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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싸우는 여자가 이긴다.
어떤 부분은 동의가 갈테고
어떤 부분은 동의가 안되겠지만 올려봐.
6회까지밖에 안봐서 6회까지 나온 부분에 대해서만 지적해볼게.
그리고 서해영이든 전해영이든 캐릭터를 비판하는 게 아니라 또 오해영이 가진 전체적인 프레임에 대해 비판하는 거야.
내가 쓴 부분들 중에 딱 한 군데라도 덜 거슬렸다면 불편하지 않았을거야.
1. 여주와 남주의 직장에서의 위치와 일을 대하는 태도
여주는 밥에 집착을 함. 아직 그 이유는 나오지 않았지만 내 생각에는 힘들 때 엄마가 해준 밥을 먹고 힘냈다든가
밥에 대한 사연이 있을 거라고 짐작함.


개인적으로 밥에 집착하는 설정은 좋다고 생각했음. 왜냐면 난 이게 여주가 자기 일에 대해서 남들은 동의해주지 않더라도 자기만의 프라이드를 갖고 있다는 설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야.
그런데 직장상사가 밥을 그만 파라고 말하는데
자기가 왜 밥을 파는지 설명하지 않고
시그니처 메뉴를 개발하라는데도 메뉴 개발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없어.
직장에서 일은 잘하지 못하고
자기 괴롭히는 상사 별명 붙여서 뒷담까는 설정이고
대사를 통해 다른 동기들은 전부 승진했는데 오해영만 승진에서 누락됐다는 걸 알 수 있고
예지원 대사를 보면 오해영이 결혼하면 장땡이지 하면서 열심히 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반박하던 오해영은 반박하지 못하지.
물론 이건 예지원의 대사이기 때문에 오해영 입장에선 다를 수 있음.
그런데 드라마 내내 여주가 일하는 장면은 초반 빼고 나오질 않음.
그리고 예지원이 요식업계에 근무하는 사람은 음식하나를 고를 때도 품격이 있어야 한다는 말에

오해영은
"먹는 걸로 자기 밸류를 높이는 거 유치해보여요. 그냥 자연스러운 거 아니에요?"
"색다른 음식
맛있는 음식만 기다리는 사람 많아.
먹는 것보다 더 싸게 먹히면서 만족도 높은 게 있어? 맛있는 음식보다 더 위로가 되는 게 있어?"
"사랑이요. 먹는 것보다 사랑하는 게 훨씬 재밌고
백만배는 행복해요. 사랑에 빠지는 사람은 맛있는 거에 그렇게 열광하지 않고 맛없는 거에 광분하지 않아요.
이미 충분하니까. "
라고 말해.
이게 이 드라마 관통하는 주제야. 난 요식업계에 종사하는 해영이가 자기가 일하고 있는 직업적 프라이드에 대해서 말하는 장면이 없는 게 너무 아쉬웠어. 먹는 것에 품격을 더하는 게 자기 일인데 그걸 유치하다니..
그리고
만약 서해영이 자기 일에 대한 프라이드라든가 열심히 하는 모습이 좀 더 나왔다면 거슬리지 않았을거야.
그런데 남주는
햇빛 들어오는 소리 (심지어 이 소리가 얼마나 힘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부분도 나옴)
눈 내리는 소리
그리고 직장 동료들을 통해 남주가 얼마나 능력있는 사람인지에 대해서 계속 나옴.
심지어 쟤랑 일하면 힘들어도 나중엔 눈 내리는 소리 구분하게 된다는 식의 대사들이 나와.
계속해서 남주가 얼마나 유능한 사람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남주는 힘든 날에도 밤소리를 녹음하는 것으로 힘듦을 견디는 장면이 나옴.

맞아. 이건 그냥 캐릭터적인 설정일지도 모름.
그런데 이게 드라마 내내 계속되고 내 눈엔 이게
유능하지만 무뚝뚝하고 상처가 있는 남주
무능하지만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여주
이 둘이 만나서 여주에게는 신분과 돈을 여주는 남주의 상처를 치료해주는 이야기로 보여.
이런 이야기가 무조건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이런 이야기들이 갖는 함의들 여성성과 남성성에 대한 프레임을 지적하고 싶어.
2. 다른 여캐들
그리고 예지원은 능력있는 여성이야.
이사까지 올라가기까지 얼마나 어려웠겠어? 그런데 서해영을 괴롭히는 방식에서
자기 동생을 까고 간 오해영과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더 많이 괴롭혀.
능력있고 까다로운 여성이라는 캐릭터 너무 마음에 들지만 이유없이 괴롭히는 여자 직장상사는 남자들이 여자에 대해 갖는 편견 중 하나야.
하지만 만약 이 대사가 없었으면 그냥 지나쳤을 거야.
"외부에서 영입해왔는데 나보다 어리대."

