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시생이었던지라 합격수기를 올릴 만한 역량이 되지 않아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행시사랑에서 얻어간게 많은 만큼 부족하게 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올립니다. 특별한 팁이 있는 것이 아니니 진입하시려는 분이나 처음 공부하시는 분들 위주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차 psat
기본강의부터 듣는 사람도 있고 필요한 과목 특강만 듣는 사람도 있고 모의고사 강의만 푸는 사람도 있고 본인의 취향, 능력, 주어진 시간 등에 따라 공부방법이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저는 언어논리-이주섭, 자료해석-신헌, 상황판단-박준범 기본서를 구했으나 정작 실제로 본 것은 자료해석 뿐입니다.
2학기 중에 토요일마다 기출문제를 한세트씩 풀었었는데 띄엄띄엄 하다보니 도움이 되지는 않았고 기본적인 실력이 어느정도인지만 측정하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언어논리의 경우 김우진의 논리학 특강, 박은경의 햄버거 100문? 특강, 이주섭 모의고사 강의를 들었습니다.
자료해석의 경우 석치수의 scs 무료 특강과 석치수 모의고사 강의를 들었습니다.
신헌은 모의고사만 구해서 풀었습니다.
상황판단의 경우 하주응의 퀴즈 특강과 박준범 모의고사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 외에 행시/입시 기출, 강사들의 전년도 모의고사 등을 풀었습니다.
(모강을 인강으로 들을 경우 모의고사가 택배로 배달되어 다소 지연이 있을 수 있으나 크게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psat에 자신이 없어서 겨울방학을 거의 전부 psat에 투자했습니다만 대게 2차과목과 병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루종일 psat을 푸는데에는 정신적/체력적 한계도 있는 만큼 주변에 2순환 수업만 들으면서 공부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2차 시험(국경 선택)
순환에 대한 설명 / 인강과 실강
2차 공부의 경우 학원에서 기본강의, 에비순환, 1순환, 2순환, 3순환, 4순환 등을 제공합니다. 보통 기본강의는 잘 듣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예비순환에서 각 과목의 전반적인 것을 훑고, 1순환에서는 중요한 부분을 조금더 심도있게 덜 중요한 부분은 점검만하고 넘어가는 식인 경우가 많습니다. 2순환은 기출을 중심으로 여러 문제를 풀어보는 식입니다. 3순환은 전체를 훑으면서 강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더 강조하는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마지막 4순환은 2차시험을 앞두고 실전처럼 모의고사를 풀어보는 시기가 됩니다.
1순환까지는 답안지 작성이 거의 없습니다. 본인 선택에 따라서 각 과목별로 어떤 순환을 들을 지는 달라질 것입니다.
진입하는 입장에서 강사는 행시사랑에서 많이 언급되는 강사들 중에 맛보기 강의를 들어보고 계속 들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으로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또 공부 중에 무료/단기특강을 통해서 다른 강사들이 강조하는 바와 수업방식을 살피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거의 대부분 인강으로 듣고 신림에서 각종 자료를 구했습니다. 비신림인지라 실강 수강 시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점, 인강처럼 시간 조절이 여의치 않다는 점 등에서 인강을 선택했습니다. 또 인강은 다시 들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죠. 다만 스터디를 하지 않을 경우 답안지 첨삭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답안지 작성하는 연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맹점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 시간을 초과하거나 어차피 아무도 읽지 않는다는 생각에 답안지를 깔끔하게 작성하지 않는 등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스터디 유무, 본인의 의지에 따라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행정법
