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님 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죽률 김윤진
• 올 들어 가장추은 날 막내딸이 영화구경을 시켜준다기에 따라나섰다.
• 2014년12월 17일 두 딸과 함께 연수구에 위치한 영화관에 입장하여
• 한창 성행중인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관람했다.
• 조그만 강이 흐르는 강원도 횡성의 아담한 마을 89세 강계열 할머니와
• 98세 낭만주의자 조병만 할아버지를 대상으로 제작한 영화이다.
• 조병만 할아버지(23세)에 14살에 시집온 강계열 할머니는 남편인
• 할아버지가 여성으로 성숙할 때까지 몸을 건드리지 않고 보호하여 주었다는
• 대목에서는 관객들이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 두 분은 어딜 가든 고운 빛깔의 커플 한복을 계절 따라 입고 두 손을 꼭
• 잡고 걷는 노부부의 모습은 아름답기만 하다.
• 봄에는 꽃을 꺾어 서로의 머리에 꽂아주고, 여름엔 개울가에서 물장난을
• 치고, 가을엔 앞마당에 쓸어 모은 낙엽을 서로 던지며 장난을 치고,
• 겨울에는 눈사람도 만들며 눈싸움도 하는 신혼부부와 같은 백발의 노부부의
• 생활에서 정감어린 사랑의 참뜻이 무엇인지 새삼 깨닫게 한다.
• 장성한 자녀들은 모두 도시로 떠나고 서로 의지하며, 외로움을 달래는
• 노부부의 상은 아름답기만 하다.
• 강계열 할머니의 쓸쓸한 이야기가 마을의 고즈넉한 정경과 어우러져 고독한
• 분위기를 자아내는 대목에서는 눈물을 훔치게 한다.
• 평생 자식을 키워 강 건너로 보낸 두 분은 언젠가 할아버지도 저 강을 건너
• 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가실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 76년을 함께 살아온 할아버지의 병세가 심각해지면서 이내 무겁게 가라앉는다.
• 영화의 마지막 강계열 할머니가 남편에 무덤 앞에서 이별을 고할 때는
• 두 볼에 눈물이 흐르기도 했다.
첫댓글 죽률님 안녕하세요
요즘 이영화가 인기최고라지요 ?
저도 한번쯤 보고싶은 영화였었는데
이렇게 자세하게 글을 올려주셔서 마음의 와 닿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로즈님하세요 습니다.
중년들이 많이 보는것 같습니다.
시간날 때 한번 보시지요
코끝이 찡 합니다.
아직 영화을못보고 대충스토리만 압니다 꼭볼겁니다
사랑아님하세요 습니다.
고운 댓글 고맙습니다.
영화 한편을 본것 같아요
아로니아님하세요 습니다.
고운 댓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