오해영 "그거 다행이네. 기죽지마요."
"그것도 여자야."
오해영 "그거 내 밥이네! 시건방을 떨기만 해봐. 눈물을 뚝뚝 흘리게 해줄테니까."
왜 어린 여자 상사면
여자 부하직원한테 밥인 거죠?
서해영은 왜 여자라는 말 듣자마자 시건방 이야기를 하는 거죠...?
그리고 서해영네 집안을 보면
엄마는 매일 설거지 혹은 청소, 요리를 하고 있음

이 상태에서 오해영엄마는 계속 전부침.
남자들은 먹기만 하는데
여긴 시어머니도 있으니까 그렇다 치지만

오해영엄마는 계속 일하고


아빠는 티비 봄.
오해영 아빠가 일하는 모습 딱 한 번 나오는데

이 때임.
그런데
해영이 선자리가 들어왔는데 ㅋㅋ
"죽기전에 남의 손에 애 맡기는 것도 아니고! 그 자리에서 그 놈 입을 찢어버리지
그저 알았다 알아보겠다. 그러고 들어와요? 걱정말아요! 우리 해영이 혼자 살아도 돼! 결혼 안해도 돼!"
선 들어온 남자가 진짜 별로였나봄.
해영이 엄마 완전 빡침.
그리고 부인이 빡쳐하는데도
계속 결혼은 해야 한다고
세 번 강조함.
해영아빠가 생각하는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하는 이유
" 날 생각하면 그래. 내 인생에 당신 없었으면... 암 것도 아니지 뭐."
라고 말함.
자기 결혼이 좋았기 때문인데
ㅎ
자기가 결혼이 좋았다고 딸의 결혼까지 좋았으리란 법 있나요?
결혼하고 말고는 해영이 자유잖아요...?
자식은 자식일 뿐 부모 소유가 아님.
( 또 오해영 보다보면 자식을 물건대하는 듯한 대사들이 종종 있음)
게다가
해영이 엄마는 반존대인데
해영이 아빠는 반말이야.
서해영과 박도경 관계도
서해영은 꼬박꼬박 존대하는데
박도경은 언제부터인지 말 놨음. 서해영이 말 놓으라는 말 한 적 X
(지적해준 여시 고마워요! 쓰려고 했었는데 까먹었었는데 여시 덕에 생각남)
그리고 너무 거슬리는 대사들이 꼭 한 회당 한 번씩 나오는데

"어떤 여자가 남자한테 지 친구 이쁘다고 자랑질이니?"
라든가
2. 서해영 친구

"단박에 알아봤네. 박도경이 네가 비벼댈 구석이라는 거.
원래 남녀사이가 그래. 십년된 동성친구한테도 말 못하는 거 내가 비벼도 될 구석이다 싶으면 만난지 일분도 안된 남자한테 할 수 있어.
십년된 동성친구보단 한달된 남자가 심적으로 더 편해."
그리고 연락도 없이 쳐들어갔던 오해영은 박도경 문자 하나에 박도경에게 바로 달려갑니다.
ㅎ 저 대사의 모든 부분이 거슬림. 비벼댈 구석이라든지 ㅎ
본인이 서해영보다 남친이 편한 건 둘이 별로 안 친해서 그런 거 아님...?
그리고 전부는 아니지만 자기 속마음의 대부분을 어렵지 않게 털어놓고 있는 박도경과 김지석 우정이랑도 대비되는 부분임.
+
띠동갑이랑 어떻게 사귈 수 있냐는 말에

