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향미, 취미(신정아에어로빅) 26-5, 반가운 얼굴들 사이에서
5월이 되어서야 다시 에어로빅 수업에 갈 수 있게 되었다. 처음으로 저녁반 수업에 가는 날이었다. 집을 나서기 전부터 배향미 씨 얼굴에는 들뜬 표정이 가득했다. 기다렸던 곳에 다시 간다는 마음이 그대로 보이는 듯했다.
직원은 배향미 씨와 함께 저녁반 회원들과 간식을 나눠 먹는 건 어떨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그러자 배향미 씨가 먼저 말했다.
“빵은 얼마지?”
그 말을 듣고 함께 파리바게뜨로 향했다. 빵집에 도착한 배향미 씨는 망설임 없이 빵을 골랐다. 트레이를 들고 이쪽저쪽을 오가며 빵을 담는 모습에 신이 난 마음이 그대로 묻어났다. 계산할 때는 직원이 옆에서 함께 도왔고, 배향미 씨는 빵 봉투를 든 채 힘차게 에어로빅으로 향했다. 에어로빅 학원 문이 열리자 배향미 씨는 원장님을 보며 큰 목소리로 인사하셨다.
“안녕하세요!”
“향미 씨~~ 어서 와요!”
배향미 씨는 빵 봉투를 내밀며 말했다.
“나눠 먹어.”
“회원들이랑 같이 먹으려고 사 오셨어요? 고마워요.”
수업 시간이 가까워지자 회원들이 한 명씩 도착하기 시작했다. 원장님께서는 배향미 씨가 회원들과 인사를 나눌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셨다. 오랜만에 보는 얼굴 앞에서는 반갑게 손을 흔들었고, 처음 보는 회원 앞에서는 수줍게 웃어 보였다.
수업이 시작되자 음악에 맞춰 몸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두 팔을 크게 뻗고, 발걸음을 맞추며 한 시간 동안 힘차게 움직였다. 쉬는 시간에도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수업이 끝나고 돌아가는 길, 배향미 씨의 발걸음은 처음 올 때처럼 가벼워 보였다. 오랫동안 기다렸던 시간을 다시 만난 밤이었다.
2026년 5월 11일 월요일, 김혜림
오랜만에 회원들과 에어로빅을 다녀온 후, 오전에 함께 했던 회원도 있었다고 전해주셨어요. '차 태어주는 사람'이라고 표현했지만, 그분을 만난것이 기쁘게 생각하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저녁 외출은 직원의 수고가 들어갈 수 밖에 없는데, 배향미 씨가 저녁 시간의 에어로빅 수업을 다닐 수 있게 지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최희정
에어로빅 학원 가기전 배향미 씨가 언제가는지 몇 번을 물어보셨어요. 그만큼 기다린다는 뜻이겠죠. 저녁 시간이라도 등록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신아름
제안하고 거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교회에서도 그렇고, 배향미 씨 말에 힘이 실린 것 같아 기쁘고 감사합니다.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