김정일, 김기홍, 박도원, 류준세 등등 여러 좋은 강사들이 많습니다. 저는 김정일 강사의 예비, 1순환, 3순환을 따라갔습니다. 많이 알려진대로 처음 진입할 때 쉽게 행정법을 접하기에 좋습니다. 다만 암기를 강제하지 않고 다루는 쟁점이 넓지는 않다는 점에서 한계도 있다고 보입니다. 3,4순환 때에는 류준세, 박도원 등 다른 강사의 모의고사도 구해서 풀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기본서 중에서 홍정선 저보다 박균성 저가 읽기 쉽고 잘 정리되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저도 잘 모르니까요.. 행정법 공부는 주로 쟁점별로 서브노트 작성을 하였고 일부 파트는 녹음을 하여서 통학하는 길에 들었습니다. 답안지를 많이 써보면서 같은 원고적격 쟁점을 5점, 10점, 20점 분량으로 조절할 수 있는 지 등을 연습하는 것도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행정학
박경효, 송윤현 등이 유명한 것 같습니다만 여러 마이너? 강사들도 많이 선호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박경효 예비, 1, 3순환을 따라갔습니다. 박경효 교수님의 경우 예비, 1순환을 모두 들어야 행정학의 총론과 각론을 모두 훑는 것이 됩니다. 송,박 이전년도 3순환과 박의 지난 3년간 4순환 등 모의고사를 구해서 풀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행정학이 무엇인지에 대한 감이 전혀 없었고 지금도 거의 없어서 기본서를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새행정학, 한국행정학, 박경효 교수님의 재미있는 행정학도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이 많아서 테마행정학을 비롯해서 그냥 도서관에 있는 행정학 기본서를 몇 권 빌려다가 쭉 읽었습니다. 다만 시간 소요가 많이 되므로 행정학이 무엇인지 모르겠고 여유있으신 분들만 이런식으로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내공이 쌓이면 인사행정, 재무행정 쪽 각론 교과서를 읽으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들은 적은 없으나 스터디에서 행정학 답안지 특강을 추천받은 적 있습니다.
경제학
경제학은 김진욱, 황종휴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저는 황종휴 강사의 1순환, 3순환을 따라갔습니다. 미시 거시를 구분해서 김미시 황거시 이렇게 나누어 듣는 경우도 있고 저처럼 한 강사를 따라가는 경우도 있고 시작은 황으로 마무리는 김으로 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황종휴 연습책, 김진욱 기출 zip 등을 같이 풀었고, 역시 3,4순환은 두 강사 모의고사를 모두 구해서 풀었습니다. 기본서는 이준구 저 미시와 정운찬, 김영식 저 거시를 보았습니다.
재정학
재정학 역시 황종휴 1,3순환을 수강하였습니다. 학교에서 재정학 강의를 들은 적이 있어서 예비순환은 건너뛰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재정학이 은근히 범위가 넓다고 생각됩니다. 시간 여력이 되어서 여러 기본서를 읽어볼 수 있으면 좋겠지만은 강의로도 어느정도 커버가 가능합니다. 김진욱 재정학 모의고사의 zip을 풀었습니다. 당연히 3순환 김 모의고사 모두 구해서 풀었구요. 기본서는 이준구 저 재정학과 rosen의 재정학을 보았습니다.
국제경제학
올해 국제경제학이 여러 측면에서 이점이 있었습니다. (경제학에 국경문제가 다시 등장했고 통계학은 4일차에 재정학이랑 같이 봐야했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계학의 평균적인 점수가 국경보다 높다고 알려져있어서 저도 과목을 바꾸어야 하나 고민했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국경의 좋은 점은 경제학에 대한 이해의 완결도?가 높아진다는 점입니다...
국제경제학의 경우 황종휴 1,3순환을 수강하였습니다. 그리고 김진욱 국제경제학 모의고사의 zip을 풀었습니다. 개인적으로 1순환 들으면서 예비순환을 들을 걸 후회한 적이 있긴 합니다. 저는 김신행 저만 보았습니다만 올해 3문을 보건대 김인준 저를 꼭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모든 경제과목을 황종휴로 들은 것은 중간에 바꾸기 애매했던 점도 있고 한 학원에서 여러 과목 동시 수강 시 할인혜택이 있었기 때문이지 딱히 강사에 대한 선호를 반영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어떤 강사를 선택하시든 그 강사가 나를 잘 이끌어줄 것이라고 믿되 모든 쟁점을 다루는 것은 아니므로 다른 강사의 강의자료, 모의고사 등을 통해 보충하려는 식으로 접근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차 면접
사실상 행시사랑에도 면접후기 외에 정보가 거의 없는 부분입니다...만 스터디를 구하고 나면 웬만한 정보가 거의 습득 가능하고, 온라인 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데에 한계가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결국, 합격 발표와 함께 빨리 스터디를 구하시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보통 스터디에서 합격자 등을 초청하여서 정보를 얻고 점검을 받는 식으로 운영됩니다.