여자는 열여섯만 넘으면 전연령의 남자들을 상대할 수 있어요.
라고 답함.
이게 무슨 개소리죠...?
솔직히 이것말고도
서해영 독립시키시면서 내다버린다고 말하는거라든지
서해영이 예지원보고
이사님보다 백배는 젊고 날씬하거든요? 라는 대사라든지.
그리고 에릭동생이
자기 여친 보고
너는 한국여자같지 않아서 좋다라든지
여주 두 명과 예지원까지 사랑을 갈구하는 점이라든지
등등 거슬리는 거 너무 많고요.
특히 예지원을 히스테릭한 사람으로 그리는 것도 승진한 여성에 대한 코르셋이라고 생각함.
로코인데도 넘나 시선이 남성적이고 젠더적 감수성이 느껴지지 않아서 아쉬워서 쪄봤음.
여캐끼리 대립해도 여캐 두 명 다 잘 살릴 수 있는데 (예 : 김삼순)
왜 이 드라마에서의 여캐끼리의 대립은 남성적 시선으로 본 게 느껴지는지.
그리고 드라마 다 그렇지 뭐. 이렇게 생각할 여시 있을텐데 오해영 만큼 여혐 심한 드라마는
금사월급 주드 아니면 진짜 오랜만임.
90년대 캔디형 로코들만 생각해봐도 여주는 다 자기 일에 자부심이 넘치고 일하는 과정에서 남주의 도움을 받았을 뿐임.
제작진이 계속 피드백한다고 했으니까 뒷이야기에서 마무리 잘 해주길 바람.
보면서 어 뭐지? 하는 느낌들이 있었는데 글쓴 여시가 정리 진짜 잘했다ㅜㅜㅜ 모아놓고 보니 꽁기한 것들 투성이네. 중반부부터 왠지 모르게 안보게 됐는데 안보길 잘했다!
한국여자같지않아서 좋다고????16만 넘으면 전연령을 ㅛㅏㅇ대할수있다니 존나뭐야?
처음 1-2화 그리고 쭉 보는데 처음엔 전해영 서해영 고등학교 시절부터 쭉 외모비하, 외모지상주의 심하다고 생각하다가 32살 20살? 인가 나이차이 엄청나는 커플 나오는거에다가 에릭 차량 창 부수는거 등.. 김지석 룸싸롱 씬 나오자마자 진짜 짜증나더라 여시말대로 너무 남성적 관점? 시선? 인것 같아. 반존대 존대 반말 이것도 너무 거슬려 대본도 감독도 연출도 왜
다 저렇게 했어야 했는지 이해
안감 . 솔직히 저 제작자 전부는 야 보기싫음 보지마~ 안봄 될거아냐 할수도 있는데 이건 어쨌든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방송이고 고등학생들도 전부 즐겨볼 수도 있는 가능성을 생각하고 만들었을텐데 특히나 룸싸롱 씬이 아무렇지 않게
나온다는게 너무 충격적이고 정말 대한민국의 현실을 참 잘도 반영하려고 하네. 라는 생각도 들었어.
저런걸 보면서 중학생이나 고등학생 애들은 무슨생각을 할까? 저게 되게 당연한 현상처럼 받아들여질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
저건 전혀 당연하지도 않은 일이고..
진짜 다공감 그래서 절대 안봐 욕하면서도 본다고 하는데 못그러겠어 넘나 불편한 점이 많은것...
오 글쓴여시 잘 정리했다
맞아 첨에는 재밌어서 챙겨봤는데 요세는 남주 너무 한남으로 만들고 여주는 불쌍하게만 비춰지고 남주친구도 나올때마다 하는 행동이나 대사나 쓰레기한남이야 작가가 남자인가벼
ㅁㅈ 너무 불편해 개불편해 진짜 의리로 보는 나도 참;;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그 룸쌀롱 장면이랑 발언도 별로였고 에릭이 서현진 아파서 링겔맞고있는데 너랑 뒹굴고 싶은거 참고있다고 한 대사도 별로였어 진짜 대사들이랑 행동들 다 불편하고 짜증남
다공감 전체적으로 불편해 그게 싫음 .... 이렇게 보니까 더 짜증난다
작가 미친거같음
이 드라마 사람도 마음에 들고 색감 느낌도 다 좋은데 이래서 안 봐....ㅠㅠ첫 화보다가 딱 끔..
저런 부분이 불편할꺼 알고 넣은거 아닐까? 작가라면 피디라면 알텐데 방송에 나오는 말은 조심해서 써야한다는거. 오해영보다보면 스처지나간 말도 다시금생각하게됨
