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서 2011년부터 지금까지 쭈욱 에이스 선발로 뛴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
그는 엘지에 벤자민 주키치가 2011년 영입되었을 때 같은 타이밍에 들어와서, 상당히 많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더우기나 이 둘은 나이도 비슷하고 (주키치 82년생, 니퍼트 81년생), 밑에 사진에서 보듯이 생김새도 매우 비슷합니다 ㅋㅋ
게다가 둘의 키도 엇비슷해서 (니퍼트는 203cm, 주키치는 195cm 로 주키치가 조금 작긴 하지만, 둘다 장신인건 사실)
아무튼, 니퍼트는 두산의 우완 에이스로, 주키치는 엘지의 좌완 에이스로 활약을 해왔었죠.
적어도 2011년과 2012년에 이 둘은 두산과 엘지를 대표하는 외국인 용병 에이스 선발로 잘 해줬습니다.
물론 2013년에 주키치가 나가고 은퇴수순을 밟게된 반면, 니퍼트는 꾸준히 두산의 에이스로 활약하면서 엇갈렸지만요.
서론이 길었군요.
제가 얘기하고 싶은 핵심은.... 두산측에서 최근 니퍼트와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계속 결렬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유인 즉슨, 니퍼트는 이번 코시를 포함한 포스트시즌 전체를 통틀어 두산이 V4를 이루게한 원동력중 절반 이상은
자신의 활약이 컸다고 주장하면서 연봉을 대폭 올려달라고 주장한다고 합니다.
반면 두산측에서는, 비록 포스트시즌 우승주역이긴 하지만 정규시즌 내내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부상에 부진을 거듭한 점을 들어 니퍼트의 요구를 선뜻 들어주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즉 간단히 말하자면, 정규시즌 내내 부진함 VS 포스트시즌 대활약
이겁니다.
만일 제가 두산 구단측 관계자 라고 가정한다면,
저는 니퍼트와 재계약 안할겁니다.
아무리 포스트시즌 우승 주역일지라고는 해도, 니퍼트의 나이 어느덧 내년이면 36세...
이제 나이를 먹어가면서 에이스 로서의 위신도 서서히 그 빛을 잃어가기 시작할 시점이고,
더우기나 정규시즌 내내 부진했다는건... 장기적으로 볼때 큰 가망성이 없어보입니다.
물론 팀을 우승으로 이끌어준거야 두산 구단측에선 고마울 노릇이지만, 어디까지나 단기전 성적입니다.
팀을 멀리본다면, 저는 이런 상황에서 구단주의 입장이라면 니퍼트와 재계약 안할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만일 두산에서 진짜 니퍼트와 재계약 안한다고 해도,
엘지 측에서 니퍼트 데리고 오는 뻘짓은 안했음 합니다!
첫댓글 용병이라면 이분화 할 수 없다고봅니다. 페넌트 잘 이끌어서 포시에 올려놓고, 포시에서 최고 정점 찍으면 용병농사 데끼리죠. 두산처럼 니펏 부진을 메꿀 자원이 있었기망정이지, 만약 엘지의 니펏이었다면 중도퇴출감입니다. 몸값이 얼만데 15시즌도 탑3급 연봉을 받았는데, 엘지에서 드러렁했다면 팬들 성화나 엘런트 조급증 때문에도 그냥 못두죠. 돡이 대단한거죠..제1 용병이 시즌 절반을 드르렁하고도 포시 갔고..준플부터 시작해서 우승까지했으니 그저 부러울뿐입니다.
두 시즌 모두다 좋은 활약!
프랜차이드도 대수롭지 않게 내치는 팀이라 그간의 활약과 정 보다 현실적인 문제들을 더 깊게 생각 하겠죠.
한국 정서에 그닥 맞지 않은 행보들을 보이긴 했지만 결과가 항상 나쁘질 않았으니... 이번에는 어떤 결과를 낳을지 기대 되네요.
어차피 포시는 로또..게다가 정규리그 잘하면 포시에 잘할 가능성 매우 높죠.
니퍼트의 몇년 동안 활약에 비교할순 없겠지만 스나이더도 비슷한 경우였죠. 정규시즌 내내 벌벌 기더니 포스트시즌서 대박 활약 ㅋ 하지만 결국 넥센으로 이적 ㅡ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