째 이유. 바로 뛰어난 원작입니다.
영화 드림걸즈는 흑인 여가수 다이애나 로스가 속했던 여성그룹 슈프림즈를 바탕으로한 뮤지컬 드림걸즈를 영화화한 것이죠.
이미 1981년 브로드웨이 초연 그후 1521회 공연하며 36회 토니상(뮤지컬계의 아카데미)에서 6개부문을 석권한 당대 최고의 뮤지컬이었던 드림걸즈. 다이애나 로스로 인한 그룹의 흑과 백을 주요내용으로 뛰어난 흥행을 이어간 공인된 성공작이니 탄탄한 원작이 바탕이 된 영화는 당연히 뛰어날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는 음악입니다.
감독 빌 콘돈이 전세계 배급사에 직접 편지를 써 일정 수준 이상의 음향시스템을 갖춘 상영관에서만 영화를 상영해달라고 당부했듯이 이 영화에서 음악적인 부분은 자신감이자 내용 그 자체이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수많은 가수들을 포함한 대중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Listen'을 선두로 드림걸즈의 대표곡 'And I Am Telling You I’m Not Going' 그리고 'Move' 'Patience' 'One Night Only' 등이 사랑을 받았죠.
특히 'Listen'은 드림걸즈의 음악을 뮤지컬부터 담당한 Henry Krieger와 비욘세, 그리고 다른 작사가들까지 참여해서 만든 곡으로 극중 비욘세가 연기한 디나의 심리와 행보를 나타내주는 비중있는 곡의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오프라쇼에서 비욘세가 라이브로 부른 이곡이 수많은 한국 가수들이 부른 것과 꽤나 많이 비교되었습니다. 넘사벽이었지만..)
'Listen'이 가장 인기와 주목을 받은 곡이라면 'And I Am Telling You I’m Not Going'은 드림걸즈에서 가장 중요한 곡입니다.
제니퍼 허드슨은 이 곡을 열창하며 자신의 연기에 마침표도 모자라 느낌표를 달았으며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당차게 알렸죠.
당시 비욘세전에 디나역으로 캐스팅되었던 휘트니휴스턴도 이 곡을 부르겠다고 탐내다 역할에서 탈락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세번째 이유는 명배우들입니다.
'레이'로 아카데미를 포함 6개의 굵직한 시상식의 남우주연상을 독점한 제이미 폭스. 스포츠,음악,코메디등 모든 장르에 재능을 지닌 그는 코메디로 그의 커리어를 시작했지만 음악으로 그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고 (레이),
그후 이어진 드림걸즈의 캐스팅에 그의 이름이 올라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 영화의 음악적 질을 보장할만한 포스를 지녔었죠.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영화에서 그의 노래를 제대로 감상할 수 없습니다.-
결국 그가 이 작품에 음악으로 기여하진 않았지만 이야기의 시작과 갈등과 끝의 모든 장면에 영향을 주는 뛰어난 연기력으로 제몫을 해냅니다..
그리고 에디머피.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에 후보로만 3번 올랐던 그가 이 영화를 통해서 연기인생 25년 중 최초로 수상에 성공합니다.
코믹이미지로만 너무 편중되지 않을까하는 우려와 다르게 그는 이 작품에서 가창력을 선보이며 또하나의 뛰어난 재주를 보여줍니다.
특히 "I Meant You No Harm/Jimmy's Rap"은 당시 mp3에 보관해 심심할 때 듣고 다녔을 정도로 신나는 음악으로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최고의 섹시디바이자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비욘세님이 계십니다.
이전에 오스틴파워와 핑크팬더등 그녀의 작품을 우연찮게 감상했었는데 드림걸즈가 그녀의 진정한 데뷔작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녀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표현한 영화이자 전작들이 모두 유머와 섹시함만을 강조한 것에 비해 그녀의 본격적인 연기를 감상할 수 있었던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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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들간의 갈등과 개개인의 내면적갈등 그리고 그것을 표현하는 적절한 음악들이 드림걸즈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비욘세는 아름다웠고 제니퍼 허드슨의 자신감은 파워 그 자체였으며
에디머피와 제이미 폭스는 여전했습니다.
영화가 음악을 만났을때 그것이 유도하는 집중력의 정도는 확실히 배가 되는 듯 합니다.
누구든 드림걸즈를 감상한다면 시간가는 줄 모를 것이라 생각합니다.
조금 지루하다 싶으면 제니퍼허드슨의 목소리에 잠이 달아날테니까 말입니다.ㅎ
(근데 지루하다고 하는 제 친구도 있었습니다..왜지..)
첫댓글 아 드림걸즈 진짜 꼭 보고싶은데... 다운받으려고 암만 찾아도 못찾겠네요 ㅜ... 빌려서라도 봐야겠어요~~
영화끝나고 엔딩크레딧 올라갈때까지 아무도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있었다는... ㅠㅠ
제니퍼 헛슨은 거의 주연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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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세 너무 예쁘게 나왔어요~ㅎ 헛슨이 쩔었죠ㅋ
딴지는 아니구요. 물랑루즈, 시카고, 맘마미아에 나오는 배우들도 많이 걸출합니다. /ㅋㅋ 저도 비욘세보다는 헛슨이 좋았어요. 이영화에서는
예 그렇죠 ㅎㅎ 흑인음악이라는 것도 매력적이었어요
이 영화 다시보고 싶은데 볼수가 없어서 아쉬워요 ㅠ
저도 OCN에서보고 왜 진작에 안봤을까 하는 후회가 되더군요..DVD 사야겠어요
저도 흑인음악을 너무 좋아해서 정말 재미있게 봤습죠~ ㅎㅎ
시카고 레이 드림걸즈 같은 영화 좋아하시면 Cadillac Records 와 The Soul Of A Man 을 추천합니다
이 영화 3번 봤습니다..너무 재밌죠...ㅎㅎ흑인음악 좋아하시면 강추...
액션영화 아니면 안보는 저에게 새로운맛으로 다가온 영화. 그리고 비욘세 ㅎㄷㄷㄷㄷ
저정말 10번도넘게봤습니다..정말재밌죠
이게 그 다이에나 로스의 슈프림스 라는 그룹을 실화로 다룬 영화죠. 정말 재밌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