맞아 이런거 땜에 꾸역꾸역 전해영 궁금해서 4회까진가 보다가 관둠... 여자를 위한 드라마인척 하면서 한남 드라마야 완전ㅋㅋㅋㅋㅋ그렇게 예쁜 서해영은 평균이하도 안되는 동창들한테 외모 평가 당하고 후려치기 당해도 헤헤 웃고 성공한 이사도라는 히스테릭하고 사랑에 목매는 또라이 저 어린 여자애가 볼거 1도 없는 에릭 동생 쫓아다니는 거 까지
결국 드라마상에서 행복하게 비춰지는 여자는 현재 남자한테 사랑받고 있는 여자야 전해영, 어린 여자애, 서해영 친구ㅋㅋㅋㅋㅋㅋㅋㅋ아무리 성공하고 예쁘고 어째도 사랑 못받는 여자는 구질구질하고 불행하게 나옴 진짜 가부장적 마인드 쳐바름ㅋㅋㅋ여자는 남자를 위해 존재한다는
이드라마 이외에도 불편한구석 개많아 최근화만해도 애가진 여자능 힘들어하는데 남자는 지가 뭐ㅋㅋㅋ인생다산듯이ㅅㅂ
전부다 핵공감.... 그래서 오해영 감정선 따라가지도 못하겠고 여튼 참 거슬려
한남 드라마인건가...
나도 저거 만난지 일분된 남자한테 10년된 친구한테도 못한말 한다는거 공감못했는데ㅋㅋㅋ 근데 저 말 공감하는 사람들 많아서 내가 이상한가 했는데ㅜ
음 난별로공감못함
음...몇개는 공감안댐 맨밑에 에릭동생여친은 걍 철없고스타일독특한설정이라그런거같구 ㅋㅋㅋㅋ 팀장이 -새로 온 사람 나보다 어리대(이건 자기보다 어린사람한테 능력딸리거나 기죽을까봐) 그런데 여자다? 남자들은 여자를 잘 못 대하는 그런 구석니 있잖아 좀 어려워하구. 나보다 어리고 여자다-대하기 힘들거같은데 내가 기죽으면 어떡하지! 이런거 아니야? 그래서 오해영이 자기는 여자라 여자 대하는게 어렵지 않으니까 만약 새로 온 사람이 깐깐하게 굴면 자기가 해결해주겠다,뭐이런거아님? 근데 오해영 일하는모습 많이 안나온건 아쉽긴함...작가가 요식업계를 몰라서 그런거 아닐까?
오해영이 일을 못하기보단 스토리상 결혼엎어짐/승진누락/이쁜오해영 등장 등 서해영한테 감정적으로 힘든 일들을 겹치도록 해놨잖아...그냥 그중 하나로 승진을 넣은건 아닐까 싶음. 에릭이 유능하게 나오긴 했지만 드라마 내에서 여자뿐만아니라 남자도 ㅄ으로 나온 캐릭 많잖아...한태진 찌질의 끝을 찍은거라던지 폭력적으로 나온거라던지(누구나 거부감 들었을거라고 생각) 에릭동생도 무능했고... 이사도라가 개진상한테 갑자기 존댓말쓴것도 웃긴부분을 강조하려고 그랬던거같아 ㅋㅋㅋ 나중엔 존댓말 안썼으니까
@청넴 근데 한국여자같지 않아서 좋다는 말은 ㄹㅇ개오바였어
@싸우는 여자가 이긴다 글쎄 내껌/시건방 내가보기엔 팀장이 겁먹고있으니까 자기가 해결해주겠다..뭐이런식으로 보였는데. 어쨌든 오해영이 회사에 들어온지 꽤 된 이미지였잖아. 일하는 모습이 안나온건 나도 아쉽다고 생각하는데 캐릭터상 먹는것보다 사랑하는게 더 좋다는 대사-자기 직업인데 먹는게 유치하다니 그건 좀 별로였는데 작가가 그런생각은 못하고 사랑을 굉장히 중시한다는 거에만 중점을 둬서 그런 대사가 나온거같아. 그리고 오히려 오해영같은경우가 현실감있지않아? 자기 직업이지만 자기 일을 좋아하고 즐기지 못하는거... 난 그게 더 현실감있게 느껴졌음. 프레임의 문제라는데 너무 여주남주로만 본거같아.
@청넴 오해영에서 에릭제외 잘난 남자가 장회장말고 더있나? 장회장도 인쓰였고. 물론 개진상이랑 장회장처럼 여자 쉽게 갈아치우고 막만나는 모습 보인건 진짜 핵별로였는데 드라마에서 그거 비추는게 전혀 미화한거같지 않았어. 누가 봐도 극혐인 캐릭터로 비춰졌잖아. 에릭엄마가 돈뜯어먹는 캐릭터인건 앞의 두남자랑 상반돼서 꺼림칙하지만.. 여혐이 아예 없다는건 아니야 저기 위에 공감되는 것들도 많고 나도 그렇게 느낀것들도 많은데 몇몇개는 남녀 입장바꿔도 이상한걸 못느끼겠어서 적어봄.
와 나는 이글을 보기위해 연어를했구나..!!!!구구절절 다맞는말 ㅋㅋㅋ 10화까지 보면서 답답했던게 나뿐이 아니였구나..
내가 보면서 불편했던 점 다 적혀있어.. 보면서 왜 인기있나 의아했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