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는 야구팬들의 피를 끊게 하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거짓말같은 끝내기 홈런과 가을만 되면 신들리는 사나이들의 일거수 일투족에 팬들은 울고 웃는다. 그 숨가쁜 열전의 시간을 멈추게 할 수만 있다면 지구촌 야구팬들이 '순간의 감동을 영원히' 간직할 수도 있을 것이다. MLB 사무국은 올 한해 주옥같은 사진 10선을 골라 2003시즌 베스트 포토를 팬투표에 붙였다. 이번 투표는 1월 8일까지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MLB.com)에서 실시된다. 2003년 메이저리그 그라운드를 수놓은 명장면들을 둘러보자.
6월 9일 샌디에이고와 미네소타의 인터리그 경기장을 찾은 미 해병대가 기립한 채 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7월 24일 열린 애틀랜타와 시애틀의 경기. 애틀랜타의 올스타 포수 하비 로페스의 타석 때 카메라에 잡힌 애틀랜타의 여름 하늘이 인상적이다.
시카고 컵스의 간판타자 새미 소사가 4월 21일 피츠버그와의 경기 4회에서 피츠버그 투수 토레스로부터 헬멧이 부서질 만큼 강한 볼을 맞은 후 트로이 올리어리와 교체됐다. 이날 소사는 1회 투런홈런을 날려 에디 머리와 함께 메이저리그 통산 개인 홈런 공동 17위(504개)에 올랐다.
7월 31일 플로리다전에서 포착된 애리조나 '빅 유닛' 랜디 존슨의 역동적인 투구동작. 왼팔을 조금 뉘어 스리쿼터형으로 던지는 '수상쩍은' 투구폼은 공을 몸 뒤쪽으로 숨겼다 갑자기 튀어나오게 하는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그 위력이 배가된다.
샌디에이고의 외야수 마크 코세이가 8월 22일 뉴욕 메츠전에서 타이 위긴턴의 홈런볼을 담장에 매달린 채 응시하고 있다. 결과는 뉴욕 메츠의 5-1 승리.
볼티보어의 투수 로드리고 로페스가 클리블랜드와의 개막전에서 눈을 동반한 폭풍을 뚫고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7월 25일 콜로라도전에서 나온 LA 다저스 케빈 브라운의 멋진 1루 송구. 파울라인까지 재빨리 달려가 공을 잡은 뒤 1루수에게 토스한 민첩한 수비였다. 브라운은 내년 시즌 뉴욕 양키스의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는다.
1903년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화기애애한 보스턴 벤치의 풍경이다. 왼쪽부터 2루수 토드 워커, 코치 댈러스 윌리엄스, 유격수 노마 가르시아파라, 1루수 케빈 밀러, 코치 론 잭슨이다.
6월 11일 디트로이트전에서 LA 다저스의 포수 폴 로두카의 두동강 난 방망이도 베스트 포토 후보에 올랐다.
5월 9일 피프버그와 애리조나의 경기. 피츠버그의 1루 주루코치와 케니 로프턴이 1루심과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이다.
스포츠서울닷컴 | 최우근기자 cwk7162@
사진 | gettyimages ·유로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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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사진이 재미있던데.... 노마의 지구를 지켜라!^^
첫댓글 사진 너무 좋네요~~ 기분 좋~~다~~ 그나저나 어딜가나 군인들은 왜 저리 웃긴지~ㅋ
사진들이 모두 다 재밌어요~~~저도 노마의 지구를 지켜라에 한표를..... ㅋㅋㅋ 노마!!! 부디 기분 풀고 내년도 잘해서 꼭 우승하기를~~~~~울 병현쓰와 함께......^^
군인이 웃깁니까? ㅡ.ㅡ
1903년 유니폼....대략 난감...저게 무슨 유니폼이야...ㅋㅋㅋㅋ