기본생활
비신림인데 학교에서 공부하였습니다. 집이나 집근처에서 잘 공부가 안 될 것이라고 판단하여서 그렇게 했습니다.
(실제로 2차시험을 앞두고 통학시간을 줄여보겠다고 집 근처 독서실을 다니다가 생활이 붕괴된 적이 있습니다.)
통학이라서 하루 일과가 다소 유동적이었습니다. 공부시간은 대략 아침8:30~저녁10:30정도였고 일요일은 집에서 쉬었습니다.
저 역시 처음 행시에 진입하면서 정보가 많이 부족했습니다만 일단 인강이든 실강이든 강의를 시작하고 나면 어떤 느낌인지 훨씬 잘 아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스터디를 통해서 얻는 정보도 많을 것입니다.
써놓고 보니 영양가 없는 글이 되었네요ㅜㅠ 댓글 달아주시면 시간 날때 들어와서 글에 추가하거나 답글 달겠습니다.
오늘도 힘찬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1.02 21:33
후기 정말 감사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1.11 13:09
대학마다 열리는 강의의 내용과 방식, 교수님이 달라서 진학하시는 대학에서 알아보시는게 더 좋을 듯 합니다...;; 저는 경제학 전공이라 전공 수업은 대부분 경제학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행시 문제나 답안지 작성과는 거리가 멀지만 해당 학문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있는 게 좋았습니다. 경제학원론 미시 거시 등은 당연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재정학 수업도 들었습니다. 그외에도 정치학원론 같은 수업에서 다룬 내용이 행정학에 등장하는 용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했고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학교 수업은 학교 수업이라서 행시적합적이지는 않습니다...
@양말도깨비 감사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1.12 07:01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1.15 20:40
작성하신지 꽤 되었는데 또 질문드려 죄송합니다ㅜㅜ저도 2차 공부량이 좀 부족하고 2 3 순환을 다 따라갈 시간적 여유가 안됩니다 2순환 건너뛰고 바로 3순환 가도 여러 문제 풀고 기출문제나 실제 시험 푸는 것에 지장이 없나요???2순환 건너뛰면 문풀량이 부족하진 않은지요ㅜ 2 3순환 중 택하라면 3순환인가요?
아무래도 2순환을 건너뛰면 문제풀이양이 부족하긴 하죠ㅠㅜ 그래도 올해 2차 보러 들어가신다면 2순환보다는 3순환 들으시는 것이 낫다고 판단됩니다. 3순에서 모의고사 많이 푸니까요! 대신 3순 시기 때 기출문제랑 타강사 모의고사 많이 풀어보세요! 여력이 되시면 경제학 연습책과 행정법 사례집도 풀면 좋겠지만...ㅜㅠ
@양말도깨비 감사합니다~~!!
좋은 후기감사합니다! :)
후기감사합니다
저는 내년을 두고 이제 시작하려고 하는데요. 모두 인강으로, 비용은 두고라고 지금부터 피셋과 2차 준비를 위한 예비~3차순환까지 가능할까요? 예비순환의 경우 2차 모든과목을 듣는다면 얼마나 기간이 걸릴까요? 그리고 복기가 뭔가요?
감사합니다
후기 감사해요
좋은 수기 감사합니다
좋은 수기 감사합니다
좋은 수기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많은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축하드려요
정말 도움이 될수있게 쓰셨네요..감사해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